세븐 오디에 관한 책이다. 총 3권으로 되어 있다. 2권은 베팅과 공갈의 전략을 담고 있다.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는 모든 것을 걸고라도 승부할 수 있는 배짱과, 자신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느껴질 때는 아무리 좋은 카드라도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p13
이게 참 어렵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어렵다. 아무튼 정확한 판단력과 배짱, 결단력이 필요하다.
5구에서 죽어야 할 카드
1. 5구에서 플러시 3장
2. 5구에서 스트레이트 3장
3. 5구에서 플러시와 스트레이트가 같이 엮여 있는데, 아무튼 메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2장의 카드가 더 필요한 경우
4. 10 원-페어보다 낮은 원-페어인데, 그 숫자가 상대의 액면에 1장 정도 (또는 2장) 빠져 있고, 자신의 나머지 카드 중 A, K와 같이 높은 투-페어가 될 만한 카드가 없을 경우
5. 자신이 5구에서 빵꾸 스트레이트인데, 상대 중 한 명이 같은 무늬 3장을 깔아놓고 베팅을 할 경우
6. 낮은 투-페어인데 풀-하우스를 뜰 숫자가 거의 없을 때(액면으로 3장 정도 빠졌을 때,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자) -p16
1의 경우에 A-K, A-Q 등과 같이 탑이 굉장히 좋은 경우라면 받아볼 만하다고도 한다.
5구에서 받을 수 있는 카드, 받아야 하는 카드
1. 5구에서 빵꾸 스트레이트일 경우(필요한 숫자가 상대의 액면에 2장 이상 빠지지 않았을 때)
2. 포-플러시일 때, 양방 스트레이트일 때
3. 하이 원-페어일 때(상대가 5구까지는 메이드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았을 때)
4. 낮은 원-페어일지라도 트리플이 될 가능성이 있거나(상대의 액면에 그 숫자가 보이지 않을 경우) A, K 등을 가지고 있어 하이 투-페어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경우(이 경우도 3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5구까지는 메이드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았을 때)
5. 또는 이 이상의 좋은 카드
레이즈가 심하면 2를 제외하고는 죽어야 한다.
2) 4구 양방 스트레이트에서는 레이즈를 해도 괜찮지만, 4구 포-플러시에서는 레이즈를 해서는 안 된다
-4구 포-플이 메이드가 될 확률: 47/100
-4구 양방이 메이드가 될 확률: 43/100
액면에 같은 무늬 2장을 깔아놓고 레이즈를 할 경우, 상대방이 포-플러시구나 하고 경계를 하게 된다. 그래서 플러시가 됐을 때 장사가 안 된다. 하지만 양방스트레이트일 때 레이즈를 하면 상대가 쉽게 스트레이트를 읽을 수 없다. 이를 역이용 하는 것도 묘미일 것이다.
자신이 100%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 판에서 상대를 죽이지 않고 데려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p49
이게 참 쉽지 않다. 배팅을 해서 판을 키우고 싶은데 자칫하다가는 상대를 쫓을 수 있다. 100% 이길 수 있는 판일 때는 자신을 감추고 상대가 좋은 패가 뜨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때때로 필요하다.
"가장 위험한 것은 상대를 얕보는 것이고, 더 위험한 것은 상대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p80
히든에서 베팅을 해야 하는 상황
1. 상대의 카드가 비전(포-플러시 또는 양방 스트레이트)이 아니라 페어 쪽(투-페어 또는 트리플)으로 보았을 때
2. 특히 자신이 선두에서 가장 먼저 베팅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을 때(보스 카드일 때)
3. 레이즈를 맞았을 경우 미련을 갖지 않고 기권할 수 있는 패를 가지고 있을 때
4. 상대가 레이즈를 칠 만큼 돈이 없는데 히든에 삥을 달고 나왔을 경우 -p93
쉽게 이야기하면 상대가 배팅했을 때 내가 콜할만하거나 내가 6구까지에서 가장 강한 패였다고 생각하면 배팅을 하라는 것이다. 상대가 호락호락하게 확인하게 해줘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나중을 위해서도. 하지만 레이즈가 부담되거나 상대가 비전이라서 히든에 강한 패를 띄었을지도 모를 때는 가능한 배팅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히든에서 보스 카드라서 베팅을 하고 나갔는데 상대가 레이즈를 해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또다시 레이즈를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고, 자신의 카드가 자신의 액면에 깔려 있는 카드와 일치하는 카드라면(상대가 자신의 패를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상태)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p97
아깝다고 콜을 하고 확인을 하면 8-90%는 지는 상황이다. 미련을 갖지 않는게 좋다.
