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평생 공부해야겠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꾸준히 보아야할 훌륭한 고전이다. 




 그레이엄은 33% 하락을 50% 상승과 동일한 것으로 정의한다. -p256


 50% 하락은 100% 상승과 동일하다. 



 우리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조정하는 데 기계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것도 단순히 투자상의 이익이나 손실을 편리하게 계산하기 위함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인간의 본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계적인 공식은 투자자에게 상황에 따라 '해야 할 일'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즉, 투자자는 시장이 상승하면 보유한 주식을 팔아서 채권으로 전환하고, 하락하면 반대로 채권을 팔아 주식으로 전환 할 수 있다. 이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투자자는 심리적으로 억눌린 '에너지'를 건전하게 분출할 수 있다. 올바른 투자자라면 그가 욕망에 휩쓸려 행동하는 다른 사람들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p258


 요즘 그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순자산가치, 장부가치, 대차대조표상의 가치, 유형 자산가치 등의 용어는 모두 순가치와 동의어다. 순가치란 기업의 현물 및 현금자산의 총가치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것을 말한다. -p259 


 순가치를 총 발행된 보통주식의 수로 나누면 주당장부가치, 즉 BPS 이다.



 따라서 시세가 확고한 가치 기준에 근거하여 정당화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때가 아니라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유 자금이 있을 때마다 적당한 주식을 매수하는 편이 더 좋을 수도 있다. -p268

 

 싸게 사려다 좋은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되면 앞으로 다소 하락할 거 같다라도 사야한다. 분할매수, 분할매도 항상 원칙을 지키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이다. 944p 다. 사놓고 읽으려고 했는데 워낙 두꺼워서 쉽지 않다. 그래도 올해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여기에서 가치평가란 보통 향후 수년간의 평균수익을 추정하고, 이 추정된 수익에 '자본화 계수'를 곱하여 구하는 수치를 말한다. -p365 

 

 자본화 계수가 뭔지 모르겠다. 찾아보고 공부가 필요하다.



 회사의 '해자'를 강화할 요인으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독점적인 시장 지위, 규모의 경제, 대량의 재화 및 용역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 고유한 무형자산의 소유,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 등이 있다. -p383  


 '해자' 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고전 <경쟁전략>을 보라고 한다. 알라딘 평이 상당히 좋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장기부채는 총자본의 50%이하여야 한다. -p389

















 <회계 속임수>와 <분식회계>는 재무제표를 공부할 때 좋은 책이다.



 재무제표, 증권분석을 공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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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김형주

 출연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조우진

 장르 드라마



 개봉일이 마침 문화의 날이라 재밌게 보고 왔다.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고 이병헌 주연이라 믿고 봤다. 


 일단 스토리는 재미없을 수가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화는 항상 상상보다 더하다.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10년 동안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던 조훈현. 그는 제자를 한 명 집에 들여와 가르친다. 바로 이창호. 영화에서는 첫번째 사제대결에서 이창호가 이긴 것으로 각색했지만 실제로는 세 번을 지고 네 번째 대결에서 이겼다고 한다. 10살에 제자로 들어가 13살에 바둑왕전 타이틀을 따내고, 15세에 당시 최강자 스승 조훈현을 이겼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예전에 조훈현씨가 쓴 <고수의 생각법>을 읽고 역시 최고의 마인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제자 이창호와의 이야기도 그 책에서 봐서 알고 있었다. 


 이렇게 영화도 두 사제간의 이야기를 만나니 더욱 흥미로웠다. 바둑이 아닌 인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병헌 씨의 연기는 좋았다. 유아인씨는 현재 구설수에 오른 상태라 포스터에도 그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에서는 준수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는 은연 중에 기본, 원칙의 중요성을 말한다. 평소 조훈현은 자신이 말하는 원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 대국 매너, 평정심, 체력 등. 하지만 그는 최고였고 제자가 반문하자 최고가 되면 원칙을 안 지켜도 된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제자에게 패하고 바둑뿐 아니라 삶까지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원칙이었다.


 체력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승부일 뿐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배워나갔다. "답은 네 스스로 찾아라. 답이 없지만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바둑이다." 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기억해냈다. "바둑의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라고 썼던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냈다.


 인생도 바둑과 같다. 인생에 답은 없다.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리고 인생은 남과의 대결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고수의 생각법>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이다.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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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3-27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괜찮은 영화 점수네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5-03-27 13:42   좋아요 0 | URL
네^^ 재밌습니다ㅎㅎㅎ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다. 두꺼운 책이라 미루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간신히 읽게 되었다. 표시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좋았던 부분이 많았다는 뜻이겠다. 지금 다시 보니 표시한 부분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내가 그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면 될까?


 주기적으로 재독해야할 훌륭한 책이다. 




 현명한 투자자란 참을성 있고 충실히 연습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투자자를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통제력과 독립적인 사고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이러한 현명함은 '두뇌 회전보다는 성격'과 더욱 연관이 있다. -p37


 뉴턴의 주식 실패 이야기는 언제보아도 재밌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사람도 주식투자에서 큰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교훈을 준다. 1720년 봄, 뉴턴은 사우스 시 컴퍼니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식을 팔아 7,000 파운드를 챙겼다. 100%의 수익이었다. 그러나 몇 달 후, 뉴턴은 시장의 광기에 휩쓸려 자신이 팔았던 주식을 훨씬 비싼 가격에 다시 사들였고, 결국 2만 파운드를 손해 보았다. 현재 가치로 300만 달러가 넘는 큰돈이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그럴 수 없다" 라고 불평했다.



