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day I showed up at school with the hearing aids I thought kids would make a big deal about it. But no one did Summer was glad I could hear better, and Jack said it made melook like an FBI agent or something. But that was it. Mr. Browne asked me about it in English class, but it wasn‘t like, what the heck is that thing on your head?! It was more like, "If youever need me to repeat something, Auggie, make sure you tellme, okay?"
Now that I look back, I don‘t know why I was so stressed about it all this time. Funny how sometimes you worry a lot about something and it turns out to be nothing. - P215

I loved hanging out by the campfire after dark. I loved the bits of fire dust would float up and disappear into the night air. And how the fire lit up people‘s faces. I loved the sound the fire made, too. And how the woods were so dark that you couldn‘t see anything around you, and you‘d look up and see abillion stars in the sky. The sky doesn‘t look like that in NorthRiver Heights. I‘ve seen it look like that in Montauk, though:like someone sprinkled salt on a shiny black table.
I was so tired when I got back to the cabin that I didn‘t needto pull out the book to read. I fell asleep almost as fast as my headhit the pillow. And maybe I dreamed about the stars, I don‘t know. - P258

When we got to the fairgrounds, the sun was just starting to set. It was about seven-thirty. The shadows were really longon the grass, and the clouds were pink and orange. It looked like someone had taken sidewalk chalk and smudged the colorsacross the sky with their fingers. It‘s not that I haven‘t seen nicesunsets before in the city, because I have-slivers of sunsetsbetween buildings-but I wasn‘t used to seeing so much sky inevery direction. Out here in the fairgrounds, I could understand why ancient people used to think the world was flat and the skywas a dome that closed in on top of it. That‘s what it looked likefrom the fairgrounds, in the middle of this huge open field.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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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2-23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께님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소설 읽기. 무슨 소설을 읽을까 읽지 않은 소설 책장을 살피다가 12월에 읽으려고 했던 마거릿 애트우드의 <도덕적 혼란>을 꺼내다가 하드커버라 지하철에서 읽기 불편하니 포기. 며칠 전 <김겨울의 라디오 북클럽> 팟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얘기를 들어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으로 정했다. 하루키는 몇 년 전에 <기사단장 죽이기> 읽고 역시 나는 하루키와 안맞아 하고 생각. 20대에 읽은 <상실의 시대>는 나쁘지 않았던 기억(물론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에 다시 읽어보려고 샀던 <노르웨이의 숲>. 첫 페이지 비행기 ‘금연 사인‘부터 충격. 그땐 그랬지. 아침에 30페이지 읽은 감상. 아 오글거려. 오글거린다. 참고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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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에 나온 변진경 기자에 대한 감사 부분을 읽고 이 책이 시사인(과 한겨레21)에 연재된 글임을 알았다.
시사인 구독자여, 그동안 한번도 안 읽었나, 기억을 못하나??

11. 선의만으로 사람을 살릴 수 없을 때

파격적인 소득 보장 정책을 도입하려면 먼저 우리 실정에맞게 각론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핀란드가 했던 것처럼 사회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내놓고 판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정책은 의료 시술처럼 이루어져야 합니다. 엄밀한 연구로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사가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의학적 근거에 따라 처방 및 치료하는 과정 같은 정책이 사람을 살리는 진짜 정책입니다. - P161

12. 안심 소득 혹은 기본 소득이라는 대안

학자로서 저는 같은 재원으로 불평등 개선 효과(부의 재분배 효과)가 월등한 안심 소득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기본 소득은 강력한 누진세제를 도입하는 데 따른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소득은 낮은 불평등 개선 효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당분간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의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빈곤 상황이 이만큼 위중하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을 우선 집중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심 소득과 기본 소득은 모두 실제 현장에서 연구 중입니다. 2023년 7월 처음 지급하기 시작한 안심 소득은 우리나라최초의 사회 실험입니다. 서울시의 지원 가구 중에 무작위로1,300가구를 뽑아 안심 소득을 지원하고, 2,600가구는 기존 방식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향후 5년간 시범 사업을지속하면서 그 효과를 연구할 예정입니다. - P172

