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 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조은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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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신나게 일상에서 또는 게임을 활용하여 수학을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렵게 생각된다면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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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 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조은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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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학 잘 하는 엄마가 최고?

아이를 키우면서, 또는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자주 듣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예전에는 영어 잘 하는 엄마가 최고였는데 요새는 수학 잘 하는 엄마가 부러움을 많이 산다고 한다. 현재는 영어교육이 많이 보편화되어서 전보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외 유학 또는 거주 경험이 있거나 아예 해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늘었다. 주재원 기회를 살려 온 가족이 함께 해외에 나가 영어권 학교에 다니게 하면서 아이의 영어 실력을 많이 올려놓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다. 또는 영어와 인터넷만 잘 할 수 있다면 외국의 인기 캠프를 직접 신청하여 아이를 보낼 수도 있고 해외 교환학생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 다양해졌는데 수학은 어떨까?


수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의 자유의지와 성취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수학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방황한다. 유아기 때부터 가베, 팩토, 씨매스 등으로 시작하여 유명한 누런소 학원을 포함하여 대형 학원이나 학군지 학원 등 수학 사교육에 힘쓰기도 한다. 그러나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어려워질 수록 아이의 자유의지가 중요하다. 스스로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과 실력을 올리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 부모가 강요해서 억지로 할당량을 공부하는 학생은 점점 뒤쳐질 수밖에 없다. 다른 과목은 강요나 압박에 의한 주입식, 암기식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만(정서적인 문제는 제외하고 오로지 학업 결과물만 봤을 때) 수학은 글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다. 고난도, 고차원의 사고력이 가장 필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유의지 없이 고등 사고 능력을 수월하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재미있는 수학? 놀이, 게임으로 접근하자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에게 어떻게 수학의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수학을 잘 모르는 부모인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등등의 의문이 들 것이다. 또는 어떻게 수학에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수학을 접하는 것이다. 바로 놀이! 다른 말로는 게임!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은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 우선 저자가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2024년까지 서울 소재 여러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수학교과서를 집필했으며 영재교육원 수학강사로도 활동했다. 무엇보다 두 아이의 엄마다! 수학교사로서 느낀 점에 어린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교육한 엄마의 이야기가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실제 엄마가 아이들에게 직접 시도해보고 효과 본 방법과 노하우가 이 책에 가득하다.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에는 저자의 아이들 소개가 앞 부분에 나온다. 2018년생 6세 우진이(오빠)와 2020년생 4세 예진이다.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2살 차이 아웅다웅 찐남매이다. 다른 점은 엄마가 수학을 일상생활에서부터 접근하고 재미있는 수학 보드게임을 남들보다 더 자주, 수시로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진이가 보드 게임을 하면서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때때로 오빠를 화나게 하지만 귀여운 모습이 가득한 예진이가 어린아이 수준으로 수학에 접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겐 이 아이들이 저자와 직접 얘기하고 노는 모습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

  1. 3-4세부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며 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팁

  2. 실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3. 보드게임을 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발문과 진행방법

  4. 보드게임과 연관된 초등학교 수학교육 과정 상의 해당 범위 수록-초3,4학년까지 수학 교과 연계가능

  5. 수학 학습의 본질, 수학적 사고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접근 방법, 키워야하는 능력, 수학교육 방향성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의 챕터1에서는 태어나면서 처음 수학을 접하는 방법부터 시작한다.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온 세상에 수학적 요소가 있다. 과학 기술이 발달된 현대사회에 수학의 원리가 반영된 물건은 곳곳에 있다. 다만 무관심 속에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갈 뿐이다.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에는 색종이, 수막대 등 평범한 재료들로 수학을 창조하기, 수학적 환경 조성하기, 자기 주도적으로 호기심을 마음껏 채우면서 일상에서 수학 적용하기 등 쉽고 준비물도 간편하면서 수학원리를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챕터2에서는 어느 정도 연산을 할 수 있는 나잇대부터 신나게 보드게임을 하면서 수학을 하는 방법들이 나온다. 처음 접하기 좋은 수학적 보드게임, 사칙연산을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는 보드게임, 기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보드게임,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좋은 보드게임 등이 있다. 여기서 게임을 변형하여 활용하는 방법, 보드게임과 수학을 더 연결시켜 심화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방법 등도 함께 제시한다.


