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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3분 시력운동 달력 - 하루 1장씩! 보기만 해도 저절로 시력이 좋아지는 매일매일 눈운동 ㅣ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달력 시리즈 1
히비노 사와코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1월
평점 :
[리뷰]기적의 3분 시력운동 달력-눈 운동 시켜주는 기특달력
이번에 정말 특이한 스탠드형 달력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을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바로 '시력운동달력'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눈운동 책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제가 모르는 책은 아직 많네요ㅎㅎ
바로 이 달력이에요. 고리가 있어서 벽에 걸어도 되지만,
형태가 아무래도 스탠드형이다 보니 책상에 두는 게 훨씬 편하네요.
그리고 책상에 있어야 자주자주 보면서 시력운동을 하겠죠?
손에 닿는 곳에 있는 것과 아닌 것이 은근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자는 일본 의사인데, 일본에서 40주 연속이나 베스트셀러였다고 해요.
헤헤, 시력운동달력 혹시 마법달력인가요? 근시, 원시, 노안은 기본이고 다크서클까지 없애준다니 정말 혹하네요.
(다크서클까지 없애준다는 건 좀처럼 믿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피로에 쩔어서 생긴 다크서클도 눈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왜냐면 제 눈의 일대기는 수난사에 가깝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요새 현대인들 대부분 눈을 혹사시키고 있겠지만 제 눈은 조금
더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아요.
우선 어릴 때는 약간 사시끼가 있다고 판정을 받았어요. 심한 건 아니었지만 굉장히 신경쓰였죠.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릴 때
사시 판정을 받는 게 생각처럼 드문 일은 아니에요. 유명 연예인들 중에서도 자세히 보면 약간 그런 분들이 계세요.
아무튼 그 때는 눈도 성장기라 사시가 수정된다고 해서 눈 안대도 하고, 눈 초점 맞추는 연습도 수시로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눈 안대를
밖에서도 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군거려서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네요. 좀 심한 말까지 들은 적도 있어요. 저는 그냥 약간 틀어진 눈
교정을 위해 잠시 안대를 했을 뿐인데 그런 말을 들었죠. 그 때의 경험을 생각하면,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고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결과적으로 열심히 눈 운동을 한 덕분에 정상범위로 돌아왔고 지금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저는 '눈 운동'의
힘을 믿습니다.
어째됐든 그 외에도 눈이 나빠서 학창시절 내내 안경을 썼고, 안경을 벗고 싶은 욕심에 라섹을 했습니다.(안경 벗기 전후가 엄청 다르단 걸
성인이 되고 알았습니다 ㅎㅎ 안경쓰면 완전 못난이였어요) 한 동안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서 엄청 고생했죠. 라섹 경과가 좋아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책 좋아하는 주인을 둔 덕분에 눈은 열심히 고생하고 있어요. 라섹 전후의 피로도는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다릅니다. 안경 쓸 때는 책을
좀 오래 봐도 눈이 엄청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는데 지금은 눈 피로가 확확 느껴지네요. 미와 편리함을 위해 눈 건강 일부를 포기한거죠.
눈운동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니, 시력운동 달력 사용법을 알려주네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매일매일 적힌 날짜에 따라 달력을 넘기며 트레이닝 방법을 따라합니다. 또한 '초점 조절 키드'는 매일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눈 운동'을 일상 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실천하는 거죠.
이 페이지가 바로 초점 조절 키트에요.
빨간 선이 맨 끝 부분에 그려져 있는데 거기에 코를 대고 얼굴과 카드가 수평을 이루게 합니다.
그리고 눈에서 가장 가까운 점부터 바깥 점까지 초점을 맞추는데, 신기한게(과학적 원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거지만요) 양쪽 눈이 각각
사선으로 초점을 맞추므로 점을 바꿀 때마다 그 점에서 만나도록 대각선이 두 줄 그어집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요. 설명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실제 눈으로 보이는 선을 주황색으로 표시해 봤네요.
초점을 옮기면 그 점 중심으로 다시 대각선이 그려진 것처럼 보입니다.
눈이 작동하는 원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거죠^^
ㅎㅎ 원래는 정해진 날짜부터 봐야하지만, 저는 마음이 급해서 마구마구 넘겨 봤습니다.
1일치 트레이닝은 초점운동의 기본, 원근 왔다갔다 하기에요. 가까운 물체에 한 번 초점 잡고, 그 다음엔 먼 산 꼭대기에 초점을 잡는
거죠. 그 다음엔 가까운 초점과 먼 곳의 초점을 왕복하면 됩니다. 아마 일상 생활에서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요새는 아파트가
빽빽히 서서 먼 곳을 찾는 일도 쉽지 않네요.
3일치 트레이닝은 이렇게 지그재그 선을 따라 눈동자만 움직이는 건데, 은근 집중력이 필요해요.
눈이 놓치지 않고 선을 따라가는데 지그재그로 움직이다 보니 이동을 많이 하거든요.
확실히 몇 번 하니 눈 근육이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5일치는 보색 트레이닝입니다. 저는 어릴 때 주로 초점운동만 해서 보색운동은 좀 낯설었어요.
빛의 명암에 적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 색깔테스트?라고 재미로 하는 테스트들을 하다 보면 처음엔 구분이 잘 안 되는 것들도 점점 구분이 되더라구요.
초점운동처럼 이것도 효과가 있나 봅니다.
그 외에도 31일 어치의 재미있는 눈운동이 잔뜩 있네요.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보는 분, 아침부터 밤까지 책만 보는 학생들, 스마트폰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이 트레이닝 달력을 책상 위에 두고 하루에 하나씩 생각 날 때마다 하는 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눈 운동, 매일매일 해서 건강한 눈 오래오래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