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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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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일상 생활에서 쌈짓돈 아끼는 법 모음집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은 제목 그대로 일상 생활에서 작은 돈을 조금씩 아껴서 목돈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현재는 KDI 한국개발연구원 칼럼니스트이자 재테크 강사, 유튜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혼자 살던 시절에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가 1억 원이나 날린 경험이 있다고 한다(생각보다 부동산 지식이 없어 이런 경험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다). 이 경험 이후로 경제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는 '재테크 멘토 구채희'로 활동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을 찾아봐도 된다.




이 책을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이 재테크를 하고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만큼 소소하지만 유용한 '돈 아끼는 방법'들이 가득하다. 목차를 읽으면 어떤 식으로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지, 여행 경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목돈을 모았을 때 어떤 투자 방법을 고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월급으로 매 달 들어오는 수입 등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주저앉기 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파트1 적게 벌어도 잘 사는 우리 집 생활비'에 나와 있다. 생활비를 아끼는 첫 걸음으로 가계부 쓰는 것부터 시작하여 상품권 활용, 재활용, 병원비 절약, 장보기 요령, 통신비 줄이기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돈을 모았다. 신혼부터 시작하여 이렇게 2년 동안 모은 돈이 2억 원이었고, 이를 종잣돈으로 삼아 조금씩 투자를 시작하였다.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는 일상 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많다. 예를 들면 항공권을 싸게 예매하는 방법, 여행자 보험으로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물품 보상받기, 해외 직구 방법 등 평소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사용하기 힘든 정보들도 하나씩 꼼꼼하게 알려준다. 특히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받기'같은 경우 나도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단순히 돈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금융 감각을 키우는 방법들, 그 동안 감춰두었던 자신의 재능을 일깨워 투 잡으로 돈을 버는 방법, 목돈이 아니더라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버는 것에 비해 돈을 모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어려운 경제용어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평소 금융, 경제 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주부의 관점으로 투잡을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적어 놨기 때문에 아이의 학원비, 교재비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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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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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비즈니스 노하우


 


<통찰의 순간들>의 저자는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서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그가 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여러 책으로 출판하였다. <통찰의 순간들>은 디지털 격변기를 맞이하여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것들이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변수 안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하고 다양한 접근 방법 중 최선의 선택을 하고 화려한 겉모습에 속지 않고 진짜배기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통찰의 순간>은 통찰의 힘을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였다. 첫 번째는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 두 번째는 사람들을 통해 얻는 방법, 세 번째는 세상을 읽는 방법, 네 번째는 생각의 틀을 깨는 방법이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된다 하더라도 이는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것, 그리고 다른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하여 생각의 틀을 깰 수 있을 때 통찰력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세상에 변혁을 일으킨 것들은 모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고 탄생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을 통찰의 힘 네 가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기업 경영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통찰의 힘 사례를 들 때에도 다양한 예시들을 들었다. 예를 들면 고상하게 들리는 프랑스 레스토랑과 순대 국밥집을 비교하였다. 프랑스 레스토랑의 주방장과 순대 국밥집 주방장은 얼핏 듣기에 차이가 나 보인다. 저자는 쉐프라는 멋진 이름으로 티비에 줄곳 출연하는 그들보다 손님이 밀려드는 '순대 국밥집'을 한 수 위라고 평가하였다. 보기에는 소박하더라도 순대 국밥집 쪽이 실속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외양에 현혹되기 보다는 실속을 찾는 것, 생산자의 필요와 가치를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과 함께 다양한 성공 사례도 제시한다. 경영의 신이라는 칭오를 얻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인용하여 수도원과 감옥을 비교한다. 두 공간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은 공간이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를 두고 불평을 하느냐, 감사해 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의 삶에서 물리적 공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경영도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목표 설정과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고 시간과 습관, 관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부채표 활명수의 동화약품을 예로 들었다. <통찰의 순간>은 다양한 예시와 함께 기업 경영은 물론 자신의 삶을 어떻게 경영해나가야 할지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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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는 부동산 투자 여행 : 베트남 편 - 베트남 부동산 투자 성공 가이드북
김영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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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나홀로 가는 부동산 투자여행 베트남편-베트남 부동산 투자 가이드


 