3 뒷사람을 달아야 할 때
가. 보스에서 베팅을 한 카드가 거의 별게 없다고 느껴지고, 레이즈를 했을 경우, 죽을 것 같을 때
나. 자신이 콜만 했을 때 뒷사람이 꼭 레이즈를 쳐줄것만 같을 때
다. 뒷사람의 카드가 자신보다 혹시 더 높을지도 모른다고 판단될 때
라. 뒷사람이 많아 남아 있어 콜 또는 레이즈를 기대할 수 있을 때 -p106
뒷사람을 달아야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참 어렵다
"자존심과 패배는 가장 친한 친구" -p123
감정이 앞서면 이성적인 행동이 어렵다. 파멸의 지름길이다.
그런데 특히 6구에서는, 상대가 앞에서 '체크' 또는 '삥' 으로써 부담 없이 나올 때는 가능한 한 공갈 베팅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일단 상대가 베팅을 하고 나온 상황에서의 레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며, 그것은 결국 상대가 끝까지 콜을 하여 확인할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다. -p172
상대방 성향도 중요한 거 같다. 진짜 자신없는 패와 삥인지. 콜을 하겠다는 삥과 체크인지.
1) 가. 고수에게는 자신의 액면이 나쁠 때 공갈을 시도하고
2) 나. 하수에게는 자신의 액면이 좋을 때 공갈을 시도하라 (6구에서) -p173
맞는 말이다. 예전에 아는 형과 포커쳤을 때 짜릿했던 기억이 있다. 상당히 고수 형이었는데 크게 공갈을 쳐서 상대방이 패를 꺽었다. 하수였으면 절대 꺽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에 맞게 플레이해야 한다.
2)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 게임을 할 때는 첫째 또는 둘째 판에 바로 공갈을 한 번 시도해 본다 (그러한 인식을 준다)
-p175
이건 좀 시도해보고 싶은데 실전은 어떨지 모르겠다. 첫째, 둘째 판에 공갈을 시도하고 싶지만 그런 기회가 오지 않으면 좀 더 기다려도 좋지 않을까?
여기서 한 가지 더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은, 상대방들이 자신을 '공갈이 있는 사람' 이라고 인정할 때는 가능하면 공갈을 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상대방들이 자신을 '공갈이나 무리한 베팅이 거의 없고 타이트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사람' 이라고 인정할 때는 적당한 찬스를 잡아 가끔 공갈을 시도해볼 가치가 있으며, 또 반드시 효과도 있으리라는 것이다. -p176
그래서 처음에 공갈, 이후 타이트하게 운영, 그러다 한 번씩 공갈이 베스트 전략 같다.
아무튼 공갈이라는 것의 기본은, 상대의 카드가 별게 없다고 판단될 때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p180
무리한 공갈을 패배의 지름길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공갈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에 맞서는 나의 카드는 A 원-페어 (혹은 K 원-페어) 등의 하이 원-페어로서 충분하다는 것이다. -p187
공갈을 잡아낼 때는 강한 패일 필요는 없다.
한 판의 큰 승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의도적으로 큰 승부를 만들려고 한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무리한 운영이 뒤따르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무리한 운영은 당연히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불리한 상황에서 억지로 무리한 승부를 자초하는데 어찌 승률이 좋을 수가 있겠는가? -p241
내가 딱 이렇게 플레이를 했다. 무리한 운영을 했다. 잘 풀리고 운이 좋으면 크게 이기지만 그렇지 않으면 크게 진다.
6구에서 자신의 액면에 플러시 쪽의 같은 무늬가 3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상대의 액면 하이 원-페어를 잡으려는 공갈을 시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얼핏 듣기에는 반대로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알고 있어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다.
-p249
이것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하이 원-페어 또는 투-페어를 가지고 있을 때 상대가 같은 무늬 3장을 깔고 레이즈를 하면 왠지 공갈같아 보이고 인정하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공갈을 잡으려고 시도하게 된다. 때문에 이런 공갈은 위험하다.
옛말에 "노름은 안 되는 날 새가슴이 되어야 한다" 는 말이 있다. -p258
안 되는 때에는 납작 엎드렸다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괜히 무리하면 악순환에 빠져 든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공갈의 횟수는 자신이 히든에 베팅을 하는 경우만을 놓고서 비교할 때 6-7번의 베팅 중 1번 정도가 가장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p260
생각보다 많은 거 같다. 히든에 공갈을 시도하려면 진짜 고수이면서 배짱도 두둑해야할듯하다. 일단 히든까지 가면 전부 패가 쉽게 죽지 않을만큼 좋은 패이기에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2권을 재밌게 읽었다. 실전에서 빨리 활용해보고 싶다. 3권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