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발음 괜찮은데요?
김영진 지음 / 예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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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당신, 발음 괜찮은데요?-핸드폰으로 영어 발음 연습하기 노하우


 


이번에 영어 발음 연습, 프리토킹 연습을 혼자서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라는 책에서 알려준 방법인데, 바로 우리가 매일같이 몸에 꼭 붙이고 다니는 핸드폰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삼성 폰이라면 빅스비, 아이폰이라면 시리, 구글이 더 좋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여 발음과 문장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프리토킹이 어느 정도 가능한 분들, 또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전화, 화상통화, 1대1 대화 등을 통해서 영어로 말을 주고받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 핸드폰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더더욱 신박하다고 느꼈습니다.


핸드폰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영어공부를 하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틀려도 좋다, 어차피 인공지능이니까 틀려도 창피해할 필요가 없다. 알아들을 때까지 연습할 수 있다.

2. 인공지능이 알아듣는지 아닌지로 올바른 발음인지, 올바른 문장인지 알 수 있다.

3. 내 핸드폰 인공지능은 폰 충전만 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의 말에 응답해준다.

4. 핸드폰 인공지능은 정확한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

5. 프리토킹, 발음연습 등등이 모두 무료다. 피드백도 무료다.


입니다. 이 장점만 봐도 핸드폰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영어공부 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제껏 이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아쉬우면서 지금이라도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를 읽고 핸드폰을 학습에 유용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 다른 분께도 알려드렸더니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는 한국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 발음을 정확히 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 영어를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 바로 핸드폰 인공지능의 언어를 영어로 세팅하고 공부하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핸드폰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 책의 가이드만 잘 따라하면 모두 인공지능과 함께 영어공부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삼성폰, 그리고 구글 이 세 가지가 모두 안 되는 핸드폰은 없으므로 거의 모든 분들이 영어학습에 핸드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을 보고 제가 직접 시리와 빅스비를 비교해 봤는데 역시 영어권 국가 출신인 시리가 빅스비보다 영어 공부에 활용하기 더 좋았습니다.


영어 공부 하기 더 좋은 인공지능 : 시리>>빅스비


우선 아이폰은 영어도 다양한 국가의 발음을 모두 취급합니다. 미국식,영국식, 캐나다식 등등등 여러 버전이 있고 영어권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 수준에 더 알맞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구글은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구글의 번역기능을 생각하면 구글도 최소한 시리만큼은 유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는 핸드폰 인공지능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발음과 예시 단어, 예문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룹니다. 번데기 발음으로 유명한 TH발음, O발음, P와 F구분, TT발음과 묵음 등 자주 틀리는 발음을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또한 이 발음들을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는 과제도 매 강의마다 있어서 배운 대로 바로바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독학하기 좋은, 그런데 올바른 방법으로 독학하기 좋은 합리적인 영어공부 방법들이 가득합니다. 혼자 어디서든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리고 나의 발음과 영어 프리토킹 실력을 독학으로 그리고 무료로 올리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는 실제 경험담이 가득한, 정말 참신하고 유용한 영어 학습서입니다.


추천 : 영어 발음, 프리토킹을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공부하고 연습하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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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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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영화로 보는 인간의 삶


 


많은 훌륭한 영화들이 신화를 모티프나 메타포 등으로 사용한다. 신화는 얼핏 듣기엔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가 인간의 여러 모습을 그려내기 때문에 심리학 용어들은 곧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따 오기도 한다. 그만큼 신화는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극단적인 면모, 또는 비난 받는 측면을 '신'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영화를 신화로 환원한 것이다. 보통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은 신화 속 인물을 작품 속에서 복잡하게 그려내지만 그는 반대의 행위를 한 것이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에서 다루는 작품들은 대부분 유명한 영화로 마스크, 뮤리얼의 웨딩, 트루먼 쇼, 달콤한 인생, 굿 윌 헌팅, 12몽키즈, 여고 괴담 등이다.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본 작품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몇 번 이상 제목을 들어 본 영화들이었다. 개중에 12몽키즈가 눈에 띄었는데,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미국 드라마로 내가 아주 즐겨 봤던 작품이었다.

 


영화 <마스크>는 당연히 '로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최근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아무래도 게임, 영화 등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마블 영화인 어벤저스, 토르에도 나온 로키는 신화 뿐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인간을 기만하는 신으로 악명이 높다. 로키는 오딘과 프리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 발드르를 평소 시샘하였다. 로키는 발드르의 형인 회드르가 장님이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발드르를 죽이고, 이후 모든 신들의 적이 된다. <마스크>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이 로키의 가면을 줍게 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가면을 쓰면 주인공 스탠리는 로키처럼 장난스럽고 과감한 성격이 되는데 우리도 때와 상황에 맞춰 이런 가면을 쓰고 산다. 가면을 인간의 '페르소나'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페르소나를 잘 조절한다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본질을 숨기고 그 페르소나가 진실한 모습이라고 믿는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미드 <12몽키즈>의 해석은 카산드라 콤플렉스로부터 시작한다. 트로이의 왕인 프리아모스와 왕비 헤카베 사이에서 태어난 카산드라는 "미래를 읽어내는 힘을 갖게 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탁을 받는다. 카산드라는 크면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태양의 신 아폴론은 그에게 푹 빠져 예언의 능력을 준다. 카산드라는 예언력을 받게 된 이후 아폴론을 차 버리고 화가 난 그는 아무도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 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신탁의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마침내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카산드라는 트로이 목마를 절대 들이지 말라고 했으나 다른 이들이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리스는 트로이의 목마로 인해 전쟁에 지고 말았다.