아이가 어린데도 아이의 수학 실력을 걱정하면서 학원을 다니는데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어떤 학원을 다니는 게 좋은지, 선행을 너무 적게 나가는 건 아닌지 등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면서 수학은 원래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아이들이 수학을 따분하게 생각하고 질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부는 열심히 하면서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수학 게임을 즐겁게 하면서, 일상 속에서 재미있는 수학적 사고를 하면서 자란다면 어린 아이들도 수학을 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뇌 특성상 어릴 때 이 '재미'의 길을 뚫어놓는 것이 좋다. 이 즐거움을 바탕으로, 어릴 때의 추억을 지지대 삼아 더 어려운 수학 단계가 나오더라도 '자유의지'로 씩씩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고 신나게 일상에서 또는 게임을 활용하여 수학을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렵게 생각된다면 <보드 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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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DELF A1 - 국내 최초 新유형 반영,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정일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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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학교, 대학원 학비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보다 싼 편이고 프랑스에서 공부하면 좋은 전공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 근처에서는 여행자들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찾아온 유학생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미술을 포함한 예술, 프랑스에서 발전된 과학기술들, 또는 프랑스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프랑스에 거주할 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한다. 

DELF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랑스어 공인 인증 자격증으로 프랑스 교육부가 발급한다. 가장 낮은 단계가 A1이고 A2, B1, B2 시험이 단계적으로 있다. C1, C2는 DALF에 해당된다. 서울은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시험을 총괄하고 인천, 대전 등 다른 대도시는 알아앙스 프랑세즈에서 진행한다. DELF자격증은 한 번 취득하면 평생 유효하며, 프랑스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DELF자격증은 꼭 필요하다. 프랑스 대학 및 대학원은 B2이상의 성적을 요구하기도 하고 국내 프랑스 관련 업무를 하는 기업체의 경우 DELF자격증이 있을 시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시원스쿨닷컴에서 나온 <한 권으로 끝내는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DELF A1>은 가장 낮은 등급의 자격증을 위한 책이다. A1은 프랑스어 입문 수준이며 일상 생활에서 자주 반복되는 친숙한 표현들을 이해 및 활용하고 국적이나 나이, 거주지, 학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간단히 대화할 수 있는 레벨이다. 낮은 등급이지만 처음으로 프랑스어 실력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단계이므로 출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시험 대비를 한다면 그 다음 등급을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프랑스어에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들은 이 책만으로 시험 준비가 불가능하므로 꼭 프랑스어 기초 책을 먼저 사서 공부해야 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DELF A1>은 실제 시험 내용을 파악하고 어떤 주제들이 자주 나오는지, 어떻게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노하우와 모범 답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프랑스어의 기초 문법과 필수 단어, 발음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을 꼼꼼히 공부한 이후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한 마디로 완전히 시험 실전 대비용 책이다. 물론 <한 권으로 끝내는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DELF A1>에서는 실전 모의고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회차가 적고 주로 시험 유형 분석+대비 위주로 되어 있으므로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한다면 모의고사만 있는 문제집을 한 권 더 구매하여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한 권으로 끝내는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DELF A1>에서는 DELF 각 레벨 별로 어떤 수준을 요구하는지 알려준다.  DELF B1같은 경우엔 명확한 표준어를 구사하고 일, 학교, 취미 등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관심사에 대해 간단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며 프로젝트나 견해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학에서 주로 요구하는 B2는 독립구사단계로 구체적이고 추상적인 내용도 이해하며, 시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수준이다.