14. 의사에게도 봉사 정신보다 인생의 성취가 우선이다

즉, 의사들이 스스로 의료 취약 지역에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금전적 인센티브는 기본입니다. 가령, 지방 의료 기관에 가산 수가를 주어 더 많이 보상하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임금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에 더해 이런 의사들이 보람을 찾고, 사회에서 존경받을수 있도록 돕는 비금전적 인센티브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의료 취약 지역에서 자기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의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좋은 정책은 인간 본연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공공선을 창출해낸다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2020년 의사들이 파업을 했던 것은 단순히 의사 정원 확대에 반대해서만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장기간 개선되지 않은의료계의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이 40세가 넘어서도 집에 잘 가지 못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현실입니다. - P194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Amartya Sen이 1990년 그의책 《1천만 명도 넘는 여성이 실종되었다More Than 100 Million Women Are Missing》에서 처음 언급한 ‘실종 여성 missing women‘은 실존했어야 할 여아의 예측치와 실제 여아 수의 차이를 말합니다.‘ <17-1>은 지난 수십 년간 실종된 여성의 수인데, 이런 끔찍한 일은 대부분 남아 선호가 뚜렷한 중국과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여아가 사라지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초음파로 태아의 성별을 감별한 후 낙태를 선택하거나(성별 선택 낙태), 태어난 여아를 죽이는 것(산후 성별 선택)입니다. 여기서는 후자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영·유아 살해‘라고 부르겠습니다. 둘 다 죽음의 현장을 쉽게 포착할 수 없으니 그 수는 추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 P225

17. 우아한 정책이 양성평등을 앞당긴다

가령 여아보다 남아에게 사교육비를 10% 정도 더 씁니다. 남아의 엄마는 여아의 엄마보다 노동시간을 더 줄여가며 아이를 돌봅니다. 집안일도 여아가 더 많이 합니다.
부모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같은 돈과시간을 투자해도 남아가 누리는 미래 소득이 여아보다 크기때문이죠. 그래도 희망적이게 출생 이후 차별은 크게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31.5%로 OECD 회원국 중독보적인 1위입니다(<17-4> 참조). 이는 동종 업계에서 같은일을 하며 생기는 차별이 아닙니다. 남녀의 직업(직군)과 직위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성은 임금이 더 많은 의학과나이공계로 진학할 확률이 남성보다 낮습니다.
다행히 직군 차이는 지난 20년 동안 많이 개선됐습니다. 이제 행정고시, 외무고시, 변호사 시험 합격자의 남녀 비율은거의 비슷합니다. 여성 의사 비율도 20년 전에는 약 15%였는데, 현재는 의대 입학생의 30%가 여성입니다. 이공계 여학생의 비율도 30%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P231

양성평등으로 가는 또 하나의 축은 사회 시스템을 ‘가정‘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Claudia Goldin은 많은 정규직 일자리가파트타임이라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율출퇴근제도는 가정 친화적인 변화이지요. 또 ‘여성‘에게만 초점을 둔 정책보다 ‘가정‘에 초점을 둔 정책이 좋습니다. 가령 여성의 경력단절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 도입보다는, 출산 · 질병 등 다양한 어려움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일이 적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오랜 세월 태어나면서부터 차별을받았습니다. 차별의 역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에 대한 추가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배려하는 방법이 우아하면 남성들도 쉽게 수긍할 것입니다. 더 이상 추가적 배려가 필요 없는 세상도 빨리 오겠지요.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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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just feels so weird," I said, "to not have people talking toyou, pretending you don‘t even exist."
Auggie started smiling.
"Ya think?" he said sarcastically. "Welcome to my world!"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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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태어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운은 ‘어디서 태어났는가‘입니다. 세계은행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ć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태어난 나라의 평균 소득과 불평등지수만으로 성인기 소득의 최소 50%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저개발 국가에서 태어나면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성공할가능성이 낮습니다. 고등교육을 받기 어렵고 대학을 졸업해도좋은 직장을 얻기 어렵습니다. 사업가로 성공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자본도 부족하지만 부패와 법집행의 자의성, 불합리한 규제, 인프라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높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위 20%안에 들어가는 운 좋은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만나는 운은 ‘부모‘입니다. 사람의 성취와 행동에서 유전 요소와 환경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두고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성과 양육‘ 논쟁이라고 합니다. 유전 요소가 중요하다면 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환경 요소가 중요하다면 아이의 운명을 바꿀 여지가 더 많을 것입니다. - P27

성취의 또 다른 척도인 ‘건강‘도 운이 중요합니다. 우선 태어난 나라가 기대수명을 크게 좌우합니다. 그 나라의 소득 수준과 의료 시스템 등이 기대수명에 영향을 주지요.
2017년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18가지 주요 암의 발생 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크게 유전, 환경, 세포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적 요소가 암 발생 요인입니다.
연구 결과, 암 발생의 50% 이상이 우연에 기인했습니다. 게다가 부모가 물려준 유전도 운이지요. 사람의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결국사람의 건강도 운이 8할을 좌우합니다.
그럼 나머지 20%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인가요? - P29

그런데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힘조차도 사실 상당 부분 타고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생 성취의 대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이루어낸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분들일 것입니다. 어렵게 살고 계신분들은 한가하게 독서할 시간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인생 성공의 8할이 운이래. 우리 가족의 성취도 사실 대부분 운이야. 우리의 힘으로만 이룬 게 아니니까 겸손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좌절하지 말자. 운이 좀나빴던 것뿐이야. 또 운이 나빴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살자꾸나. 혹시 스스로 성취한 것처럼 자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러워하지 말고 불쌍히 여기렴.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이니까." - P30

