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동사
동사는 언어의 엔진이다.

3. to be
Concept 10 to be 동사가 본동사로 쓰일 때는 주어의 동작이 아니라 상태를 나타내는연결동사로 쓰인다. 이때 to be는 수학의 등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영어를 외국어로서 가르칠 때는 대개 to be 동사로 시작한다. to be 동사로는 문장을 만들기가 쉬우며 이렇게 만들어지는 문장의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아주 나쁜 방법으로생각된다. being 동사, 즉 상태동사는 다른 모든 영어 동사들과 다르게작동한다. 물론 이 동사가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상태동사가 사용된 문장 구조를 맨 먼저 배운다면, 규칙이 아닌 예외를 먼저 배우게 되므로 규칙을 아주 깊이 배우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상태동사들은 쉽기는해도 매우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문장에 to be 형태를 많이 사용할수록 문장이 서툴러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상태동사들은 나중에 살펴보기로 한다.
to be는 기능과 용법에서 연결동사라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연결동사는 행위가 아니라 상태를 나타낸다. 연결동사는 문장에 어떠한 의미도 - P213

덧붙여주지 못한다. 다만 주어와 주어 뒤에 오는 것을 ‘연결해주는 수학의 등호(=) 같은 역할을 한다. - P214

Concept 28 ‘is going + 부정사‘ 형태의 미래시제 표현법은 ‘is+-ing‘ 형태로 간결하게축약이 가능하다. 다만, 정적동사의 경우에는 축약을 허용하지 않으며, 동적동사에만 해당된다.

영어는 항상 간결성을 지향하므로 생략해도 의미가 통할 때는 생략한다. 구어체에서 미래시제를 표현할 때 원어민들은 때로 going to를 생략하고현재진행형에 본동사만을 사용, 즉 is + -ing 형태를 사용하여 미래시제로 사용한다. 이런 방법이 항상 효과적이지는 않다. 위 연습문제의 다섯문항 가운데 정적동사(to be, to want)가 쓰인 두 문장을 제외하고 동적동사(to do, to have, to go)가 쓰인 세 문장만이 이러한 생략을 허용한다.
He is doing his homework after school.
I am having my hair cut at the new salon.
They are going fishing this summer.
다시 말해 to be 같은 정적동사의 미래시제는 조동사 will이나 ‘be+going+부정사‘ 형태를 요구한다. want, hope, love, hate 등과 같은 감정동사도 마찬가지다. - P242

하지만 한국어에서의 상은 진행상이 아니라 ‘지속성‘과 ‘비지속성‘ 개념으로 구별되기 때문에 ‘사랑하고 있다‘, ‘두려워하고 있다‘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P243

(4) 누군가가 책임을 피하고 싶을 때
Concept 62 수동태는 책임을 피하게 해줄 수 있다. 문장의 능동 원인을 알려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Mistakes were made.
어떤 사람이나 회사가 부정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책임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명한 문장이다. 정부문서는 늘 이런 문장을 사용한다. 수동태 문장의 내용이 누군가가 취한행위가 아니라 다만 존재하는 규칙에 불과하다는 암시를 주기 위해서다. - P274

People were hurt during the protest.
이 문장에서 정부 대리인들이 사람들을 다치게 했는지, 항의자들이 사람들을 다치게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식으로 화자는 비난을 피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비난할 여지도 갖게 된다. - P275

Chapter 5 법조동사

Concept 63 법조동사도 다른 조동사들처럼 본동사가 간단하지 않을 때 본동사 역할을 도와준다.

문법책에서는 대체로 ‘조동사‘라고 하면 이 법조동사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can, should, will, must, may, shall 등은 법조동사, isgoing(go)이나 have played(play)와 같이 동사구가 이루어질 경우의 is나have 같은 단어는 조동사로 분류하겠다.
법조동사는 다른 조동사들과 비슷하게 쓰인다. 법조동사 뒤에 오는동사는 원형으로 쓰여야 한다.
I will go to the store.
She must take the test.
법조동사는 본동사의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나 필요성, 능력에 관해
‘말하는 사람‘의 느낌 혹은 견해를 더해준다. 법조동사는 문장에 ‘분위기‘를 더해준다(법조동사를 가리키는 Modal과 법을 가리키는 Mood는 어근이 같다).
He visits his mother.
이 문장의 화자는 문장의 의미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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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떠들어대며 친절을 베푸는 것이 엘리너의 가슴을 종종 답답하게 만들었다면, 이 일에 대한 레이디 미들턴의 태평하고 예절 바른 무관심은 그녀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친지들 사이에서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확실하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큰위안이었다. 호기심에 차서 세세한 부분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동생의 건강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그런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었다.
어떤 자질이든 때로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본래의 가치이상으로 치켜세워지기도 하는 법이다. 때로 그녀는 쓸데없는 애도에 질릴 대로 질려서, 좋은 품성보다는 좋은 예절이 사람을 편하게 하는 데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였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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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가, 정월

