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31 : 독서 관계없이 세대 유익 활동


독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세대에 유익한 활동이다

→ 책은 누구한테나 이바지한다

→ 책을 읽으면 누구나 빛난다

→ 책은 너나없이 북돋운다

→ 우리는 책을 읽으며 배운다

《독서의 뇌과학》(가와시마 류타/황미숙 옮김, 현대지성, 2024) 19쪽


나이를 떠나서 이바지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읽기도 쓰기도 짓기도 모두한테 즐거워요.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빛나고, 책은 너나를 안 가리면서 북돋웁니다. 너나없이 살찌우는 책이기에, 우리는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고, 배운 바를 넉넉히 나눠요. ㅍㄹㄴ


독서(讀書) : 책을 읽음. ‘책 읽기’로 순화

관계없다(關係) : 1.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상관없다 2. 문제 될 것이 없다 ≒ 계관없다·상관없다

세대(世代) : 1.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30년 정도 되는 기간 ≒ 대 2.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 전체 3. 한 생물이 생겨나서 생존을 끝마칠 때까지의 기간 4. 그때에 당면한 시대

유익(有益) : 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음

활동(活動) : 1. 몸을 움직여 행동함 2.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힘씀 3. [생명] 동물이나 식물이 생명 현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행동이나 작용을 활발히 함 4. [지구] 화산이 마그마 따위를 분출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38 : 관존민비(官尊民卑) 관념 안 건재 것


그야말로 관존민비(官尊民卑)라는 관념이 내 안에는 아직도 건재한 것입니다

→ 나는 그야말로 엎드린다는 마음에 아직도 있습니다

→ 나는 아직도 시키면 따른다는 마음이 그대로입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박홍규, 들녘, 2025) 5쪽


위아래나 위밑으로 가르니, 한쪽을 높이고 한쪽을 낮추다 못해 밟거나 괴롭히고 맙니다. 나란히 서기에 돕고 돌보는 마음을 싹틔웁니다. 누가 누구 앞에서 엎드리거나 절하기만 한다면, 누구는 시키고 누구는 따라야 하는 굴레예요. 우리 마음에 아직도 굴레나 고삐나 차꼬가 단단하거나 그대로라면, 이제부터 이 담벼락을 허물어요. 차근차근 둘레를 짚으면서 함께 어깨동무할 길을 새롭게 열어요. ㅍㄹㄴ


관존민비(官尊民卑) : 관리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하다고 여기는 생각

관념(觀念)’은 “1. 어떤 일에 대한 견해나 생각 2.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3. [불교] 마음을 가라앉혀 부처나 진리를 관찰하고 생각함 4. [심리] 사고(思考)의 대상이 되는 의식의 내용, 심적 형상(心的形象)을 통틀어 이르는 말 5. [철학] 어떤 대상에 관한 인식이나 의식 내용

건재(健在) : 힘이나 능력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37 : 그건 적 그걸 희생시키 -의 지구 존속 가치 존재


그건 적인 걸까. 그걸 희생시키면서까지 우리들의 이 지구는 존속할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 그쪽은 몹쓸놈인가. 그쪽을 죽이면서까지 우리별은 이어갈 값어치가 있을까

→ 그사람은 나쁜가. 그사람을 없애면서까지 우리별은 살아갈 만할까

《지어스 5》(키모 모히로/최윤선 옮김, 대원씨아이, 2006) 196쪽


처음부터 놈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님도 없습니다. 언제나 처음에는 ‘나’라는 숨결이 있고, ‘나’로서 바라보는 ‘너’를 만납니다. 나하고 너가 만나기에 ‘우리’를 이루는데, 나만 살아남겠다면서 너를 죽이려고 하면, ‘우리’란 아예 움트지 않습니다. 사람만 살아가는 푸른별이 아닌, 뭇숨결이 함께살며 두런두런 어울리는 푸른별입니다. 이 별은 왜 있을까요? 이 별에서 사람은 어떤 뜻일까요? 이어갈 값어치란 무엇일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ㅍㄹㄴ


적(敵) : 1.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2. 어떤 것에 해를 끼치는 요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경기나 시합 따위에서 서로 승부를 겨루는 상대편