차갑고 닫힌 마음, 능력주의 믿음의 부작용
저의 코넬대학교 동료인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 교수는2016년에 낸 책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에서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냈다고 믿는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 부작용이 큽니다. 자기 성취가 스스로 이룬 것이라 믿을수록 세금 납부에 더 적대적입니다. 정부와 사회가 도와준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실패한 사람을 운이 나쁘기보다는 노력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므로, 이들을 돕는일에도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개인의 성취에 미치는엄청난 영향력을 생각할 때 이런 믿음이 타당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던 것은 8할 이상이 공동체와 다른 사람 덕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MichaelSandel 교수가 그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제시한 제비뽑기에 의한 대학 입시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P35

2. 배 속 10개월이 평생을 좌우한다.

지현 씨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 직장은 중요한 환경 요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가운데 업무 환경이 가혹한 편이지요. 노동시간이 길고, 출퇴근이 고단하며, 불필요한 회식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덜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임신 기간에 노동시간 단축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36주 이후만 가능하고, 하루 2시간뿐입니다. 그조차 눈치가 보이지요. 이런 것도임신부는 모든 임신 기간에 휴가를 유연하게 쓸 수 있어야합니다. 최근 육아휴직을 임신 기간에도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긍정적 변화입니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육아휴직 기간을 출산 뒤 1년이아닌, 임신 뒤 2년으로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사회보장제도를 표현하는 상징적 구호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엄마 배 속에서 무덤까지‘로 다시 쓰여야 합니다. - P51

5. 아빠에게도 육아 교육이 필요하다

육아의 다른 무게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7년 1만2,042명이었습니다. 당시 전체 육아휴직자 9만100명의 13.4%만 남성이었습니다. 3년이 지난 2020년 통계를 볼까요? 남성육아휴직자 수가 2만7,42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11만2,040명의 24.5%입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이 남성입니다.
자녀 돌봄에 대한 남녀 역할 인식도 꽤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4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년 양성평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자녀에 대한 돌봄의일차적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인식이 2016년 53.8%에서2021년 17.4%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합니다. 여러 변화가 나타났지만, 아직은 자녀 돌봄에서 엄마가 감당하는 무게가 여전히 큰편입니다. 가령 자녀의 숙제 · 공부 지도 혹은 등하교 동행을거의 매일 담당하는 엄마는 50~60%에 이르지만, 그런 아빠는20% 정도에 불과합니다. - P77

그런데 아빠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한 마을의 영·유아 영양소 섭취 다양성 점수는 3.5점으로, 3.9점보다 오히려 0.4점줄었습니다(그룹 B 대 그룹 A). 아빠 프로그램이 영·유아의 충분한 영양 섭취를 오히려 방해했다는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논문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아빠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은 일정 부분 육아 지식을 얻었지만 여전히 엄마의 수준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빠들이 엄마의 식품 구매 결정에 간섭하면서 엄마의 자율성이 떨어지고 적절한 식품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로 식품 바우처도 아빠의 간섭이 있는 그룹 B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 A에 비해 아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우유·달걀같은 유제품 지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이런 아빠에 관한 이야기가 낯설지않습니다. 한국 청소년 대학 입시의 성공 요건이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이는 에티오피아에서 진행된 실험 연구의 결과와 일치합니다.
실제로 재력(식품 바우처)과 엄마의 정보력(엄마 교육 프로그램 참여)이 더해지니 아이들의 영양 섭취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이 과정에 참여하면 목표 달성을 오히려 방해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P84

7. 직장을 잃으면 건강해진다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근로 환경 조사에 의하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남성은 같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에 비해 훨씬더 큰 산업 위험에 시달립니다(7-3> 참조). 남자 제조업 노동자는 진동·소음·먼지 · 유해물질·과로 등 산업 위험에 과다노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를 겸한 회식도 남성 위주로 이뤄집니다.
워낙 심각한 산업 위험 요인에 노출된 직장을 다녔기에 실직 후 오히려 건강이 좋아지는 게 우리나라 제조업 남성 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실직하고 오히려 건강해진다니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기업의 적극적 노력을 주문합니다.
한편, 여기서 살펴본 1980년대 미국과 덴마크, 2000년대 한국은 상대적으로 해고가 쉽지 않은(노동시장이 유연하지 않은) 환경에서 실직의 효과를 측정한 연구입니다. 경직된 노동시장은 해고도 어렵고 신규 채용도 적습니다. 반면 유연한 노동시장은 실직도, 신규 채용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실직의 부정적영향은 경직된 노동시장에서 극대화됩니다.
OECD와 유럽의 주요 선진국은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유연 안정성‘ 제고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나라도 같은 전략을 택해야 합니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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