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연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1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윌리엄 블레이크 그림 / 민음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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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에서도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연옥의 여러 단계와 망자를 만나는 단테. 연옥에서 회개하는 망자들이 천국에 빨리 가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드디어 연옥의 끝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난 단테는 선생에게 혼나는 학생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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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11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아직 지옥에서 멈춰있는데 분발하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12-11 11:48   좋아요 0 | URL
지옥에서 빨리 탈출하세요!! ㅎㅎ
 

이 산의 진동은 어떤 영혼이 깨끗해졌음을
느끼고 몸을 일으켜 세우거나
단번에 위로 올라갈 때 생깁니다.

오직 올라가려는 의지만이 영혼의 정화를 증명하며,
정화된 영혼은 자기 자리를 바꿀 정도로
자유로워진 의지를 갖게 되는 거지요.

이 영혼은 처음부터 올라가려는 의지를 가졌지만,
그것은 하느님의 정의에서 벗어난 의지였기에
한때 지은 죄를 씻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이오. - P188

"사랑이 내게 불어올 때 받아적고,
사랑이 안에서 불러 주는 대로
드러내려는 사람이오." - P213

한 가닥 바람이 내 이마를 가볍게 스치는 것을 느꼈다.
암브로시아 향기를 풍기며
움직이는 날개를 나는 선명하게 느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었다. "은총의 빛을 받는 자에게는
축복이 내릴 것이니, 식욕이 저들의 가슴에
과도한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언제나 의로운 일에 굶주리게 하기 때문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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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질투라는 큰 잘못을 저지른 자였지.
그 스스로 치를 대가를 알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질투의 죄를 꾸짖는 거야.

사람들은 각자가 차지하면서 줄어들게 되는
세상의 것들을 욕망의 목표로 삼으니, - P138

질투는 사람들 한숨에 부채질을 하는 거란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망이 위로 솟구쳐
가장 높은 하늘의 사랑을 향한다면부
상실의 두려움이 그렇게 마음을 누르지는 않을 텐데.

‘우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각자가 갖는 선도 더 많아지고
수도원에서는 자비가 더 세차게 타오를 것이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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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우리는 우리 길을 잘 가고 있지 않느냐.
뒤처지지 말고 네가 가진 힘을 다해 앞으로 가거라.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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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를 하나의 존재 안에 내포하는 그
무한한 길을 인간의 이성이 가로지를 수 있기를
바라는 자는 미친 것이다.

인간들이여,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라!
그대들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면
마리아께서 아이를 낳을 필요도 없었겠지.

만족할 수도 있었을 사람들이
헛되이 바라는 것을 그대들은 보았으니,
그들은 영원히 통곡할 자들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다른 많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을 마친 선생님은 고개를 숙이고
침묵에 잠겼다. 마음이 혼란스러워 보였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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