희생(犧牲) : 1.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 2. 사고나 자연재해 따위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음 3. 천지신명 따위에 제사 지낼 때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 주로 소, 양, 돼지 따위를 바친다 ≒ 뇌생·생뢰·전희·희생물

지구(地球) : [천문] 태양에서 셋째로 가까운 행성 ≒ 대괴·혼원구

존속(存續) : 어떤 대상이 그대로 있거나 어떤 현상이 계속됨

가치(價値) : 1.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2. [철학]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 3. [철학]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땡땡이てんてん点点



땡땡이(← tenten點點-) : → 물방울무늬


てんてん[点点] : 1. 몇 개의 점 2. 얼룩, 반점 3. 점선(點線) 4.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 5.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



  일본말 ‘땡땡이(てんてん点点)’를 그냥 쓰는 분이 꽤 많은데, 지난날에는 일본말씨에 물든 버릇을 털지 않은 탓이라면, 오늘날에는 일본말씨가 이래저래 번진 탓입니다. 우리말로는 ‘무늬·물방울’이나 ‘얼룩·알록달록’이나 ‘동글·둥글’로 바로잡을 노릇입니다. ㅍㄹㄴ



외톨이 양말 중 하나는 보라색 물방울 무늬가 있어 ‘땡땡이’라고 불렀습니다. 땡땡이의 짝꿍은 어느 날 세탁기를 향해 날아가다가 세탁기 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 외톨이 버선 가운데 하나는 보라빛 물방울 무늬가 있어 ‘방울이’라고 했습니다. 방울이 짝꿍은 어느 날 빨래틀로 날아가다가 빨래틀 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 물방을 무늬가 있어 ‘동글이’라고

→ 물방을 무늬가 있어 ‘얼룩이’라고

→ 물방을 무늬가 있어 ‘알록이’라고

《나보다 작은 형》(임정진, 푸른숲, 2001) 75쪽


연둣빛 땡땡이 무늬가 어른거리더니 서너 달 지나며 창은 짙푸른 비단으로 출렁거렸다

→ 옅푸른 얼룩무늬가 어른거리더니 서너 달 지나며 미닫이는 짙푸른 깁으로 출렁거린다

《열애》(신달자, 민음사, 2007) 53쪽


버려진 분홍 땡땡이 팬티

→ 버린 배롱빛 물방울 속옷

→ 버린 배롱빛 알록 속옷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이근화, 창비, 2016) 8쪽


무늬가 특이하네. 흰색 땡땡이야

→ 무늬가 다르네. 흰얼룩이야

→ 무늬가 새롭네. 흰동글이야

《마이의 곤충생활 2》(아메갓파 쇼죠군/정은서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6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절대미각



 절대미각으로 등극하다 → 맛빛으로 오르다 / 밥꽃으로 오르다

 절대미각을 자랑하다가 체면을 구겼다 → 혀끝을 자랑하다가 얼굴을 구겼다


절대미각 : x

절대(絶對) : 1.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2.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 3. 어떤 대상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으로 존재함 4. [철학] = 절대자 5. = 절대로

미각(味覺) : [의학] 맛을 느끼는 감각. 주로 혀에 있는 맛봉오리가 침에 녹은 화학 물질에 반응하여 일어난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의 네 가지 기본 미각이 있다 ≒ 맛감각·미감



  반짝반짝하는 입맛이나 혀끝일 적에는 따로 앞에 꾸밈말을 붙일 수 있습니다만, ‘미각’이든 ‘절대미각(絶對味覺)’이든 ‘맛’이나 ‘맛결·맛느낌·맛빛’으로 손볼 만합니다. ‘먹는결·먹는느낌·먹는빛’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밥맛·밥결·밥꽃’이나 ‘혀·혀끝·혓바닥’이나 ‘입입맛·주둥이’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사실은 만도 씨의 절대미각에 질투가 났습니다

→ 그런데 만도 씨 입맛이 부러웠습니다

→ 막상 만도 씨 혀끝을 시샘했습니다

《뭉치와 만도 씨》(안미란, 창비, 2017) 12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