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도감 - 눈송이의 형태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양혜경(플로리) 옮김 / 런치박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송이의 비밀, 눈의 여러 모습.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눈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설명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직 교사가 만든 에듀테크 수업을 망설이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에듀테크) 과목별 수업 활용하기! - 10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역사, 과학, 실과, 지리, 음악, 미술, 체육) 디지털 리소스&리소스 활용 방안, 실습하기 찐 실전 시리즈 3
정지훈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개정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AI기초 소양을 기르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올해 2025년 3~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게 되었다. 교과서를 만드는 각종 출판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디지털 교과서가 공개되어 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도 교사들이 디지털 교과서 활용법, 생성형 AI활용법 등에 연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업 현장에 AI를 다양하게 적용시킬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아날로그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한편으로는 다양한 생성형AI를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어떤 생성형AI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고민되고, 이러한 교수 방식이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교육자들은 <찐 실전 챗GPT생성형AI>을 참고하길 바란다. 현 초등학교 교사이자 AI빅데이터 융합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저자가 쓴 책으로 다양한 10개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역사, 과학, 실과, 지리, 음악 등의 수업 사레와 디지털 리소스, 디지털 리소스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찐 실전 챗GPT생성형AI>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교육 도구의 다양한 변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다양한 방법, 생성형 AI활용법 등에 대해서 다룬다. 또한 미래 교육에 대한 실제 학교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AI를 교육에 적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있다.


1부에서는 과거의 교육 도구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시청각 교수 매체의 변화, 교실 디스플레이 기술, 교실 디지털화 과정, 한국 수학교육과 음악 교육 등에서 교구의 변천사 등 우리가 과거에 학교에서 봤던 도구들은 물론이고 더 오래된 것, 그리고 최신 교실에서 적용된 교육 도구들까지 쭈욱 나열된다.


<찐 실전 챗GPT생성형AI>에서 나는 주로 '수학'에 관련된 부분을 보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수학 교구들은 아직까지도 과거의 것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주 옛날부터 사용하던 산가지와 셈 돌은 지금도 유아교육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이 컬러풀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적용했을 뿐 기본 원리는 예전과 비슷하다. 주산학원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 같고 수막대, 탱그램, 지오보드 등 역시 아동들의 수학 교구로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수학교과에서 소개하는 생성형 AI(에듀테크)는 GeoGebra, Desmos, Wolfram Alpha, Khan Academy 이다. 미드저니 등처럼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생성형 AI는 아니고 예전부터 많이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다. 그 사이에 아주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다만 Khan Academy가 꾸준히 발전하여 클래스를 생성하여 학생들을 초대하고 수학 학습 코스를 배정하거나 과제를 부여하는 것까지 가능해진 것은 흥미로웠다. 


이 외에도<찐 실전 챗GPT생성형AI>에서는 다양한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소개하므로 과목별 생성형AI활용법이 궁금한 이들, 초보지만 생성형AI를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해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김을호 엮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을 끄면 달빛과 별빛 외에 보이지 않는 새까만 밤, 어릴 적 시골에 내려가면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따끈하게 구운 군고구마를 까 먹으면서 어른들이 해 주는 옛날 이야기를 듣곤 했다. 제사를 정성껏 차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 이야기도 있었고, 태어날 때부터 신비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장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파트가 아닌 고즈넉한 곳의 시골집은 지금의 도시처럼 찬란한 불빛에 휩싸여 있지도 않았고, 자연과 더 가까운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기 때문인지 그런 이야기가 한층 더 깊이 다가오곤 했다.

아직까지 민담, 설화, 전설에 푹 빠져 신비한 이야기가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리고 빠져드는 걸 보면 나의 일부분은 항상 그 느낌과 신비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다. 핸드폰, 컴퓨터 등 온갖 기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어딘가에 그 신비함이 살아 숨쉬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제 옛날 이야기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터무니없는 미신을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의 민담 속에서 변하지 않는 정신적 가치는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민담의 주인공들은 시련과 장애를 겪지만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시험과 도전에 대응하여 이를 극복하고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다. 또는 너무 많은 욕심은 오히려 불행을 불러온다든가, 효와 가족간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 또는 권선징악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결국 선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가 여럿 실려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가 담겨 있으며 조상들의 삶과 희노애락, 과거부터 중요시했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민담 속에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함께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생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은 <대동야승>, <역옹패설>, <연려실기술>, <오산설림>, <용재총화> 등 여러 저작물에서 조상들의 해학과 지혜가 넘치는 이야기들을 꼽아 엮어 놓은 책이다. 옛날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나름의 지혜와 교훈을 얻으면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기른 자식 낳은 자식에 대한 이야기, 땅속에 묻은 백금항아리, 변신물의 일종인 두꺼비 사위, 가난한 형제를 살렸지만 나중엔 분쟁의 이유가 된 돌호박 이야기 등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상화의 옷장 -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 그림 속 여성들의 패션과 삶
김정연 지음 / 눌와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양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들을 읽다 보면 귀족 여성들의 의복과 화려한 파티에 대한 설명이 종종 나온다. 실감 나는 묘사를 감상하다 보면, 실제 당시의 옷과 장신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정말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반짝이는 보석과 아름다운 드레스가 가득했을까? 

