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문요한 지음, 김인하 일러스트 / 해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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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겪은 치유적 경험들 중 삶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위로와 힘이 되는 글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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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따라 쓰기 - 또박또박! 몽글몽글! 감성 충만! 평생 손글씨 만들기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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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글씨 예쁘게 쓴다는 이야기를 곧잘 들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까마득한 일이 되어 버렸다. 학생 시절에는 깜지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빠르게 끝내야 하다 보니 날림으로 글씨를 썼고, 알아보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방치했고 그러다 보니 못난이 글씨가 정착되어 버렸다. 거기다 요새는 대부분 컴퓨터 문서로 손글씨를 대체하다 보니 별로 쓸 일이 없었다. 하루에 쓰는 손글씨가 몇 문장 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항상 '예쁜 글씨'를 쓰고 싶은 욕구가 있다. 손글씨가 예쁘면 칠판 글씨도 예쁘고, 태블릿펜으로 쓰는 글씨도 예쁜 경향이 있다. 손글씨가 못나면 칠판 글씨나 태블릿글씨는 더더욱 못생겨진다. 빠르게 써야하는 글씨는 제외하더라도, 예쁜 글씨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좀 더 멋들어지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또딴체 따라 쓰기>의 저자 또딴은 구독자를 약 11.8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글씨 유튜버이다. 글씨 잘 쓰는 노하우 영상으로 유명한데 <또딴체 손글씨>, <또딴체 따라 쓰기>로 예쁜 글씨를 쓰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또딴체 따라 쓰기>에서는 글씨를 배우기 전에 추천하는 펜부터 악필을 교정하기 위한 한글 잘 쓰는 기본 원칙, 내 글씨 점검하기 체크 리스트, 글씨체 업그레이드시키는 3가지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이렇게 악필의 이유와 악필을 교정하는 방법을 알려준 후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 몽글몽글 귀여운 또몽체, 감성 충만 성숙한 또감체 쓰는 방법까지 하나씩 설명해 준다. <또딴체 따라 쓰기>를 열심히 연습하면 이렇게 세 가지의 글씨체를 배울 수 있으며 책에 나오는 글씨체를 응용하여 나만의 예쁜 글씨도 만들 수 있다.

<또딴체 따라 쓰기>에서는 여러 필기구를 소개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많이 쓰는 펜 위주로 알아보자. 연필이나 만년필 등도 있지만 저자는 각각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중성펜을 추천한다.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3

유니볼 시그너 0.38mm

동아 파인테크 0.4mm


추천하는 펜은 이렇게 세 가지인데, 이 중에 골라도 좋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펜이 있다면 그걸로 써도 상관은 없다. 다만 저자가 추천한 이 펜 세 가지는 원래 글씨 예쁘게 쓰는 데 좋은 펜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유성볼펜은 예쁜 글씨를 쓰기가 어렵고 만년필은 전용 노트에 연습을 해야 해서 불편하다고 한다. 또 너무 얇은 펜촉이나 너무 두꺼운 펜촉보다는 0.3~0.4mm정도를 추천한다.


<또딴체 따라 쓰기>에서는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글자의 간격, 글자의 크기, 글자의 정렬을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처음 글씨 연습을 한다면 모눈 노트에 연습하는 것을 추천하고, 그 다음으로 줄 노트, 마지막으로 무지 노트에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악필 교정을 위해서는 자음과 모음 사이에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자간)과 글자 크기도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글자의 키와 글자의 너비도 일정해야 하며 자음은 한 획 한 획 또박또박 써야 한다. 이 외에도 악필을 교정하는 팁을 예시와 함께 알려준다.


또딴체는 자음과 모음이 크고 또박또박 쓰는 글씨체, 또몽체는 자음과 모음이 크고 획이 짧아 귀여운 글씨체이다. 또감체는 반대로 자음과 모음은 작고 획이 길어 성숙해 보인다. 이 세 가지 글씨체를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도록 모눈 노트 쓰기부터 줄노트, 무지노트 쓰기까지 나와 있다. 쉬워 보이지만 각 글씨체의 특징을 살리려니 은근 어려웠다. 저자는 매일 30분씩 1개월 이상 꾸준히 글씨 쓰기 연습을 권장하고 있다. 역시 성실함이 나쁜 습관 교정의 필수 덕목인가 보다.


