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이엘츠 라이팅 스타트 IELTS Writing START - 시원스쿨LAB 아이엘츠, 기출 빅데이터로 완성한 아이엘츠 라이팅 입문서 시원스쿨랩 빅아이엘츠 스타트
김재한.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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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빅아이엘츠 라이팅 스타트-아이엘츠 준비하기


 


아이엘츠 IELTS는 호주와 영국 주관으로 학업, 이민, 취업을 위한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공인 영어 능력 평가시험입니다. 현재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EU, 싱가포르, 홍콩, 인도, 중국 등 세계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민자격 요건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정부에서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경쟁적인 분위기. 학생 때는 공부에 죽어라 치이고 대학 때는 취업으로 고생하고, 직장에서는 매일 야근과 잔업으로 시달리고 결혼 후에는 육아와 자녀교육까지, 게다가 이런 고정된 과정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면 주변에서 수군거리며 온갖 고나리를 놓고는 합니다. 이런 한국의 사정으로 더 나은 삶을 찾는 사람들이 이민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를 많이 고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 위해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머리말을 보면 초등학교부터 주구장창 영어 교육을 받는데도 한국 사람들의 아이엘츠 성적은 아카데믹의 경우 평균 5.99(231개국 중 167위), 제너럴 트레이닝은 평균 5.53점(214개국 중 185위)으로 전세계 하위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라틴어 계열과 거리가 먼, 알타이어계열인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라이팅과 스피킹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라이팅, 스피킹과 같은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게 아닐까 예상됩니다.


이 책은 영작에서 필수적인 문법 부분을 먼저 공부하여 기초를 다진 후, 문제를 유형별로 학습하고 연습문제와 실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책의 맨 앞부분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아이엘츠 시험의 구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시험 진행 방법과 구성은 물론이고, 세부적으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어떤 유형의 도표나 편지 형식이 출제되는지, 채점기준과 학습 전략, 답안지 작성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습 플랜은 4주 완성 플랜과 2주 완성 플랜이 모두 나와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특성에 알맞게 공부 계획을 세우면 되겠습니다.


아이엘츠 라이팅에서는 객관식 문제를 풀 때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을 보고 오류를 찾는 것보다는 라이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문법요소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다른 문제집에서 봤던 자세한 문법들이 아니라 꼭 필요한 핵심 문법을 정확히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본 문법 중에서도 아이엘츠 라이팅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법 요소들은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예문도 풍부하게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자신만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예문 위주로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 단원이 끝나면 연습문제를 통해,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합니다. 간단한 단어를 넣는 문제도 있고 절이나 구를 넣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맨 마지막 실전 연습에서는 한글 문장을 참고하여 영어문장을 만드는 문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풀이 순서에 대해서도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기초가 있는 분들은 아이엘츠 준비를 시작할 때 빅데이터로 시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영어 단어도 잘 모르는 왕초보다, 영어 문장을 만드는 데 익숙한 분들은 다른 수준의 교재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필수적인 요소들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기본 문장을 만드는데 익숙하도록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아이엘츠를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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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엘츠 리딩 스타트 IELTS Reading START - 기출 빅데이터로 완성한 아이엘츠 리딩 입문서, 빅아이엘츠 리딩 스타트, 2018 최신경향 완벽반영 아이엘츠 교재, IELTS 입문자를 위한 체계적인 기초다지기 책, 아이엘츠 모의고사 수록, IELTS Reading: Academic Module & General Tra 시원스쿨랩 빅아이엘츠 스타트
쉐리박.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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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빅아이엘츠 리딩 스타트-아이엘츠 준비하기 좋은 책


 


이번에 시원 스쿨에서 나온 <빅아이엘츠 스타트>시리즈는 아이엘츠 입문 학습자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이제 처음 아이엘츠를 시작하려는 사람, 기초적인 영어 학습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아이엘츠를 준비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절합니다. 아이엘츠 시험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서 가장 자주 나오는 주제와 문제 유형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빅아이엘츠 리딩 스타트>는 단계적으로 독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챕터1에서는 기초적인 독해전략, 챕터 2에서는 리딩 문제 유형별 풀이 전략, 마지막에서는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차근차근 실력을 올리면서 시험에 점점 맞춰가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맨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단어장이 붙어 있는데 이 책에서 다룬 단어들이 유닛 별로, 주제 별로 나와 있어 들고다니면서 짬짬이 단어를 외우기에 적합합니다.


문장을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하는지부터 시작하여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주제를 빠르게 찾는 방법, 핵심어를 파악하는 방법 등 독해에서 필요한 스킬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도 자세한 설명을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 책에서 다룬 지문들은 뒷 페이지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문장을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에 따라 직독직해로 한글 설명이 나와 있고, 특정 부분에서 써야하는 독해 스킬 등이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기초 독해 방법을 익힌 후에는 실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 문제가 나와 있으며 문제 풀이 전략의 포인트, 지문과 문제에서 대조해야할 포인트 등을 통해 더욱 빠르게 점수 향상을 노릴 수 있습니다.