DELF 시험은 듣기독해작문을 토요일에, 구술을 일요일에 보게 되어 있다. 총 이틀 동안 시험을 봐야 하므로 스케줄을 잘 조정해야 한다. 응시료는 10만원을 훌쩍 넘어서 비싼 편이다. 응시료가 절대 싼 편이 아니니 꼭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수 일정, 시험 진행방법, 응시료, 결과발표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듣기독해작문은 총 2시간 동안 시험을 보고, 구술은 준비 시간 10분에 시험 시간은 약 5분이다. 구술은 자기소개 및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는 형식이고 20여 개의 쪽지 중 6개 정도를 선택하여 쪽지에 제시된 주제로 감독관에게 질문하는 형식이다. 또한 2개의 쪽지 중 하나를 최종 선택하여, 제시된 상황에 따라 감독관과 역할극을 진행하는 형식도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DELF A1>은 철저히 시험에 도움되는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1단계에서 출제 가이드 및 영역별 유형을 파악한다. 영역별 빈출 유형 주제, 문항 구성, 난이도 등을 분석하고 수험생들이 꼭 숙지해야 하는 내용을 알려준다. 시험을 준비하거나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노하우도 아낌없이 책에 담았다. 고득점 전략과 주의사항, 영역별 문제 유형 공략법 등은 반드시 숙지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전문제와 함께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표현들과 지문 파악 요령 등을 제시하며 공략법을 익힌 이후에는 하나씩 적응해 볼 수 있도록 실전 연습 문제를 제공한다. 문제를 분석하는 노하우를 익히고, 자세한 해설과 함께 필수어휘까지 익히게 되어 있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하면 원어민이 녹음한 음성mp3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스크립트를 보며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또한  DELF A1시험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어휘집도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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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장 일본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 - 매일 딱! 1장 10분씩 100일만 쓰면 일본어가 뇌에 각인된다! 매일 1장 일본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핫크리스탈(허수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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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힘든 점 : 꾸준함, 지속성

외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겠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 어느 정도 외국어 실력이 올라오면 모르겠지만, 이제 막 공부를 시작했거나 기초를 조금 뗀 수준에서는 매일 꾸준히 외국어를 연습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혼자의 힘으로 막연하게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은 학생 시절이나 학교를 졸업한 지금이나 힘들다.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꾸준히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할 때 도움되는 책

그런 면에서 볼 때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은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자 하는 초급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매일 하루 딱 1장만 하자고 마음먹으면 되므로 부담스럽지 않다. 휴식시간에 아주 잠깐 시간을 할애하면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렇게 10분간 100일동안 공부하면 책 한 권을 끝낼 수 있으므로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히라가나 카타카나를 뗀 학습자를 위한 책, 보충과 복습용으로 적합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은 히라가나 카타카나도 전혀 모르는 쌩초보를 위한 책은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 백지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시원스쿨닷컴의 <히라가나 카타카나 쓰기노트>를 공부한 이후, 일반적인 기초일본어 책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할 때에는 기초일본어 책을 보고, 잠깐 시간이 나서 연습과 복습이 필요한 부분을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으로 공부하면 바람직하다.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는 쓰기 연습책인만큼 180도로 페이지가 쫘악 펴져서 필기를 하기 편하다. 앞쪽에는 일일 학습 체크 일지가 있어서 공부할 때 활용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쓰기노트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기 다지기'를 꼼꼼하게 공부하면 좋다. 일본어 문자인 히라가나, 카타카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물론이고 공부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필수 용어들이 명사, 형용사, 동사, 조사, 부사 등 분류 별로 나와 있다. 일본어 어순 설명과 자주 쓰이는 주어 생략&품사도치, 일본어 문장의 문체, 시제, 형태에 대해 설명한다.


앞 부분을 숙지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매일 1장씩 공부하는 일본어 문장이 시작된다.

대표 문장이 나오고, 이 문장을 문법적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여기에 나오는 단어, 특히 한자는 보일 때마다 꾸준히 외워두는 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일본어 실력이 오르면 이 한자때문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 문장을 따라 쓰고, 응용 문장도 2개씩 나와 따라쓰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대표 문장과 응용문장 모두 실제 일본어를 말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 위주로 되어 있어서 유용하다.