악필을 탈출하고 귀엽고 예쁜 글씨체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에게 <또딴체 따라 쓰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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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화학 - 고대 연금술에서 폴링의 양자화학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3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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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 이해하기, 천재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시리즈는 노벨상 논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배경지식과 관련 이론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다른 교양 과학책과 달리 노벨상 논문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하다면 수학과 과학 공식을 사용하여 과학 이론을 깊이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미래의 과학도들, 영재고나 과학고를 준비중이거나 다니고 있는 학생들, 과학 이론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제격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천재 과학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인만큼 책을 읽어나가는 게 쉽지는 않다. 이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충족시키고 더 즐기게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는 대화체로 과학의 역사와 배경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그 배경 뒤에 나왔던 천재 과학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을 풀어간다. 지금까지 출간된 과학책들은 아예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들은 너무 수식과 공식을 생략한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일반인과 과학도의 입장에서 질문하고 이해하는 생각의 흐름을 따른다. 또한 이 책을 천천히 읽고 이해하면서 접근한다면 조금이나마 진짜 노벨상 수상자들의 논문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화학> 편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폴링의 논문을 중심으로 역사적 내용과 핵심적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논문 내용을 다루기 앞서 저자는 화학반응의 역사, 유기화학의 역사, 분석화학의 역사, 양자역학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화학>의 서문을 지나면 1986년 화학반응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허쉬바흐 박사의 인터뷰가 나와 있다. 화학자들의 영웅인 폴링 박사의 1931년 논문이 일으킨 파장에 대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태로 잘 설명해준다. 양자화학의 의미와 목적, 폴링 박사가 양자 역학을 화학 결합 이론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 화학자 루이스가 만든 화학결합이론의 의의와 폴링의 논문 개요 등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게 나와 있다.


1931년 폴링 박사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양자화학이라는 화학의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였으며 이때부터 화학과 학생들도 학부 때 양자 역학을 배우게 되었다. 화학자들도 양자역학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되었고 현재 다양한 기술에 활용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화학>에서는 화학의 역사, 유기화학의 역사, 루이스의 화학결합이론, 오비탈이론, 양자화학, 그리고 루이스와 라이스 폴링 논문 영문본을 차례대로 다루고 있다.


화학의 역사부터 오비탈이론까지는 현재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화학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상당하다. 화학의 태동이나 산과 염기의 발견, 라부아지에 화학명명법과 화학개론, 화학 친화력, 원자와 분자, 원소 기호와 원자량, 전기 분해, 브라운의 구조식, 벤젠의 육각고리, 톰슨과 러더퍼드 원자모형, 루이스의 화학결합이론 등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화학 기초를 이루고 있다. 이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화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친숙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반대로 고등학교 화학을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통해 '현대 화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앞부분에는 주로 고등학교 수준의 화학 수식과 도식, 계산법 등에 대한 내용이 있으며 오비탈 이론부터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부터 다루면서 물리 수식이 추가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화학>은 학교 범위의 화학 내용을 현대 화학의 역사와 함께 상당부분 다루고 있어 일반 중고등학생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알고 있는 내용을 복습해도 좋고 미리 역사적 지식과 함께 예습하는 방식도 좋다. 화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부터 교사,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최종적으로 책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노벨화학상을 받은 논문까지 읽을 수 있으니 충분한 지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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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전기역학 - 선형대수학의 역사부터 파인먼 다이어그램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4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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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시리즈는 경상국립대학교 물리학과 정완상 교수가 학생들에게 과학과 수학의 즐거움을 더 깊이 있게 알려주고자 쓴 책이다. 시중에 중고등학생을 위한, 또는 다양한 종류의 교양 과학 도서가 있지만 이 시리즈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진짜 노벨상 논문을 쉽게 풀어낸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은 나왔다. 다음으로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책에는 해당 노벨상 수상자들의 영어 논문과 함께 그 논문을 유의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배경지식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다.

과학고, 영재고,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과학도서!


책 앞부분에는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물리학과 교수 및 전 부총장인 남순건 교수님의 추천사가 나온다.


