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 (1603-1868) 민간에서 유행한 목판화이다. 17세기 후반 일본열도는 도쿠가와 바쿠후의 통치 아래 태평성대를 누리는 가운데 백성의 경제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급속히 발전한 에도에 소비 중심지가 형성되어 시민 계층이 성숙하고 상업 문화가 발달했다. 우키요에는 민간 화가의 손과 붓에서 나온 대중 예술이다. 유창한 선과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일상생 활과 민속 풍경, 그리고 일반 백성이 보기 힘든 가부키 스타, 오이란 미인, 매혹적인 춘궁을 그려냈다. 당시 사회 각계각층의 온갖 생활상과 유행을 비롯해 삼라만상을 생생히 표현했기 때문에 에도에라고 불리기도 했다. 일본 민속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키요에는 일본 미술 발전의 ‘필연적‘ 산물일 뿐 아니라 외래문화를 충분히 흡수한 결과이다. 우키요에를 이해함으로써 일본 예술이 중국, 서양과 교류했 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 미술이 변천해온 맥락을 근원적으로 짚을 수 있고 이런 조형 기법을 통해 전형적인 일본 양식을 분석할 수 있다. 화가들은 중국미술 및 서양미술과 구별되는 독특한 양식을 통해 일본의 민족적 성격과 심미적 사유를 온전히 구현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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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_책을 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권위주의, 파시즘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아마도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우리는 민주주의를 모른다. 우리 대부분이 ‘민주주의‘라고 오인하고 있는 대의정부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것이다. 대의제는 과두정치도, 독재도 가져올 수 있지만 민주주의(민중의 자기통치)를 실현할 수는 없다.
18세기 말에 근대국가의 대의제 통치시스템을 기초했던 엘리트들은 이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가져와서 사용한다면 이 형태의 정부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의민주주의‘라는 자가당착의 개념이 만들어졌다(‘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같은 그릇된 인식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영국 사회운동가 이보 모슬리가 쓴 <민중의 이름으로(녹색평론사)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어쩌면 바로 거기서부터 인류의 거대한 불행이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 P4

자유의 핵심은, 루소의 지적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데 있었던 것이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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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 Lady and the Summer Camp Shakedown: Lunch Lady #4 (Paperback) Lunch Lady 5
Jarrett J. Krosoczka / Alfred a Knopf Inc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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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름 캠프다. 캠프에 나타난 초록 괴물의 정체는… 질투의 무시무시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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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김은진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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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 있는 보존기술로 발생할 수 있는 훼손도 있고, 작가가 쓴 다양한 재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고, 보존 처리를 둘러싸고 여러 전문가가 몇 년씩 논쟁을 하기도 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가의 원작을 잘 보존하기 위해 그 원작에 직접 손을 대야하는 보존가라는 직업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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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책 구매는 1권이다. 10월 여성주의책인 <세계 끝의 버섯>
그리고 정기구독하는 <녹색평론 2024년 가을호>.
요즘 운동하느라 책에 관심이 좀 멀어졌네.

같이 찍다보니 두 책의 색감이 비슷하네. 가을가을한 표지.

어제 아침 8시에 나가서 깜짝 놀랐는데 오늘 아침 7시에도 또 깜짝 놀랐다. 이 시간에 러닝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바야흐로 날씨 좋고 마라톤 대회도 많은 날이라 그런가. 뭐 하긴 등산은 5-6시에도 가긴 하지.

런데이 1주차. 달렸다기엔 대부분 걸었지만 1분에서 1분 30초를 뛰는 것도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만 8주 후엔 30분 달리겠지. 런저씨는 믿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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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9-29 2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런저씨만 믿으세요. 이끌어줄 겁니다. 화이팅!
다음달 읽기도 물론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4-09-30 10:37   좋아요 1 | URL
믿습니다!! ㅎㅎ
다음달 읽기도 기대됩니다!
하루만 지나면 휴일이라니 너무 좋은 월요일이네요 ㅎ

독서괭 2024-09-30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분 뛰는 것도 힘들었던 내가 30분을 달리다니~! 하는 그 순간 진짜 뿌듯합니다 ㅎㅎ 햇살님도 8주 뒤면 그 기분 느끼실 거예요😆

햇살과함께 2024-10-01 08:09   좋아요 1 | URL
오늘 아침도 달리고 왔습니다 헤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와서 비 맞으며 뛰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