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71 : 누군가 누군가에서 상처받고


누군가를 찌르지도,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싶지도 않았다

→ 누구를 찌르지도, 누구한테서 다치고 싶지도 않다

《1인 출판사의 슬픔과 기쁨》(조은혜와 10사람, 느린서재, 2024) 18쪽


우리말씨는 ‘누구’입니다. 토씨는 ‘누구가·누구를’처럼 붙입니다. ‘누구가’를 줄여서 ‘누가’처럼 씁니다. 이 얼거리를 안 살피다 보니 ‘누군가를’이나 ‘누군가한테’처럼 잘못 쓰기 일쑤입니다. 몸이나 마음을 누가 때리거나 건드린다면, ‘-한테서’를 붙여서 ‘누구한테서’처럼 적어야 올바릅니다. ㅅㄴㄹ


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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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70 : 사회적 결속 노정 있 행위 환기시킨


사회적 결속이 노정하고 있는 행위를 환기시킨다

→ 이웃과 맺으며 걸어가는 일을 돌아본다

→ 둘레와 맞물려 나아가는 모습을 곱새긴다

《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226쪽


이웃이란, 나하고 잇는 사이입니다. 이웃은 나란히 서서 맞물려 흐르는 사람입니다. 둘레를 보며 함께 나아갑니다. 즐겁게 맺으면서 걸어가요. 우리는 어떤 일을 바라는지 생각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마주하고 어울릴 적에 빛나는지 돌아봅니다. 하나하나 곱새기면서 같이 날아오릅니다. ㅅㄴㄹ


사회적(社會的) : 사회에 관계되거나 사회성을 지닌

결속(結束) : 1. 한 덩어리가 되게 묶음 2. 뜻이 같은 사람끼리 서로 단결함 3. 여행을 떠나거나 싸움터에 나설 때에 몸단속을 함. 또는 그럴 때의 몸단속 4. 하던 일이나 말을 수습하고 정리하여 끝맺음 5. 전선 따위를 서로 통할 수 있도록 연결함

노정(路程) : 1. 목적지까지의 거리. 또는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 2. 거쳐 지나가는 길이나 과정 ≒ 역정·정도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2. [법률] 법률상의 효과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의사(意思) 활동

환기(喚起) : 주의나 여론, 생각 따위를 불러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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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69 : 시작되 활동 관찰 것 좋


봄에 시작되는 숲 활동에서 아이들은 개미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 봄부터 하는 숲놀이에서 아이들은 개미보기를 즐긴다

→ 봄이면 여는 숲마실에서 아이들은 개미구경을 반긴다

→ 봄이면 숲놀이를 하는데 아이들은 개미를 즐겁게 본다

→ 봄이면 숲마실을 하는데 아이들은 개미를 반갑게 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조혜진, 스토리닷, 2024) 56쪽


봄을 맞이하여 숲에서 아이들하고 놀 적에 개미구경을 그렇게들 반긴다는군요. 봄숲마실뿐 아니라 여름숲마실을 할 적에도 개미보기를 즐길 테지요. 우리는 개미도 보고 나비도 보고 벌도 보고 꽃도 봅니다. 바람도 보고 구름도 보고 별도 보고 흙도 봅니다. 느긋이 놀고 마실을 합니다. 즐겁게 놀고 반갑게 나들이를 다녀옵니다. ㅅㄴㄹ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활동(活動) : 1. 몸을 움직여 행동함 2.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힘씀 3. [생명] 동물이나 식물이 생명 현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행동이나 작용을 활발히 함 4. [지구] 화산이 마그마 따위를 분출함

관찰(觀察) :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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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56 : 묻는 너의 질문


얼마만큼이냐고 묻는 너의 질문에

→ 얼마만큼이냐고 묻는 너한테

→ 너는 얼마만큼이냐고 묻는데

《아름다운 그런데》(한인준, 창비, 2017) 87쪽


한자말 ‘질문’은 ‘묻다’를 뜻하니 “묻는 질문”은 잘못 쓰는 말씨입니다. 이 보기글은 사이에 일본말씨 ‘너의’도 끼워넣는군요. “묻는 너한테”로 손볼 만하고, ‘너는’을 앞자락으로 옮겨서 “너는 묻는데”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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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55 : 위 것


하늘 위에 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

→ 하늘에 별이 있지 않고

《아름다운 그런데》(한인준, 창비, 2017) 16쪽


별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늘‘에’ 있다”고 여깁니다. ‘하늘’이라고 할 적에는 이미 “위로 높은 데”를 가리키거든요. 군더더기 ‘것’은 덜어내어 “있지 않고”로 손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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