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혜화동 안똔체홉극장에서 연극 <잉여인간 이바노프> 보기 전 동양서림과 위트 앤 시니컬에서 책 구매.




동양서림에서는 <체호프 희곡 전집>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올해 체홉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여 8대 장막전 진행 중이라 올해 다 볼 빡센! 계획으로 희곡도 다 읽어보려고 희곡 전집이 들어 있는 시공사 판으로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잉여인간 이바노프> 각본집도 샀다(빨간 책).










위트 앤 시니컬에서는 <정희진의 공부>에 나와서 궁금해진 김소연 시인의 시집 <촉진하는 밤>과 어딘의 <활활발발>을 읽고 알게 된 고정희 시인의 시집 <이 시대의 아벨> 구매.


오늘은 동양서림 매대에서 유희경 시인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지만 박지리 작가이니 재밌을 것 같다.













맨 위 노란 책은 민음사 스탬프 이벤트로 받은 민음북클럽 특별판 그림형제 동화집 <무서움을 배우러 나선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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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2-26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체홉극장이 있군요? 혜화동 가본지가 어언…
다윈영의악의기원 책이 무시무시하네요 우와

햇살과함께 2024-02-26 12:59   좋아요 1 | URL
지하에 있는 아주 조그만 소극장이에요^^ 이제 매달 혜화동으로!
800페이지가 넘지만 박지리 작가님 책이 청소년, 영어덜트? 소설이라 잘 읽힐 것 같아요.

cyrus 2024-02-26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1일에 하는 <세 자매> 공연 보고 싶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꼭 봐야 할 또 다른 연극 공연이 있어서 체호프 공연을 포기했어요. 12월에 보러 가야겠어요. ^^

햇살과함께 2024-02-26 13:03   좋아요 0 | URL
cyrus님 무슨 공연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제 인터파크 검색하다 제가 좋아하는 전도연 배우가 6월에 <벚꽃동산> 출연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급 예매했는데, 좋은 자리는 거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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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스

아이아스 불행 중에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자가
간 것을그로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로다.
사실, 하루하루가 무슨 즐길 것 있으랴,
그날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밀쳤다 뒤로 당겼다 하는 것을.
보나는, 헛된 희망에 달아오르는 사람은
한 푼 값어치도 없다고 여기노라.
고귀한 혈통에 속한 자는 명예롭게 살거나,
아니면 명예롭게 죽어야 하는 법. 그대는 내 모든말을 다 들었도다. - P232

오뒷세우스 그러면, 자 들으십시오. 신들의 이름으로 부탁하니, 여기 이 사람을
이렇게 무심하게 장례도 없이 던져 두지 마십시오.
또한 결코 폭력이 그대를 내두르게 허용해서,
정의를 짓밟으면서까지 이 사람을 미워하진 마십시오.
사실 이 사람은 이전에 온 군대 중에서 저를 가장 적대했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제가 차지하게 된 날부터요.
하지만, 그가 저를 그렇게 대했다 해도, 저는 그를
깎아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트로이아에 당도한 우리
모든 아카이아인들 가운데, 아킬레우스를 제외하고
그만큼 뛰어난 사람은 없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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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이 넘은 참나무 'Red'의 시점에서, 이방인에 대한 배척과 혐오를 넘어 우정과 사랑과 공동체에 대해, 문제를 제거하는 편리함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한 편의 우화같이 들려주는 이야기.


분량은 많지 않지만, 자연이나 묘사에 대한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읽기 아주 쉽지는 않았다,

스토리, 사건 위주의 영어 동화책보다 예술적이거나 철학적인 내용이 함축된 영어 그림책이 읽기 더 어려운 것처럼.


applegate 책 2권 읽었는데, 계속 읽기





























다음 책은 자꾸 <The Martian> 읽으라는 둘째가 두번 째로 권해준 <A Dog's Purpose>. 이것도 거부했으나,,, 자꾸 들이밀어서,,, 한번 읽어 보련다. 글자가 깨알이다;;;;

첫째가 엄청 좋아하던 책. 아이들은 책도 보고 영화도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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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most of all, I didn‘t want to miss a moment of what little life I had left.
I wanted to drink in the stars. - P181

I wanted to feel the fuzzy wings of the owlets.
I wanted to stretch my roots just a tiny bit farther before the night was through.
I wanted to indulge in some quiet contemplation about life and love and what it all meant.
I wanted to philosophize. - P182