이렇게 읽기와 쓰기에서만 끝나면 외국어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듣기와 말하기까지 해야 제대로 하는 것! 시원 스쿨 외국어 공부 책들은 대부분 이렇게 QR코드가 나와 있어 핸드폰으로 찍기만 하면 바로 듣기 mp3로 공부할 수 있다. 하루에 공부하는 문장이 많지 않아 이렇게 듣고 따라 말하기까지 해도 10분 안에 공부를 끝낼 수 있다. 수시로 머리속에 떠올리면서 문장을 완벽하게 외우고 기억한다면 최고의 공부법이 될 것이다.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에 나오는 문법 표현은 모두 기초일본어를 떼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각 장마다 다른 문법을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 문법 순서가 모두 체계적이다. 예를 들면 첫 날 "~는 ~이에요" 라는 [명사]이다 라는 표현을 배우면 두 번째 날에는 "~는 ~입니까?"라는 명사의 의문형 문장을 배운다. 세 번째 날에는 '반말체 현재 긍정형' 문장을 배우고 네 번째 날에는 '반말체 현재 긍정 의문형'문장을 익힌다.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매일 하나씩 꼭 필요한 문법 표현을 배우는 구성이라 만족스러웠다.

여기에서 공부가 끝나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부록 '핵심 문법 총정리'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매일 공부한 문장 표현이 여기에 다 나와 있다. 각 챕터에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 한 눈에 보이는 이 부록은 수시로 보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복습을 하기에도 좋고, 반드시 숙지해야하는 문법 표현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일 1장 일본어 쓰기습관 100일의 기적 첫걸음>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면서 일본어 기초를 탄탄하게 잡아줄 수 있는 외국어 학습서이다. 이제 막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으나 새로운 언어 체계가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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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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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나면 양육자들은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어한다. 좋은 환경, 물질적인 것들 등도 있겠지만 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녀들이 자립성 있는 아이로 자라서 부모의 품에서 잘 독립하는 것이다. 부모 없이 아이가 이 세상에 홀로 남았을 때, 부모가 없는 것을 슬퍼할지언정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가끔 힘든 일이 있어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영영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어 다시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기주도성과 내적 동기를 일깨워야 한다.

숲속놀이학교에서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놀이하기

그런 면에서 볼 때 자연과 숲에서 다양한 미적 경험을 하고 호기심을 마음껏 펼치는 '숲속미술학교'는 좋은 교육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술놀이의 기적>의 저자는 프랑스 낭시 국립미술학과에서 조소와 조형예술을 전공한 조각가이다. 현재는 숲속미술학교까지 운영하고 있으므로 교육학 관련 학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자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자기 주도성 성취

'숲속미술학교'의 놀이터에서는 아이에게 놀이의 주도권을 주어 놀 곳과 놀이 방법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게 하되, 가까이서 지켜보며 격려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는 도와주고, 훈계가 필요할 때는 훈계도 한다. 아이들은 이 놀이터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놀면서 독립적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배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자기 주도성이 태어난 후 만 6세가 되면 거의 형성되고, 만 12세가 되면 완성된다고 한다. 교육 심리학에서 에릭슨도 적절한 시기에 자기 주도성을 성취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미술놀이의 기적>이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저자가 프랑스에서 미술 전공을 했기 때문이다. 지인이 프랑스 파리 근처에 살고 있어 코로나 전에 여러 번 여행을 간 경험이 있다. 파리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놀란 점은 곳곳에 역사깊은 미술관이나 전시관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는 신기한 놀이터들이었다.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의 놀이터와 달리(최근엔 좀 다르게 생긴 놀이터들이 생기고 있긴 하다) 프랑스 파리의 큰 놀이터들은 다 다르게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위험하다고 다 없애버린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신기하게 생긴 놀이기구들이 가득한 놀이터들이 많았다. 놀이터 모양이나 컨셉도 다양했고, 어떤 놀이터는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위험하다며 놀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은 없고, 아이들은 거기서 신발을 벗고 뛰어놀기도 했다. 심지어 개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공원도 있었다.