 전체 자금 중 투기의 위험에 노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은 대체로 10% 정도다. 투기와 투자에 사용할 자금은 절대 섞지 말라. 투기적인 생각이 투자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라. -p79 


 위 글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글이 아닌 제이슨 츠바이크의 글이다. 논평에 쓰인 글이다. 그는 도박은 인간 본성의 일부라 말한다. 억누르기만 하기 보다는 제한하고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10%는 최대한의 금액이다. 나도 10% 이하의 금액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투기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모든 투자자가 최소한 25%는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정도 완충장치가 있어야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주식에 투자한 자금을 뚝심 있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p147

 

 역시 논평의 글이다. 단기채권 같은 현금성 자산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항상 25%는 좀 과도한 거 같다. 주가가 과열 상태라 판단되면 25% 이상으로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 그레이엄은 극소수의 투자자는 주식에 100% 투자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적어도 1년간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한 경우

 향후 2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경우

 2000년부터 시작된 약세장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는 경우

 2000년부터 시작된 약세장 시기에도 주식을 팔지 않은 경우

 2000년부터 시작된 약세장 시기에 더 많은 주식을 산 경우

 이 책의 8장을 읽은 후 정해진 계획에 따라 투자 행위를 스스로 관리한 경우 -p149 


 나는 주식에 100% 투자해도 괜찮을 거 같다.



  기억하기 쉬운 날을 정하여 6개월 정도마다 조정할 것을 권한다. -p150

 

 포트폴리오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조정해야 한다. 



 보통주 비중의 원칙


 1. 적정한 선에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종목의 수는 최소 10개, 최대 30개 정도가 적당하다.

 2. 보수적인 재무구조를 지닌 대형 선도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 기준을 정확히 정희할 수는 없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간략한 설명은 이 장의 끝에 추가한다.

 3. 오랫동안 배당 지급을 지속해 온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1971년에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모두 이 요건을 충족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적어도 1950년부터 지속해서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여야 한다.

 4. 투자자는 회사의 과거 약 7년 동안의 평균이익을 고려해서 매수가격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매수가격은 7년간 평균이익의 25배, 지난 12개월간 이익의 20배를 넘지 않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이렇게 가격을 제한하면 가장 상승률이 높고 인기 있는 종목들이 포트폴리오엣 제외될 수 있다. 특히 과거 몇 년 동안 투기자와 기관투자자가 선호했던 모든 '성장주'에 대한 매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이처럼 엄격한 조건을 내세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p160


 피터 린치도 그렇고 그레이엄도 그렇고 성장주 투자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인기 많은 종목은 고평가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비교적 인기 없는 대형회사


 여기에서 핵심은 적극적인 투자자는 관심이 시들한 시기에 더 큰 규모의 회사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회사들 또한 비슷한 이유로 과소평가되는 시기를 거친 후 수익성과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더 큰 회사에 비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관심을 끌기 어려우므로 실적이 향상 되더라도 그에 합당한 주목을 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p217


 지금 현대차나 기아차가 이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 확신은 없어서 소량만 매수하긴 했지만 벌써 주가가 오르는 거 같다.



 쉬어가야겠다. 앞뒤 문맥이 없이 인용하니 맥락이 잡히지 않는 거 같다. 역시 전체를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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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오오츠카 아키오, 타나카 아츠코, 야마데라 코이치, 타케나카 나오토

 장르 SF,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인생영화다. 후속작 <이노센스>는 확실히 전작만 못했다. 2004년이라 믿어지지 않는 영상 퀄리티도 좋고 음악도 좋지만 어쩐지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스포 있습니다.)


 그렇게 지루해하며 보고 있는데, 마지막에 쿠사나기 모토코(소령)이 등장했을 때 소름 돋게 좋았다. 그 순간만큼은 평점 9이상이었다. (사실 그 부분이 없었으면 영화 총점은 7점 이었을 거 같다) 


 어쩜 그리 반가운지. 내가 <공각기동대>를 그렇게 좋아했었나 싶었다. 소령은 1편의 주인공이다. 1편의 결말에서 정보의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 2편에서 그녀의 존재가 어렴풋이 맴도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니 반갑고 좋았다.



 공각기동대 시리즈를 더 보고 싶다.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실사화 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다. 


 만화도 있고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있는 거 같다. 일단 만화를 먼저 찾아봐야겠다. 


<공각기동대> 1편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작품. 

 


p.s 만화책 3권이 한 중고서점에 있어서 함께 주문했다. 운이 좋다. 목요일에 도착 예정이다. 기대가 된다.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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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리커버 에디션) - 손흥민 첫 에세이
손흥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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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월클 운동선수들은 왜 하나같이 인성도 월클일까? 김연아, 박지성, 손흥민 선수까지.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럴까? 예전에 어떤 월클 운동 선수가 월클은 인성도 월클이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 거 같다. 물론 반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인성도 훌륭한 거 같다.


 손흥민 선수는 정말 축구선수 뿐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의 귀감이 될만한 분이다. 실력도 인성도 월클이다. 이 에세이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잘 들어난다. 이런 손흥민 선수를 길러낸 8할 이상은 아버지 손웅정씨라 생각한다. 물론 유전자 중요하다. 과학에서는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는 반례이다. 손웅정씨가 없는 지금의 손흥민 선수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 에세이는 어린 시절부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겪은 훈련과 고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더 엄격한 아버지의 관리가 있었다.


 손흥민 선수도 대단하지만 손웅정씨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흥민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따라가고 최선을 다했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 길을 만든 것은 손웅정씨였다. 세상에 맞서면서.


 이 부자의 이야기는 훗날 영화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귀감을 울리는 스토리다. 


 손흥민 선수 항상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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