제가 <빅아이엘츠 리딩 스타트>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점은 바로 문제 해설입니다. 끊어읽기 표시와 끊어읽기 기준으로 되어 있는 영어 직독직해, 그리고 문제의 답이 되는 근거와 주의사항, Paraphrasing이었습니다. 특히 이 Paraphrasing은 지문이 얼마든지 유사한 형태로 바껴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리딩과 라이팅 등에 동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엘츠를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제 리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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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엘츠 스피킹 스타트 IELTS Speaking START - 시원스쿨LAB 아이엘츠, 기출 빅데이터로 완성한 아이엘츠 스피킹 입문서, 빅아이엘츠 스피킹 스타트, 2018 최신경향 완벽반영 아이엘츠 교재, IELTS 입문자를 위한 체계적인 기초다지기 책, 아이엘츠 모의고사 수록, IELTS Speaking: Academic Mod 시원스쿨랩 빅아이엘츠 스타트
로라김.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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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빅아이엘츠 스피킹 스타트-아이엘츠 스피킹 시작하기


 


한국 사람들이 아이엘츠를 준비할 때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스피킹입니다. 아이엘츠는 실제로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생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험이므로 스피킹, 라이팅, 리딩, 리스닝 모두 4분야의 영역을 테스트합니다. <빅아이엘츠 스피킹 스타트>는 모든 유닛마다 QR코드가 있습니다. 최근 외국어 학습 교재에서 QR코드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데, 핸드폰을 이용하여 즉석에서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색할 필요 없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피킹은 원어민 발음과 유사하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런 QR코드 활용이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QR코드를 통해 정통 영국 발음을 가진 성우의 음원을 언제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미국 영어 위주로 학습하다 보니 영어 발음이 낯설게 들릴 수 있는데 이 점에 유의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분야들처럼 스피킹도 단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챕터에서는 한국인들이 영어로 말을 할 때 자주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unit3은 시제입니다. 문법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급하게 말하다 보면, 또는 영어가 잘 생각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문법파괴자가 되는데 그럴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시제, 수일치 등입니다.(제 경우엔 그래요 ㅠㅠ) 아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르므로 반드시 자주 실수하는 부분에 유의하여 말하는 연습을 반복, 또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챕터2에서는 파트별로 아이엘츠 시험을 분석하여 빈출 주제가 무엇인지, 특정 주제가 나올 때 예상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말을 할 때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시험의 특성상 시험 주관처에서 선호하는 류의 대답이 있기 마련이므로 예시 답변, 예시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의 문장유형과 그에 따라 대답할 수 있는 패턴 등에 대해서도 함께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습 문제는 약간 라이팅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라이팅과 스피킹은 뗄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빈 칸 채우기, 주어진 표현을 사용하여 문장 만들기 등이 연습 문제로 나와 있습니다.


<빅아이엘츠 스피킹>의 맨 마지막, 부록처럼 되어 있는 챕터가 매우 알짜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엘츠 스피킹에 나오는 빈출 주제별 어휘와 표현 방법입니다. 한국말로 뭐라 말할지 알고 있어도 영어 단어를 모르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자주 쓰는 단어는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단어와 함께 필수 표현 문장을 통으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단어를 알아도 문장으로 구사하지 못하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 나오는 아이엘츠 speakin FAQ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할 말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변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대답을 잘못 들었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등 실제 시험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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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엘츠 리스닝 스타트 IELTS Listening START - 시원스쿨LAB 아이엘츠, 기출 빅데이터로 완성한 아이엘츠 리스닝 입문서, 빅아이엘츠 리스닝 스타트, 2018 최신경향 완벽반영 아이엘츠 교재, IELTS 입문자를 위한 체계적인 기초다지기 책, 아이엘츠 모의고사 수록, IELTS Listening: Academic Mo 시원스쿨랩 빅아이엘츠 스타트
케이트.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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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빅아이엘츠 리스닝 스타트-아이엘츠 리스닝 준비하기


 