놀이터는 실패해도 괜찮은 곳!

<미술놀이의 기적>에 나온 사진들을 보니 프랑스에서 본 듯한 놀이기구들도 몇 보였다. <미술놀이의 기적>에서 아이들은 마치 내가 봤던 프랑스 아이들처럼 밝은 표정으로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패배자는 어떤 사람인지 아니?

진정한 패배자는 지는 게 두려워서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이란다. 넌 노력하고 있잖니? 그렇지?

그럼 절대 패배자가 아니야.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중에서-


저자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한 장면을 들면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실패해도 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놀이터에서의 실패는 하나의 즐거움의 연속이며, 아이들의 모래성은 원래 쌓아졌다 무너졌다 하는 것이다. 함께 모래성을 쌓다가 싸우기도 하고 협동해서 멋진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더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찾아간다. 놀이터에서는 실패해도 괜찮고, 실패가 있어야 성장과 성공도 한다는 것을 배우며 다른 친구와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놀이는 아이들의 권리이자 의무!

<미술놀이의 기적>의 초반부에서는 왜 아이들이 자발성을 배우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지, 또한 그 해법이 왜 놀이터에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재미있게 놀았던 소중한 아날로그 경험이 아이가 자기주도성을 갖춘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놀이는 아이들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필수적인 사항이다. 놀이를 통해 삶의 다양한 쓸모를 배우고, 함께 놀면서 상호작용의 기회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놀이의 경험과 놀이에서의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자신의 역량과 장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AI시대에서 중요시 여기는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다.


놀이는 또한 아이들이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정말 좋았던 경험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한다. 되짚어보면 성인이 된 우리들도 파노라마처럼 기억하는 장면들이 있다. 매우 기뻤거나 화가 났거나 슬펐던 기억들이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면서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하자. 이 추억이 아이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하고, 한 사람의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놀이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숲속미술학교에서는 놀이의 주도권이 아이에게 있다고 한다. 놀이는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있을 때 진정한 놀이가 될 수 있으며 부모는 반 발짝 뒤에서 지켜본다. 양육자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논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놀이를 지원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면 된다. 마냥 놀이 뿐이 아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부속물이 아니다. 다만 어릴 때 양육자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을 뿐이다. 우리는 반 발짝 떨어져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부모가 주도권을 쥐고 간섭과 통제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놀이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지 못하면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자꾸 도와주면 아이는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이 주도권과 선택권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운다. 실패해도 괜찮고 어려워도 괜찮으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위험하게 놀아야 위험을 배우고 피할 수 있다

예전엔 우리나라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도전적인 놀이기구가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옛날 놀이터는 유격훈련장을 뺨치는 곳이었다고도 한다. 현재는 학부모들의 항의와 여러 안전문제 제기로 편하고 안전하게 생긴 놀이기구들만 존재한다. 어디를 가도 신나는 모험이 있는 놀이터를 찾기 힘들다.


숲속미술놀이터에도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놀이기구가 있다. 피라미드 암벽 등반 벽과 경사도가 큰 미끄럼틀이다. 아이들은 이 피라미드 산에 열심히 도전하고 실패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끝끝내 꼭대기에 올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놀이의 기쁨>에서 김명순 놀이 전문가는 놀이터란 "모래, 물이 있고 약간 상처가 나거나 옷이 더러워질 정도의 위험이 존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위험 놀이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위험 놀이를 많이 한 아이들이 모험심과 도전, 창의력, 회복 탄력성이 더 높게 길러진다고 한다.


어디에서든 우리가 예견하지 못한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 거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매달리고 뛰어내리고 과격하게 놀거나 탐험을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간다. 모험과 도전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물을 이용하여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지, 미술적 경험을 하는 방법을 하면서 노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면서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란다. 대부분이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만큼 <미술놀이의 기적>에 나온 사례들을 참고하여 내 아이와 함께 어떻게 놀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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