We didn‘t speak much after that. Turned out I didn‘t need to talk about life and love and what it all meant.
It was enough to watch the sky freckled with stars, to smell the sweet wet earth, to listen to the beating hearts of the little ones I could keep safe, at least for one more night.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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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파이돈>
조이스 <율리시스>
폴 오스터 <페허의 도시> <고독의 발명>
히파티아
모니카 즈구스토바 <눈 속에서 춤을 추는 여자들>
존 치버

미국의 작가 플래너리 오코너(Flannery O‘Connor)는 "교화적인 책만읽는 사람은 안전하지만 희망이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겐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우연히 좋은 소설을 읽게 된다면, 자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책을 읽는 경험의 일부다. 안도감보다는 안절부절못함이 훨씬 더 교육적이다. 우리는 과거의 모든 문학을 성형 - P269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문학은 더 이상 우리에게 세상을 설명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젊은이들이 책을 내던지고, 페루 작가 산티아고 롱카글리올로(Santiago Roncagliolo)가 말하듯, 수많은 사람을 죽여도 아무 문제가 없는 플레이스테이션 앞으로 달려간대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 P270

검열 당국이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불태우기로 결정했을 때, 조이스는 반어적인 말투로 그 불길 덕분에 연옥을 더 빨리 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즈음 야만적인 나치는 독일의 수십 개 도시의 광장에서 ‘분서’ 작전을 수행했다. 무수히 많은 책이 트럭에 실려 옮겨진 뒤파괴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책을 불 속에 집어 던졌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새로운 지도자들이 ‘타락했다‘고 판단한 5500명이상의 작가의 작품을 불태웠다고 한다. 이는 유대계 독일 시인 하인리 - P276

히 하이네(Heinrich Heine)가 1821년 했던, "책을 태우는 곳, 그곳에서사람을 태우게 될 것이라."라는 예언의 전조였다. 이 유명한 구절은알만조어(Almansor)라는 극작품에 있는 글인데, 이 작품에서 불에타는 책은 코란이고 방화범은 스페인의 종교재판관들이다. 」 - P277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이자 가장 젊은 여왕이었다. 그녀는 겨우 열여덟 살에 두 나라의 왕좌에 올랐다. 여성으로서나일강을 다스리려면 무의미한 전통적 조건을 충족해야 했는데, 이시스와 오시리스가 결혼했듯이 형제와 결혼하는 일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열 살이 된 어린 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결혼식을 올렸다.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궁합이 잘 맞는 결혼 생활은 아니었다. 어린왕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다. 클레오파트라는 동생보다 악한음모를 꾸몄고 결국 제 땅에서 추방당했다. 망명 생활 중에 그녀는 가족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 바로 그녀의 친척이라면 누구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 P279

카이사르, 그리고 나중에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정치적, 성적으로 결합한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탐욕이 이집트를 집어삼키는 걸막고자 했다. 그러나 합병은 시간문제였다. 기원전 30년 왕비가 자살하자 나일강은 로마 제국에 합병되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자랑스러운영토의 수도에서 새로운 세계화의 주변부가 되었다. - P282

유대교, 이교도, 기독교의 지도자들이 알렉산드리아의 동맥을 따라 모여들었다. 그들 사이의 상호 공격은 일상적이었다. 그러나 혼란, 분노, 분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혼란스러운 폭력 속에서 거대한역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세기의 전환기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합법화했고, 391년 테오도시우스는 비기독교적 의식을금지하고 이교도 예배소를 폐쇄토록 명했다. 그 어지러운 수십 년 동안 박해자와 박해받는 자의 역할이 바뀌었다. 이제 예전 같지 않을 터였다. 제국은 새로운 신앙으로 개종했고 이교도 파괴에 착수했다. - P287

스스로를 구원했다. 훗날 프랑클은 많은 지식인이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건강한 수감자들보다 더 잘 견뎠다고 밝혔다. 이 사람들은 자기 안에 피난처를 만듦으로써 끔찍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할 수 있었다고 말이다.
책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거대한 역사적 재앙과 비극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을 준다. 어둠을 탐험한 미국 소설가 존 치버(John Cheever)는 "우리는 문학이라는 최상의 의식을 지니고 있다. 문학은 저주받은자들의 구원이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인도해줬으며 절망을 이겨냈으니,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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