메리앤 양 앞

방금 당신의 편지를 받았으며 편지를 주신 데 대해 저의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어젯밤의 저의 행동에 당신의 책망을 받아 마땅한 것이 혹 있었는지 차마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해 드린 점이있다는 것에 너무나 당혹스러우며 전혀 제 본의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오니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데번셔에서 당신의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것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고 - P238

기쁠 따름이며, 그것은 설혹 제가 무슨 실수나 오해를 저지르더라도 깨지지 않을 거라고 자위하는 바입니다. 당신의 가족 전부에 대한 제 존경은 정말 진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제가 느끼던 이상의, 혹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상의 어떤 믿음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면, 그런 존경을표현함에 있어 좀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았나 자책하게 될것입니다. 더 이상을 의미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점은, 저의 사랑이 오래전부터 다른 곳에 가 있었고 이제 몇 주 지나지 않아서 이 언약이 실현될 것임을 아시면 충분히 이해되실 것입니다. 무척 섭섭하지만 저한테 영예스럽게도 보내주셨던 편지들을 돌려달라시는 명령에 복종하는 바이며, 아울러 저한테 그토록 고맙게도 베풀어주신 머리카락도 돌려드리는 바입니다.

당신의 가장 보잘것없는 종복
존 윌러비 드림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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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8-08 0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편지.. 정말 빡치는 부분이었죠... ^-^

햇살과함께 2024-08-08 09:06   좋아요 0 | URL
아 욕 나오는 편지. 맘이 변했으면 변했다고 할 것이지 비겁하게..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출근길에 읽은 부분에서 상종 못 할 개차반 임을 알게 되어 욕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요...
 


덥다 더워. 그래도 오늘이 입추라더니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저녁에는 가을 바람 냄새가 살짝 나는 듯 하다.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이번달 여성주의책은 주문한지 1주일 만에 도착. 재고가 없었나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 지난 달에 이어 한국어로 쓰인 책이라니 너무 좋다. 번역어가 아닌 우리말로 쓰인 책이 내용이 어렵더라도 문장이 매끄럽게 이해되어 읽기 좋다. 그만큼 번역이 어려운 거겠지. 이번 달도 읽어보자.

<라키비움J 블루> 오랜만에 발행된 그림책 잡지. 여름맞이 시원한 블루. 이번 호에는 어떤 멋진 그림책과 작가가 있을지 기대된다.

<일본 문화를 바라보는 창, 유키요에> 도쿄 여행가서 우키요에미술관을 가려고 했으나 마침 가는 일정에는 전시가 없는 휴관기간이라 아쉬운 대로 도쿄국립박물관의 유키요에관 위주로 관람했다. 그림액자를 사고 싶었으나 가격도 만만치 않고 집에 걸어둘 곳도 없어서 제일 유명한 후지산 머그컵과 파도 종이파일만 사고 돌아와서 우키요에 책 구매로 아쉬운 맘을 달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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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08 0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음주부터 여성주의 책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다른 책을 잔뜩 좀 읽어둬야 할텐데요.
어제 아침에는 그래도 좀 더위가 가셨나보다 했더니 낮에 뜨겁고 지금은 숫제 비가 퍼붓네요. 어쩔.. ㅋㅋㅋㅋㅋ
여름 잘 나봅시다!!

햇살과함께 2024-08-08 09:01   좋아요 1 | URL
저도 주말에 서론 좀 읽고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하려고요.
우리말에 분량도 다른 책이 비해 얇아, 잠시동안 미친듯이 퍼붓는 비와 무더위로 지친 여름에 안성맞춤입니다.
역시 탁월한 선택!!

독서괭 2024-08-08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번역서 읽다가 잘 쓴 한국어 읽으면 눈이 번쩍!^^
 

엘리너는 그것이 그의 필체임을 알았다. 이제 더는 의심할 수 없었다. 세밀화는 구태여 의심하자면 우연히 얻은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에드워드가 준 선물이 아닐 수도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확실한 약혼 상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로, 달리 있을 수가없었다. 잠시긴 하지만, 그녀는 거의 쓰러질 뻔하였다. 억장이 무너지면서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힘을 짜낼 수밖에 없었고, 꿋꿋하게 버티며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했다. 바로 뜻대로 되어 일단은 완전히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서로 편지를 쓰는 것만이." 하고, 그 편지를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으면서 루시가 말했다. "그렇게 오래 떨어져있으면서 우리가 누리는 유일한 위안이지요. 그래요, 전그래도 그이의 그림이 있으니 한 가지 위안이 더 있는 셈이지요. 그러나 불쌍한 에드워드한테는 그것조차 없다고요. 제 초상만 있다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하던데. 전번에 그이가 롱스테이플에 있을 때, 제 머리카락을 끼운 반지를 주었지요. 그게 좀 위안은 되지만 초상화만큼은 하겠느냐고 그러더라고요. 그이를 만났을 때, 혹 반지를 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
"봤습니다."엘리너는 말했다. 침착한 목소리였지만, 그 이면에는 그녀가 이전에 느꼈던 어떤 것보다도 더한 격한고통이 감추어져 있었다. 마음이 상하고 충격을 받고 혼란에 빠졌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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