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고프닉의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요람 속의 과학자>와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도 책제목도 달라서 혼란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같은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앨리슨 고프닉은 아동학습과 인지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 입니다. 아이들을 둔 부모나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둘 다 아니지만 아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양과학도서였습니다. 


 <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는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조카가 태어나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누나에게 선물해줬습니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아직 보지 못한 책입니다. 아는 내용이 많을 거 같지만 복습을 위해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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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 - 양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탐색할 기회를 주는 부모 되기
앨리슨 고프닉 지음, 송길연.이지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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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써보려 합니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쓰인 책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부모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 알려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양육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절대 크지 않습니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목수가 아니라 정원사 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게 지켜봐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를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래는 출반사 제공 책소개 내용입니다. 좋은 내용이고 이 책의 핵심이라 소개합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부모가 있습니다. 목수형 부모와 정원사형 부모입니다. 목수형 부모는 목표에 맞게 계획한 대로 목재를 깎는 목수처럼, 목표지향적인 양육 모델을 갖고 아이를 키웁니다. 반면 정원사형 부모는 다양한 식물이 각각 특성에 맞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원사처럼, 아이들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목수형 부모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과 '결과'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 정원사형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고 그 성장 과정 자체에 중점을 둡니다.


 정원사형 부모의 보살핌 아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 아이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더 큰 적응력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은 목수 부모가 되시겠습니까, 정원사 부모가 되시겠습니까?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이가 자라는 동네라고 합니다. 맹모삼천지교는 진리입니다. 



 아래는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입니다. 


 종합하면, 이 모든 실험은 아주 어린 아이들도 실용적이고 유용한 측면에 더해, 다른 사람들 행동의 보다 상징적이고 의식적인 측면들을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 -p148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모방을 합니다. 단순한 모방이 아니고 굉장히 실용적이고 유용하게 모방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모방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내 행동을 모방하지 말고 내 말을 따르라는 오래된 명령은 어린아이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이다. -p151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절대 말로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앨리슨 고프닉이 쓴 다른 책 <요람 속의 과학자>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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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에드워드 번즈, 톰 시즈모어, 제레미 데이비스, 빈 디젤, 아담 골드버그, 배리 페퍼, 맷 데이먼

 장르 전쟁



 굉장히 유명한 영화인데 지난 주말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학생 때 방과후활동으로 이 영화를 봤던 거 같은데 제대로 보지 않아서 안 본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확실히 대단한 전쟁영화더군요. 재미도 있고요. 그래도 9점이 넘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는 믿고 볼 수 있습니다. 실망시킨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톰 행크스 좋은 배우입니다. 다른 배우들의 열연과 개성넘치는 캐릭터들 모두 좋고 훌륭했습니다. 빈 디젤이 등장해서 신기했고 맷 데이먼을 보고 '아, 맷 데이먼이 라이언이었지' 라는 사실이 기억났습니다.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특별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라이언을 만나서 집에 가자고 하니깐 영화에서 동료들을 두고 갈수없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며 좀 공감이 안 갔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전우애는 정말 끈끈한 가 봅니다. 지옥같은 전쟁터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도 클텐데 그보다 전우를 버리고 혼자만 갈 수 없는 마음이 크다니.


 영화를 보면 진짜 전쟁터는 지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초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묘사는 역대 전쟁 영화 베스트 오프닝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경험한 군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PTSD를 호소했다는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진짜 생지옥입니다.


 정말 웰메이드 전쟁영화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보시길.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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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노 다케시씨의 에세이입니다. 책 제목은 <독설의 기술>이고 목차나 구성을 보면 고전에서 독설을 배울 수 있는 거 같지만 그냥 에세이로 생각하고 읽는 게 좋습니다. 독설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원래부터 독설가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씨의 약간의 노하우와 모두까기를 보시면서 즐기면 됩니다.  




 그 행운을 맞닥뜨리는 것은 자기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며 떠들고 다니는 놈들이 아니라, 조금은 평범한 사람, 일반 상식에 갇혀 있는 듯 보이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 일반 상식에 맞추려 노력하는 것은 용수철을 억누르는 것과 같다. 그러니깐 나중에 튀어 오를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는 상태다. -p21


 본인의 경험담을 근거로 이야기합니다. 약간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대단한 사람들 중에는 부모 등의 억압을 받은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만큼 억눌리면서 내적 에너지를 응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뇌와 좌뇌가 연결되는 뇌량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남자보다 여자가 이 뇌량이 더 굵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여자는 논리와 감정을 둘 다 내세워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남자는 여기가 가늘어서 논리와 감정이 나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게이도 굵다고 한다. -p81 


 다케시씨는 박식합니다. 남자는 좌뇌가 발달해서 수학, 과학을 잘하면 상대적으로 우뇌는 더 발달해서 언어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수학, 과학을 잘하면 여지없이 언어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문, 이과가 5대5로 나눠지는데 여자는 문, 이과가 8대2로 나뉘는 거 같습니다.