한국은 더이상 급성장 하는 나라가 아니다. 급성장하고 있지 않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정돼 있으며 부동산으로 큰 이익을 얻기도 힘들다는 말과 유사하다. 물론 서울에 있는 아파트나 상가를 구매해서 여전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이는 많은 돈이 준비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갭투자를 하고 그 비법을 알리는 책도 있었으나 최근 대출이 제한되면서 갭투자 매물이 몇 십 채에서 몇 백 채까지 나오기도 하였다. 갭투자의 피해는 세입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최근 눈을 돌리고 있는 곳이 '베트남'이다. 급성장을 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이 여럿 진출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고 아직 부동산 가격이 치솟지도 않았다. 이미 중국을 통해 그리고 우리나라의 과거를 통해 사람들은 성장하는 국가의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보았고 자연스럽게 베트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주변에 베트남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나홀로 가는 부동산 투자 여행>은 초보 투자자, 단기간 베트남에 머무는 사람, 주재원, 실제로 베트남에서 장기간 살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 모두를 위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 아니라,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베트남의 사회, 문화 등과 함께 분석한 베트남 부동산 가이드 책으로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최근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이 뒤에 더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리라 예상한다.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 베트남이라는 다른 나라에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시간과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베트남을 아무리 많이 방문한다 해도 1달에 2,3회를 넘긴 힘들다. 한국에 있는 부동산은 거의 매일같이 방문할 수 있다.)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그 나라에서 만든 규정이 있다. 이를 모르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하게 된다면 실패의 확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다.

 


이 책은 베트남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경제, 정치 상황, 한국과의 관계,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 등 베트남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먼저 설명한다. 이런 정보를 알지 못하면 베트남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동산 투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또한 왜 베트남이 부동산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곳인지, 베트남 부동산 가격 동향은 어떻게 되는지, 베트남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 하노이,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 대한 이야기 , 투자 시 자금 이전 절차와 세금, 베트남 생활 상식 등도 함께 나와 있다.


베트남 투자 10계명


1. 부동산 가치는 경제와 함께 간다 : 국내든 해외든 동일하다.

2. 부동산 관련 법 규정을 숙지하자 : 국내와 해외 모두 동일하다.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3. 핑크북의 중요성을 잊지 마라 : 핑크북은 베트남 정부가 발행하는 소유권증명서이다. 반드시 발급을 체크하자.

4. 투자 지역 선택 : 가성비 or 수익 극대화?

5. 입지 : 외국인 선호 지역을 우선 고려하라. 최고급 아파트에는 주로 외국인이 산다.

6. 주택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감안하자-로마에서는 로마법 :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한국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7. 중개업체 선택은 발품과 느낌 : 영어를 통한 소통이 쉽지 않고, 임대 등 사후관리 문제가 있다. 베트남 소재 한국 부동산 업체에 주택 구매, 임대, 전매 등의 과정을 의뢰할 수 밖에 없다. 여러 군데를 돌아보고 분석하고 선택해야 한다.

8.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 한국에서 베트남 부동산을 관리하기 힘들므로 관리할 사람을 잘 선택(대부분 부동산 업체에게 맡긴다)하고 절차와 비용도 알아야 한다.

9. 환율 변수에 유의하자 : 외국에 투자할 때 항상 유의할 점이다

10. 세금 및 자금 이동 :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수반되는 사항들이다

11. 과욕은 금물, 무리하지 마라 : 베트남과 중국은 다르다. 베트남 부동산이 마냥 오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사항들은 초보자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투자자에게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손실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만약 베트남 부동산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기본 지식을 쌓길 바란다. 저자가 주변에서 들은 것, 조사한 것, 직접 발품을 팔아 느끼고 알아낸 것 등이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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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
박봉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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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리더는 단순히 어떤 집단을 이끌어가는 사람, 그 집단에서 가장 높은 사람 등을 말하곤 했다. 오늘날 리더는 다양한 의미로 정의될 뿐 아니라, 리더십에 대해서도 다양한 유형으로 정리하고 있다. <최고의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리더가 단순히 직책을 가진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모든 사람이라고 말한다. 단 한 명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맡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자신이 그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리더가 다양하게 정의되다 보니 사람들은 궁긍증을 갖게 된다. 과연 어떤 리더가 훌륭한 리더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런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내가 리더가 아닐 때에는 어떤 팔로워가 되어야 하나 등이다.