영어공부의 시작은 '리스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엘츠의 경우 영국 발음이 가장 많이 나오고 호주 등의 발음이 나오므로 평소 한국에서 배웠던 미국 영어와 다른 발음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발음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영국 발음을 처음 들었을 때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빅아이엘츠 리스닝>은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각 섹션마다 문제 유형, 주제, 풀이 전략을 다르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각 섹션마다 가장 앞 부분에 빈출 어휘와 패러프레이징이 나와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스닝은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상 대화, 안내 및 공지, 연구 과제, 전문 강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각 섹션마다 주제를 파악하는 방식, 문제 유형, 주의깊게 들어야 할 요소 등이 다르므로 섹션 별로 집중해야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스닝의 가장 첫 부분은 <기초 발음 익히기>로 되어 있는데 반드시 이 부분을 꼼꼼히 하고 넘어가야 하며,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수시로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와 한국 발음은 다른 곳이 많으며 혀와 성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하는 발음에 유의하여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발음이 어떻게 들리는지 알아야 리스닝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연음을 듣는 방법, 잘못 알고 쓰는 외래어 발음, 강조되어 발음하는 부분, 긴 문장을 끊어 듣는 방법, 받아쓰기와 따라 말하기를 통해 듣기를 연습하는 방법 등 각종 효과적인 듣기 노하우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어릴 때 영어를 익혀 익숙하게 구사하는 사람, 오랫동안 외국 생활로 영어 듣기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빅아이엘츠 리스닝 스타트>의 첫 부분에 나오는 듣기 공부 방법을 통해 자신의 듣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각종 영어 교재를 많이 봤지만, <빅아이엘츠 리스닝 스타트>처럼 리스닝 공부 방법이 자세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책을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각 유닛별로 키워드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 핵심 키워드와 주제를 골라듣는 방법 등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영어 듣기 문제를 풀 수 있는 노하우들이 쭈욱 나와 있습니다. 유형을 파악한 후 자투리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섹션의 소개 멘트를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미리 파악하는 방법 등 초보자가 알기 힘든 팁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전문제를 통해 이렇게 익힌 노하우를 활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섹션 별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패러프레이징이 나와 있고, QR코드를 통해 바로바로 듣는 연습을 할 수 있게 구성된 것도 효율적입니다.


이제 막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분들이 <빅아이엘츠 스타트>시리즈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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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읽는 시간 - 죽음 안의 삶을 향한 과학적 시선
빈센트 디 마이오 외 지음,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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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진실을 읽는 시간-죽음에서 삶을 추적한다는 것



본즈, CSI, NCSI, 바디 프루프, 바디 팜 등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외국 드라마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지만, 예전에 처음 미드에서 법의학 관련된 지식을 접했을 때는 굉장히 신기했다. 저런 분야도 있구나, 저렇게 사람들의 죽음에서 삶을 추적해 나갈 수 있구나 처음 깨닫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내가 만약 이 분야를 알게 된 것이 학생 때였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방법으로 범행의 단서를 찾고 증거를 추적하는 '법의학자'라는 직업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실을 읽는 시간>은 저명한 법의학자 빈센트 디 마이오와 범죄 각가인 론 프랜샐의 합작인데, 내가 궁금했던 법의학자의 생활과 사고방식 등에 대해 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끌렸다. 특히 디 마이오는 미국에서 핫 이슈였던 굵직굵직한 사건을 여러 건 맡았다. 왜 판사들이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일반인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해해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존 F. 케네디의 암살범인 오즈월드의 재부검이라든가, 플로리다 10대 흑인이었던 트레이본 마틴의 총격 사건, 수 십명의 아이를 살해한 간호사 등 흥미가 샘솟는 사건들이 가득했다.


모든 직업들이 그렇듯이 법의학자는 내 생각만큼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뚝딱뚝딱 사건을 해결하고 멋진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손톱이나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역겨운 시체의 냄새를 가득 묻혀오고 그 냄새는 항상 따라다닌다. 때로 시체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손상되어 있고, 혐오스러운 광경을 끊임없이 보게 되며 때로는 아주 불쾌한 변호사들 앞에 서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 법의학자 빈센트 디 마이오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가 인용한 '죽음'에 대한 저명 인사들의 명언만 해도 그런 그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법의학자들은 항상 살인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살인은 그들이 시간을 쏟는 일 중 일부이다. 갑작스럽게 아이가 엄마 품에 죽은 원인 또한 법의학자가 범죄사건만큼 관심을 갖는 일이다. 언론과 시민단체가 아무리 선동을 해도 법의학자들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시신이 남긴 삶의 흔적을 추적하고 가장 합리적인 설명을 찾는다. 흑백 논란으로도 유명했던 10대 흑인 트레이본 마틴의 사건 또한 그랬다. 나 또한 흑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법이 백인의 손을 들어줬다고 생각했으나 이 책을 읽고 자세한 근거를 따져본 이후에는 함부로 감정에 휩쓸려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느꼈다. 이 뿐만 아니라 그가 법의학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과정, 아이가 죽게 된 원인, 수많은 환자를 죽인 간호사의 이야기 등 기사로 단편적으로 읽은 모든 사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죽음과 삶, 그리고 법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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