 세상을 모르는 자, 그대 이름은 판사 -p109 


 판사와 사법제도에 대해 비판한 부분이 인상깊고 공감갔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판사에 대한 비판, 비난이 많습니다. 판사 뿐 아니라 많은 전문직들은 자신의 세계 속에서만 갖혀서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권의식에 사로 잡힌채 말입니다. 그래서 상식에 어긋나는 사람, 비정상적인 판사들이 세상의 경험과 성찰도 부족한 채 살아가고 또 시스템상 걸러지지도 못합니다. 윤석열같은 사람이 검찰총장에 대통령까지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케시씨의 에세이를 다 읽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도 계속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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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서입니다.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몇몇 이해가 안 되고 저자의 글에 비판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을 그다지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 여기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저는 말했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이유를 말해 보겠습니다. 만약 '나는 가치가 없는 인간' 이라고 여기고 있지 않다면, 거꾸로 말해서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 이라 여기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면, 세상에는 경쟁이라든가 다툼 따위가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경쟁과 다툼이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이 '나는 가치 없는 인간이 아니다' 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필사적으로 애를 쓰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요? 남을 이기는 것, 일등이 되는 것, 남의 사랑을 받는 것, 남의 마음에 드는 것, 수많은 물건이나 돈을 소유하는 것 등으로 '가치 없는 인간'에서 '가치 있는 인간' 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왜 그렇게 세상에는 경쟁이나 다툼이 많고, 모두가 거기에 참가하여 애면글면 겨루고 다투며 일생을 보내는 것일까요? -p44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는 건지는 알겠지만 조금 비판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저자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데 제가 손가락만 바라보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일단 너무 이분법적 사고 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부분을 인식합니다. 그건은 우리가 위계가 있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존경쟁, 짝짓기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이성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가치는 주관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가치는 세계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가치를 올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나는 충분히 가치가 있어' 라고 인식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행복할지 모르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평생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행복회로나 현실도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도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스스로 그 행위를 멈출 수 없다면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p52  

 

 이 부분도 좋은 말씀인데 왠지 또 딴지를 걸고 싶습니다. 인간에게 완전한 자유가 가능할까요? 극단적인 예를 몇 가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산다는 행위는 어떤가요? 우리는 산다는 행위를 스스로 멈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랑이라는 행위는 어떤가요? 우리는 사랑할 때 그 행위를 스스로 멈출 수 있습니까? 집착하지 않고 멈출 수 있다면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럼 그것을 사랑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사랑을 멈출 수 있다면 자유로운 상태이지만 사랑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언제든지 산다는 행위를 멈출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살아가는 걸까요? 생에 대한 집착, 욕망이 없는 사람이라니 뭔가 불안정하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부처님은 왜 깨달음과 동시에 열반에 들지 않았을까요? 왜 중생에게 가르침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부처님은 과연 그 순간 자유로웠을까요? 혹시 너무 자유에만 집착하고 자유만을 최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괜히 딴지를 걸어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감정은 멈출 수 없지만 행위는 멈출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멈출 수 없지만 행위는 우리가 멈출 수 있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스토커가 되고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감정과 행위를 나눠서 생각하니 이제 조금 이해가 됩니다. 



 바라기만을 할 수 있을 때, 곧 바라는 것을 멈출 수 없을 때는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이런 상태를 '탐욕', 곧 탐내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무엇인가를 바라고 있을 때 우리는 내가 무엇인가에 속박돼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낍니다. 내 의지로는 욕망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p61

 

 참 어렵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상태, 불교에서 말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보면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즉 미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남이 말려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욕망을 멈출 수 없습니다. 법륜 스님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실망하면 욕심이라고 하셨던 거 같습니다. 혹은 자신이 10만큼 노력했는데 그 이상을 바라면 욕심이라 하셨습니다.


 욕망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욕심이 지나치거나.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은 경계해야할 거 같습니다. 설령 그것이 좋은 욕망이라도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욕망에 사로잡혀서 자신과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그 사람들은 욕망에 사로잡혀 괴로움을 겪었겠지만요. 

 


 반야의 지혜를 완성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공하다, 실체가 아니다,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체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는 겁니다. -p78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모든 것이 서로 이어져 있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거기에 대한 판단에서 오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깐 이성적으로 이해하면 자동적인 감정적 반응들을 많이 억제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화가 나는 행동을 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은 인과와 연기로 얽혀있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 환경이 지금 그 사람이 화가 나는 행동을 하도록 한 것이고,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한 것입니다. 개가 짖는 것을 보고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개는 원래 낯선 사람을 보면 짖는 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왜 나를 보고 짖어, 감히 나한테. 이렇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쁨과 하나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그 감정과 하나가 돼 있습니다. (중략)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로부터 몸을 빼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합니다. -p81 

 

 역시 또 단지를 걸어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는 그 감정과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고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과 거리를 두는 것은 왠지 아쉬워 보입니다. 너무 어른스럽다고 할까요? 기쁨과 하나과 되는 것이 기쁨을 알아차리고 거리를 두는 것보다 더 기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진 않을까요? 어린아이들처럼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행위와 탐욕은 다릅니다. 참으로 자유로운 행위라면 언제라도 그것을 멈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p112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행위' 와 '탐욕'이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그것을 멈출 수 있다면 자유롭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은 상태겠지요. 그래서 그것이 나쁜가요? 자유로운 것이 꼭 좋은 건가요?



 자신을 받아들일 때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라고 긍정하는 주문이 필요합니다. -p171 


 무슨 말씀이고 의미인지는 잘 알겠는데, 그래도 좀 과한 거 같습니다. 실제로 부족한 것이 있는데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라고 긍정하는 것은 너무 이상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자신의 부족한 점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책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책의 저자나 부처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부처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비판적인 부분들만 적긴 했지만 좋았던 부분들이 훨씬 많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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