 
 

 
<최고의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파트1에서 팔로워가 핵심인재가 되는 방법, 파트 2에서 리더가 팔로워와 함께 일하는 바람직한 방법, 파트 3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파트4에서는 계속 발전하는 법, 파트 5에서는 일을 잘 하는 기술 등에 대해서 다룬다. 말 그대로 직장 생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각 역할에 있을 때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인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파트는 모두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소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팔로워가 핵심인재가 되는 방법으로는 어떤 유형의 팔로워인지 파악하는 법부터 시작하여 파트너심, 솔선수범, 탁월함, 조직을 연결하는 역할, 역량 목록 등에 대해서 세세히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핵심인재가 갖춰야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처음에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사람들도 각각의 소챕터 제목들에 유의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인재인지 체크 리스트를 통해 점검할 수 있으며, 각 챕터마다 "한 줄 트레이닝"으로 핵심이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내용을 그냥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한 줄 트레이닝을 통해서 다시 상기하고 머리속에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내용은 인간자원론에서 나오는 내용부터 리더십이론에 대한 것까지 총망라하고 있는데, 현대의 조직사회에서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이론들을 사용할 때는, 그 이론을 조직적으로 정리한 자료들도 책에 첨부하였다. 예를 들면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 중에 '몰입'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몰입의 대가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책 <몰입>에 나오는 몰입의 흐름도와 몰입의 조건표를 제시하였다. 저자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지 않고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고 거기에 맞는 이론과 실험결과까지 근거로 제시하였다. 이런 점들이 다른 자기계발서에 비해 설득력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속해있는 조직에서 더 뛰어나고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을 것이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좋은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마음처럼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최고의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를 읽고 하나씩 실행에 옮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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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지혜 - 삶을 관통하는 돈에 대한 사유와 통찰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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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돈의 지혜-돈에 대한 욕망


 


<남편이 작아졌다>로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돈에 대한 인문 서적을 썼다. 소설가이자 철학자이며 파리 정치대학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기 때문인지 '돈에 대한 욕망'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그가 이 책을 썼다니 마구마구 궁금증이 일었다. <돈의 지혜>는 첫 장부터 '세네카'의 의미심장한 말로 시작한다.


아무도 가난을 지혜의 숙명으로 정하지 안았다. ... 내가 선택할 수만 있다면 재물의 왕국은 멸시하되 재물이 내게 줄 수 있는 최선은 취할 것이다


-세네카-

 


정말이지 세속적이고 노골적인 말이지 않은가. 아마 정말 재물에 있어서 세속적인 욕망을 초월한 매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도 범상치 않다. 대표적인 사회주의 정치인이었던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 공산주의가 온 세상에 도래한다면 공중화장실에 황금 변기를 설치하겠다고 한 일화를 언급한다. 결국 그걸 실현했던 이들은 미국 여성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과 그녀의 남편인 카니예 웨스트라고 한다. 이 이야기만 보고도 알겠지만 돈은 참 구차하고 고귀한 이중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고 돈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 돈은 원래 신뢰를 의미했으나 사람들은 돈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신념까지 배신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고전 문학작품인 <공방전>에도 이런 '돈'의 특성이 나온다. 저자는 돈에 크게 얽매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돈에서 아주 자유로운 사람도 아니었다. 그가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바로 '돈은 지혜를 추구하는 약속'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돈의 지혜>가 된 것 같다. 지혜를 통해 돈과 우리가 추구하는 것 사이를 바람직한 수준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말이다.


전통적으로 많은 종교에서 또는 국가에서 '돈'을 악마의 배설물처럼 여겼다. 마태오볶음에는 하느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기지 못한다고 말하고 청교도들은 부를 누리는 것을 죄악이라 여겨 검소한 삶을 살고자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상업을 천시하고 재물을 탐하는 것을 천하게 여겼다. 물론 화폐를 궁극적 목적으로 여기면 돈의 노예가 되지만, 지나치지 않는다면 이윤과 명예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의 지혜>에는 자본주의를 공식적으로 증오했던 공산주의가 아이러니하게 부패와 공공재 약탈로 무너진 것, 사람들이 모두 기피하는 가난한 자들이 종교적으로는 내세에 부를 얻을 것이라 여겨진 것, 부자들을 선망하면서도 시기어린 증오를 갖는 것, 벤저민 프랭클린이 추구한 자본 속의 미덕, 결혼에서 돈이 의미하는 것 등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또는 사회 속에서 겪는 돈의 딜레마에 대해서 다룬다.


한국도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룬 만큼 여기저기에서 돈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을 안고 있다. 부자들의 악행, 빈부의 대물림, 돈과 행복의 관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의 경계 등. 돈은 인간의 욕구와 직결되어 있도 우리는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일을 반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돈의 지혜>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돈이 가진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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