과학을 처음 공부할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처음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시리즈를 알게 되었을 때 나도 딱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과학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취미로, 지적 유희를 위해 종종 교양과학 도서를 읽고 있다. 그러나 만약 학생 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과학에 훨씬 흥미를 갖고 파고들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학에 각별한 흥미를 가진 학생들, 과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 또는 과학고나 영재고, 이공계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 시리즈를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은 다른 중고생대상 과학도서나 교양과학도서처럼 수식을 배제하지 않는다. 정완상 교수는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등 어려운 과학 이론을 다루는 책들이 너무 수식을 피하고 역사 이야기 위주로 쓰였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렇게 쉬운 접근을 하는 책이 있다면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 또는 탐구심과 지적 유희를 즐기는 독자들을 위해 좀 더 심층적으로, 진짜 논문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에서는 노벨상 오리지널 논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식과 이론을 피하지 않고 설명하였다. 물론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도 나오지만 대부분은 고등학교 수학을 할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다. 한번에 100%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저자는 30% 이상으로 이해한다 해도 대단하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양자전기역학> 편에서는 양자전기역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파인먼(리처드 파인만)의 논문을 다뤘다. 이 논문에 쓰인 브라켓 기호를 설명하고자 저자는 디랙의 오래된 논문 내용을 넣었고,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선형대수학이 필요하여 1장에 선형대수학의 역사, 2장에 디랙의 벡터 기호 브라켓을 설명했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파인먼의 양자전기역학 논문의 내용을 수식을 줄여서 다루었는데, 파인먼 다이어그램을 통해 대학원 수준의 양자전기역학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한다.


본문을 시작하기 앞서 글래쇼 박사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약전자기 통일 이론으로 197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분으로 파인먼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라고 한다. 양자전기역학이란 무엇인지, 먼저 나온 양자장론 이론과 파인먼이 양자역학을 설명한 새로운 방식, 파인먼 논문의 개요와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인먼의 양자전기역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인터뷰부터 꼼꼼히 읽는 것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양자전기역학>에서는 먼저 선형연립 방정식이 무엇인지 알아보면서 선형대수학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크라메르 공식, 지금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배웠던 행렬과 행렬식을 이용한 연립방정식 푸는 방법, 벡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파인만이 논문에 사용한 디랙 브라켓에 대해 배운다. 이렇게 차근차근 논문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배경 지식을 쌓은 후 마지막에 파인먼의 양자전기역학 논문에 대해 다룬다. 책의 뒷 부분에는 파인먼의 양자전기역학 논문의 원문도 함께 실려 있으므로, 원본이 궁금하다면 이를 참고하면 된다.


미래의 과학도를 꿈꾸며 영재고나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들,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이나 과학 이론을 좋아하는 어른들, 함께 공부하며 아이들과 지식을 나누고 싶은 학부모들, 창작물에 과학이론을 이용하고 싶은 이들 등 다양한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양자전기역학> 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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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 다섯 가지 코드로 크리스티를 읽다
오오야 히로코 지음, 이희재 옮김 / 애플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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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과 셰익스피어의 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다음 순위의 책은 무엇일까? 바로 미스터리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이라고 한다. 저자 오오야 히로코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어떻게 오랜 시간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분석했다. 크리스티의 작품 한 권을 정해 중요 포인트를 해설하는 강좌를 하면서, 크리스티 소설의 숨겨진 코드를 다섯 가지로 정리하여 이 책에 실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코드>에서 다루는 다섯 가지 비밀은 다음과 같다.

  1.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 

  2. 소설의 무대와 시대적 배경

  3. 소설 속의 인간관계 

  4. 미스터리 소설의 전개 방식

  5. 추리소설에 사용된 트릭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팬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또한 그의 작품에 입문해야 할까 고민했던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과거에 읽었던 작품, 아직 읽지 않았지만 읽을까말까 고민하고 있던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실려있으며 추리 소설이 쓰인 시대적, 상황적 배경을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의 특성 상, 뒷 부분이 궁금하여 빠르게 읽느라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추리 소설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도 역시 이 책을 추천한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전세계에 애독자를 가지고 있는 성공한 추리 소설 작가이다. 소설을 쓰고 싶다면 그의 작품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저자가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매력을 분석해 놓았기 때문에 미스터리 소설 작법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어떻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지, 시대적·상황적 배경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트릭을 사용하여 독자를 소설 속으로 빨려들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코드>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특징은 '탐정 캐릭터'이다. 추리소설에 매력적인 탐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탐정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에 등장한 멋쟁이 신사 에르퀼 푸아로, 언뜻 보기엔 정원 가꾸기나 뜨개질, 독서가 취미인 무해한 할머니 탐정 제인 마플, 작품과 함께 나이를 먹는 토미와 터펜스 등 그의 소설에 등장한 매력적인 탐정들을 분석한다. 또한 이들이 활약한 작품과 중요 표현,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 본다. 


<애거사 크리스티 코드>에서는 영국 시대가 소설 속에 반영되어 있는 모습, 로맨스 등 삼각 관계 사용법, 갖가지 추리 소설 트릭 등에 대해 읽으면서 애거사 크리스티가 영원히 사랑받는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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