<12몽키즈>의 제임스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 미래에 지구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져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아 남은 이들은 지하 생활을 하게 된다. 미래 세계의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으로 제임스 콜을 과거로 보내 누가 바이러스를 퍼뜨렸는지 알아오라고 한다. 여자 주인공 캐서린은 처음엔 제임스가 시간여행자라는 말을 믿지 않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이러스를 퍼뜨린 범인을 막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여기서 제임스는 감성적인 남자, 캐서린은 이성적인 여자로 표현된다. 또한 이처럼 감정적인 이들은 카산드라 신드롬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단 한 번도 카산드라 신드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정신과 의사는 참 재미있는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한다고 느꼈다.


이처럼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에서는 유명한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물론이고 이에 대한 저자의 재미있는 해석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봤던 영화는 나와 저자의 감상을 비교하면서, 아직 보지 않은 영화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 영화 감상에 대한 다른 시각을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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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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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뉘앙스까지 담은 원어민들이 쓰는 영어 표현


 


책으로, 교과서적인 표현으로만 영어를 배운 한국인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다. 외국인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할 때 How are you? 라는 말을 들으면 자신의 상태와 상관없이 바로 Fine, Thank you 라고 자동으로 대답하게 된다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가 난 상황에서 상대가 괜찮냐고 묻자 아파 죽겠는데도 자동 반사로 Fine Thank you 라고 대답했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Fine Thank you가 영어로 인사를 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문장이자 몇 십 번, 몇 백 번 주구장창 외운 문장이기 때문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상황에 맞는 영어를 생각하는 것보다 암기한 대로 내뱉고 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어를 직역하면 영어로는 굉장히 어색한 문장이 되어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는 영어 표현인데도 교과서적인 표현이나 시험에 나오는 표현만 외우다 보니 알아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유튜브를 보다가 타일러가 나오는 영어 교재 광고에 공감하는 사람 손!)


사람In 출판사에서 나온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은 바로 이 부분을 보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책이다. 책 소개에 보면 '대박!'이라는 느낌으로 말을 하고 싶은데 Great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 때, "내가 너냐?"라고 말하고 싶은데 "Am I you?"라고 직역해 봤자 원하는 의미를 전달할 수 없을 때 이 책에 있는 표현을 익히라고 추천한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에는 약 1,000여 개의 표현이 있는데 굳이 계획을 꼼꼼히 세워가면서 스트레스 받아 가면서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문장부터, 내가 자주 쓸 것 같은 상황의 문장부터 또는 내키는 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는 또 다른 언어이므로 이런 공부 방법에 적극 공감한다. 물론 시험을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지만 이 책은 보다 자연스럽고 보다 내가 원하는 뉘앙스를 담아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이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은 영어표현들이 주제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파트1은 생각, 감정, 의견에 대한 표현들 파트2는 인사, 감사 등에 대한 표현 등이다. 각 파트들은 더 세분화되어 상황에 맞는 표현들이 나와 있고, 요새 대부분의 어학교재가 그렇듯이 mp3파일도 무료로 제공한다.


잠시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파트1의 생각, 감정, 의견에 대한 표현들 중에서 소챕터1에서는 기분, 감정, 상태, 취향, 성격, 관심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또한 바로 실전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표현들이다. 한국인이 하고 싶은 말들, 평소에 자주 쓰는 말들이 찰떡같이 표현되어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


오길 잘 했네. I'm glad I came.

네가 오니까 이렇게 좋네. I'm so glad you came by.

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해. I wonder what's going on in her mind.

내가 문제아였던 거지. I was kind of a problem child.

난 마땅히 그런 대우를 받을 만했어. I deserved it.


대체로 미드나 영화에서 한 번 이상 들어봤을 표현이다. 그러나 막상 영어로 말할 때 우리가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표현들이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표현들>은  책으로만, 시험으로만 영어를 공부해서 일상영어에 자신이 없거나 더 자연스러운 일상영어 표현을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꾸준히 이 책에 있는 표현을 보고 또 보고, 외워서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 좀 더 상황에 맞게 자연스러운 표현을 영어로 말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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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프랑스어 단어장 - 실전 말하기와 시험 준비까지 완전 정복! GO! 독학 시리즈
박미선 지음, Sylvie MAZ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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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GO!독학프랑스어 단어장-프랑스어 주제별 필수 단어 외우기


 