<초상화의 옷장>은 명화 속 여성들의 의복과 장신구,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독자들의 궁금증을 조금 해결할 수 있다. 덧붙여 서양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나 판타지소설을 쓰고자 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도 구체적인 묘사를 하거나 작품 설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옛 귀족 여인이 살았던 주택이 박물관으로 바뀐 곳을 방문한 후, 문득 초상화 속 여인의 삶이 궁금해졌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복은 사람들의 취향이나 신념을 나타낸다. 동시에 사회적 관습과 사상이 묻어난다. 이 책에서는 여인들의 의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문화를 살펴본다.



<초상화의 옷장>에서는 서양에서도 여성들이 그림 속 주인공이 되기 시작한 15세기 중반부터 19세기 후반, 우리도 많이 알고 있으면서 패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유럽의 대표적인 19명의 여인들을 다룬다. 1부에서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여인들의 이야기, 2부에서는 바로크 시대부터 벨 에포크 시대까지의 여인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다.



초상화에 담긴 옷과 장신구를 통해 그림 속 주인공에 대한 개인 정보를 알아보고 그들이 착용한 의복이나 개발한 소품들의 탄생 과정, 이유, 특징과 의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초상화의 옷장>에 나오는 여성들은 프란체스카 디 마테오 스콜라리, 시모네타 베스푸치, 지네브라 데 벤치, 이사벨라 데스테, 베아트리체 데스테, 루크레치아 보르자, 체칠리아 갈레라니, 루크레치아 크리벨리, 모나리자, 카테리나 데 메디치, 마리 앙투아네트, 퐁파두르 부인,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빅토리아 여왕 등이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제외하면 수많은 소설 속에서 주인공으로 다뤄진 유명한 여성들로 아마 어디선가 이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다루는 여성 '프란체스카 디 마테오 스콜라리'는 <창가에 있는 남자와 여자 초상> 속의 주인공이다. 이 그림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중 초상화이며 차림새를 통해 그림이 그려진 시기, 주인공의 사회적 지위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그림에서는 여성이 초상화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남성은 구경꾼처럼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고 있는데, 여성이 남편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 때는 14세기초 유럽의 무역이 안정되고산업도시가 부흥했으며 상인과 장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사회 계급의 등장으로 자본주의가 정착되고, 사람들이 의복을 통해 부를 과시하던 시기였다. 초상화 속 여인은 당시 가장 사치스러운 의복이었던 '우플랑드'를 입고 있는데 긴 소매를 가진 매우 화려하고 장식적인 겉옷이라고 한다. 방대한 양의천이 사용되었고 안감을 모피로 채우기도 했다니 얼마나 비쌌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플랑드의 시작과 특징, 피렌체 펠란다 특유의 소매장식, 펠란다의 재질, 머리장식 등에 대한 정보가 세세하게 나와 있다.


살아 있는 비너스였던 '시모네타 베스푸치'편에서는 에로티시즘과 관련된 그림 속 여성들의 헤어스타일, 보티첼리의 그림 속에 나타난 시모네타의 모습들, 보티첼리가 화려


함을 연출하기 위해 시모네타의 머리에 장식했던 진주들, 교회에서 싫어했지만 당시 유행처럼 번진 시모네타의 헤어스타일, 아름다운 드레스의 레이스 장식 등에 대해 나와 있다.


<초상화의 옷장>을 읽고 있노라면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세상에 초상화 속 옷과 패션이 이렇게나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니, 14~15세기부터 의복과 장신구가 이 정도로 발전했었다니... 하나하나 놀라운 사실들이 많았다. 동시에 각 시대를 풍미했던 아름다운 여성들의 이야기, 유럽 여성들의 삶과 문화까지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초상화의 옷장>은 초상화 속 여성들의 패션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패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여인들의 열정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상화의 옷장 -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 그림 속 여성들의 패션과 삶
김정연 지음 / 눌와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 속 여성들의 의복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과 패션에 대해 알아보는 기발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