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Plain and Tall 사라, 플레인 앤 톨 (영어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 - 개정판 뉴베리 컬렉션 3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이수영 외 감수 / 롱테일북스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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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는 신문 공고로 부인을 구하고 먼 메인주에서 편지를 보낸 Sarah와 편지를 주고받고 마침내 Sarah가 찾아온다. 처음부터 호감을 갖는 그들. 마침내 가족이 되는 그들.
뉴베리 컬렉션 시리즈 좋다. 이 컬렉션 꾸준히 읽어봐야겠다. 단어 정리도 잘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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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오즈딘이 말을 가로챘다. "바로 그거야! 그게 공포야. 우리가 움직인다거나 파괴를 할까 그런 게 아니야.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인 거지. 우리는 타인이야. 이곳에는 타인이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 P354

하지만 그는 묻혀버린다는 생각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확실히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는 분노와 슬픔이 지워준 무거운 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짐이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이런 생각이 마음을 짓눌러 이성을 잃게 했다. 하지만 어둠 속에 있자니 그런 부담이 덜어지는 듯했다. 밤에 활동해왔던 그는 어둠에 익숙했다. 이곳에서의 부담감은 바위와 흙에서 오는 것뿐이었다. 증오는 화강암보다 단단했으며 잔인함은 진흙보다 차가웠다. 흙의 검은 순결함이 그를 감쌌다. 그는 그 안에 누워 고통, 그리고 고통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끼며 몸을 떨다 잠이 들었다.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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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Caleb," said Anna. She handed me some books.
"What is this?" I asked.
"My journals," said Anna. "And new ones. It is your job now."
"Mine?! I‘m not a writer like you, Anna," I said.
"You‘ll figure it out, Caleb. One page at a time."
"I can‘t!"
"Everyone‘s not a writer, Caleb," said Anna.
"But everyone can write."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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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겹겹이 쌓인 부정성
이런 이유로 거리 성매매 여성의 자율성이 가장 크다. 이는 거리 성매매 여성을 가장 불행한 부류로 묘사하는 일반적 생각과는 대조된다. 성매매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다른 면에서 운이 좀 없더라도 거리 성매매에서 가장 자율성이 높다.
이것이 바로 1993년도 성범죄법이 거리 성매매 여성들에게 충격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처음부터 별로 많지도 않았던 자율성 중 일부가 강탈되었다. 믿기 어렵게도 그 법령은 성매매를 하는 남성이나 여성, 혹은 성매매 자체를 처벌하지 않았다. 그 법령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유인하는 행위를 불법화했다. 유인한다는 말은 성구매를 하려고 혹은 자기 자신을 성매매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행위를 뜻하는 법률 용어이다. 따라서 그 법안은 거리 성매매 여성들만을 범죄시하고, 표적으로 삼았다. 이는 성매 - P120

매를 실내로 몰아넣는 뚜렷한 결과를 초래했다(의도됐다고 생각한다). - P121

남성에게 자신의 몸을 파는 것보다 더 모멸적인 것이 있다면 또 다른 남성의 이득을 위해 남성에게 몸을 팔아야 할 때이다. - P124

여성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립 쇼를 해가 없는 구경거리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 음란하고 외설스러운 말들을 아우성치는 술 취한 남자들 50, 60명 가운데 서서그들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층들을 천천히 벗겨낼 때, 심장이 가슴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쿵쾅거리는데 무해하거나 재밌지 않다. 정신적으로 철저히 침범된다. - P125

사회적으로 더 권력 있는 남성들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은 줄곧 수그러들지 않았고, 도망칠 수 없었기에 우리에게 실질적 혜택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착취를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했다‘라고 표현하는 일이었다. 성매매를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뒷받침될 수없는 이유는 우리가 성적인 이유가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성적인 요소는 즐길 수 없었고 견뎌야 했는데 우리가 진정으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더라면 업주에게는 빈 업소가, 성구매자들에겐 빈 필름이 남았을 테다. - P127

9. 타락의 상호작용
성매매 내 타락의 상호작용은 바로 이와 같다. 영향을주고, 반영하며 합병하면서 쌍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요구되면 제공되고, 찾으면 충족되고, 제시되면 받아들여진다. 타락은 스스로 갱신하고 재생하는 데 고수이고, 특정 박테리아가 습한 장소에서 가장 잘번식하듯이 타락은 성매매를 가장 최적의 환경으로 여긴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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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자제 중인 요즘이다. 그 긴 연휴에도 독립서점 마실도 한 번 안가고. 알라딘 중고서점 딱 한 번 갔네.


<삶을 바꾼 페미니즘 강의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 책 같은 중고 구매. 최근 읽은 페미니즘 책이나 에세이에서 자주 언급되던 책이라 안 살 수 없었다(원래 딴 책 사러 갔으나 이 책만 구매). 가장 최근에 읽은 정희진 선생님 책에도 또 언급되었고.


<페이지 보이> 9월에 북펀딩한 책. 지난주 도착. 빨리 읽고 싶지만 읽던 책/빌린 책 좀 처리하고 읽어야지.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오늘 새벽 도착. LG의 페넌트 레이스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예약구매로 나온 책. 유부만두님 북플에서 보고 바로 땡투하고 구매. 염세주의자 LG팬인 둘째 왈 "이 책이 지금 나온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 안될 것 같아서 아냐??" 라고. 믿어보자 LG. 최종적인 진짜 승리의 함성을 외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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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13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염세주의자 둘째 ㅋㅋㅋㅋ
<삶을 바꾼 페미니즘 강의실>? 이 책이 많이 언급되는군요? 저는 처음 봤네요. 담아둡니다~

햇살과함께 2023-10-13 17:22   좋아요 1 | URL
정희진의 공부에도 나왔던 것 같아요! (가물가물….)

건수하 2023-10-13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둘째 저랑 코드가 좀 맞는데 ㅋㅋㅋ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더 잘 팔리고 한 권 더 내는 거죠!

햇살과함께 2023-10-13 17:24   좋아요 1 | URL
저보다 더 염세적? ㅋㅋ
원래 기대감이 있을 때 잘 팔리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