유럽 여행을 할 때, 아는 분이 프랑스에 살고 있다 보니 자주 '프랑스'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영어 공부만 하기에도 벅차서 '영어만 공부하면 되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프랑스어는 아주 간단한 일상 회화조차 공부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 공부를 지속하고, 해외 여행을 다닐 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하나의 언어를 더 안다는 것은 내가 인지할 수 있는 세계의 경계를 넓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파리나 대표적인 관광지를 벗어나면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영어 뿐 아니라 프랑스어도 조금씩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어 공부를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간단한 대화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자주 접했던 영어와는 달리(스피킹, 리스닝이 안 되더라도 영어로 된 단어 등등을 일상에서 많이 접하니까요) 프랑스 발음과 단어들, 문장구조는 너무 낯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프랑스어는 정말 진입 장벽이 높은 언어 중 하나였습니다. 여성형, 남성형도 구분되어 있고(심지어 규칙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쓰는 관사, 복수형 등등이 바뀌고 발음을 따라하는 것 또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예전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엔 다양한 프랑스어 교재가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어 전문 사이트 시원스쿨에서 출판한 <GO!독학 프랑스어 단어장>은 저처럼 프랑스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일상 프랑스어는 물론이고 DELF 시험을 준비할 때도 이 책으로 단어를 함께 외우면 도움이 됩니다. 사이트에서 단어의 무료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단어는 물론이고 단어가 사용된 예문까지 발음과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는 워낙 소리가 낯설어서 이렇게 mp3파일을 함께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단어장의 가장 좋은 점은 주제 별로 단어가 정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기 소개를 할 때,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름과 국적, 내가 온 곳 입니다. 자기 소개를 하기 위해서는 이 문장을 만들 때 필요한 단어와 발음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점은 모든 단어에 예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어를 외워도 어떻게 쓰는 줄 모르면 공부의 효과가 미미합니다. 그리고 이 예문들은 우리가 실제 프랑스어로 대화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세 번째는 한 주제가 끝나면 나오는 보너스 단어들과 연습문제입니다. 보너스 단어들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쓸 수 있는 추가 단어들이 나와 있고, 연습문제에서는 앞에서 공부한 단어들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는 단어 분량이 많아서 언제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꾸준히 하다 보면 여기에 있는 많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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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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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우리 이만 헤어져요-이혼 변호사의 인스타툰 메리지레드


 


<우리 이만 헤어져요>, 이혼 변호사가 쓴 인스타툰이라 그런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메리지레드>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인스타툰과  함께 미공개 에피소드, 그리고 저자의 에세이가 수록된 책인데 이제까지 이혼 변호사로 활동하며 보고 경험하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써 놓은 점이 장점이다.


인스타툰으로 연재할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인생에서 최소 한 번은 하는 고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결혼과 이혼! 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혼을 결심하는 것이 더 좋은지 고민한다. 최유나 변호사는 20대 부터 이혼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천 건 이상의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고민과 결심, 결혼 생활 중 이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불행, 이혼의 문턱 앞에서 결심을 재고하게 하는 것들 등을 모두 지켜 본 것이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에는 자신의 친자인 줄 알고 키웠던 아이가 사실은 다른 남자의 아이라는 것, 배우자의 잦은 외도나 폭력, 고부나 동서 사이의 갈등 등 극단적인 사례도 많지만 결혼 생활을 하며 흔히 겪을 수 있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자신을 배려하고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실망하고 마음을 다치는 것이다. 물론 두 사람 다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어떻게 상대방에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위로를 얻기도 하고 분노만 남기기도 한다. 이 책 속에는 그런 다양한 상황이 나와 있고, 저자는 마음이 돌아선 모든 부부에게 이혼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래서 이 책 소개에 결혼한 사람 뿐 아니라 미혼인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나와 있는 것 같다. 결혼 전에 이 같은 상황을 알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더욱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던 <사랑과 전쟁>에 나온 사례처럼 파렴치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아서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이혼할 때 이혼 변호사가 어떤 역할을 하며, 이들에게 이혼 상담을 할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 지에 대한 정보도 간접적으로 나와 있었다. 물론 결혼을 계획하면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 과정이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복역을 하던 와중 이혼을 바라는 부인 등 온갖 굳은 사건도 맡는 바람에 머리를 기른다는 이야기나 정말 안타까운 경우지만 이혼 소송은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 시원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이야기 등 변호사들의 고충을 간접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사례도 많았다. 가장 안타까웠던 저자의 글 중 하나는 '우리는 모두 이전 세대에 빚을 지고 있다'였는데 여기에 많은 공감을 했다. 한국의 경제 발전, 자식들의 뒷바라지 등을 위해 주로 희생을 해 온 부모님들이 이제 자신의 의무는 다 했다며 이혼을 하는 경우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 속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나름대로의 희생과 인내를 했고 많은 분들이 이제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황혼 이혼을 한다고 한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정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이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또는 이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우선 '이혼'이라는 중대 사건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또한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심을 하기 전, 후, 그 과정에 생각해 봐야 하는 많은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혼이라는 것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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