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교사의


 교사의 임무라면 → 길잡이 일이라면

 교사의 숙명이다 → 스승이라는 삶이다

 교사의 하루는 → 배움꽃 하루는 / 길잡이 하루는 / 가르치는 하루는


  ‘교사(敎師)’는 “1. 주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2. [불교] 태고종에서, 교리를 연구하는 승려의 법계(法階) 가운데 하나”를 뜻한다고 합니다. ‘교사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가르치다’나 ‘길불·길불빛·길빛’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이나 ‘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으로 손봅니다.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나 ‘이끌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로 손보고, ‘배움꽃·배움빛·배움어른·익힘꽃·익힘빛·익힘어른’으로 손볼 만해요. ‘샘·샘님·샘물님’이나 ‘스승·스승님’으로 손보고,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횃불·횃불잡이’로 손보면 되어요. ‘키·키잡이·알려주다’나 ‘열린길잡이·열린길잡님·열린길불·열린길빛·열린길님’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또 어떤 친구는 특수교사의 꿈을 꾸고, 어떤 친구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을 하며 성실히 자신의 장래를 설계한다

→ 또 어떤 아이는 별빛지기 꿈을 꾸고, 어떤 아이는 가게일꾼으로 일을 하며 꾸준히 제 앞길을 그린다

→ 또 어떤 아이는 별지기 꿈을 꾸고, 어떤 아이는 가게에서 일을 하며 바지런히 제 앞날을 그린다

《어떤 동네》(유동훈, 낮은산, 2010) 24쪽


아이들이 중요하다고들 하면서 사실은 교사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대변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아이들을 높인다고들 하면서 정작 길잡이 생각을 아이들한테 드러내지는 않는가

→ 아이들을 섬긴다고들 하면서 막상 길잡이 생각을 아이들더러 말하라고 시키지는 않는가

《돼지가 있는 교실》(쿠로다 야스후미/김경인 옮김, 달팽이, 2011) 173쪽


아침 햇살 속에서 들썩거리는 학생들과는 대조적으로 인솔 교사의 얼굴은

→ 아침햇살에 들썩거리는 아이들과는 달리 길잡이 얼굴은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히라이 미쓰코/윤수정 옮김, 생각비행, 2020)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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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혼란작전·혼란야기



 치밀한 혼란작전이었다 → 빈틈없이 흔들었다 / 꼼꼼한 가탈질이다

 혼란작전을 개시해 볼까 → 슬슬 어지럽혀 볼까 / 이제 딴지를 걸어 볼까

 혼란야기가 성공했다 → 어깃장이 먹혔다 / 헤살질이 들어맞았다

 돌발적인 혼란야기로 인하여 → 갑작스레 휘저어서 / 갑자기 쑤석대서


혼란작전 : x

혼란(混亂) : 뒤죽박죽이 되어 어지럽고 질서가 없음 ≒ 효란(淆亂)

작전(作戰) : 1.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나 방법을 강구함 2. [군사] 군사적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행하는 전투, 수색, 행군, 보급 따위의 조치나 방법. 또는 그것을 짜는 일



  뒤죽박죽이 되도록 하는 짓이라며 ‘어지럽히다·어지럽다’요, ‘흔들다·쥐고 흔들다·쥐락펴락’입니다. 이런 짓은 ‘갖고놀다·뒤섞다’나 ‘딴지·딴죽·딴지걸기·딴죽걸기·딴지질·딴죽질’나 ‘덫·올가미·올무·몽니’라 할 만합니다. ‘가로막기·가탈·까탈’이나 ‘어깃장·이아치다’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헤살·헤살질·행짜’나 ‘망가뜨리다·뒤뚱·기우뚱·휘청’이라 해도 되겠지요. ‘쑤석거리다·젓다·휘젓다·파먹다·좀먹다’나 ‘잔꾀·찬물 끼얹다·찬물보라’로 나타내어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응, 혼란작전이거든.” “친구인데 그럴 필요가.”

→ “응, 어지럽히기거든.” “동무인데 그럴 까닭이.”

→ “응, 흔들기거든.” “동무인데 그렇게.”

→ “응, 딴지걸기거든.” “동무인데 그럴 수가.”

→ “응, 헤살질이거든.” “동무인데 그렇게까지.”

→ “응, 어깃장이거든.” “동무인데.”

→ “응, 갖고놀기거든.” “동무한테.”

《은빛 숟가락 16》(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9) 32쪽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한다는 명목으로 교사에게 자기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 어지럽히면 안 된다면서 길잡이한테 스스로 손질하라고 바라는 셈이다

→ 흔들면 안 된다면서 길잡이더러 스스로 억누르라고 닦달하는 셈이다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히라이 미쓰코/윤수정 옮김, 생각비행, 2020)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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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주의주장



 주의주장이 강한 사람 → 제 생각이 센 사람 / 생각과 길이 단단한 사람

 상대방의 주의주장부터 경청하자 → 저쪽 목소리부터 귀담아듣자

 서로의 주의주장을 확인한 후에 → 서로 어떤 뜻인지 살피고서


주의주장 : x

주의(主義) : 1. 굳게 지키는 주장이나 방침 2. 체계화된 이론이나 학설 ≒ 이즘(ism)

주장(主張) : 1. 자기의 의견이나 주의를 굳게 내세움. 또는 그런 의견이나 주의 2. = 주재(主宰)



  낱말책에 따로 없으나 ‘주의주장’이라는 한자말을 둘레에서 곧잘 씁니다. 곰곰이 보면 겹말인데, 우리말로는 ‘말·말꼴·말붙이·말씀·말하다’나 ‘생각·목소리·목청’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걸다·내걸다·고래고래’로 다듬을 수 있어요. ‘앞세우다·외치다·읊다·읊조리다’나 ‘뜻·소리·소리치다·하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동시에 결코 내 주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 그리고 내 목소리를 마구 밀어붙이지 않고

→ 고래고래 밀어붙이지 않으면서

→ 내 뜻만 밀어붙이지 않으면서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히라이 미쓰코/윤수정 옮김, 생각비행, 2020)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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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미래지향



 미래지향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 멀리보는 일자리를 고르려는

 미래지향 이미지를 선택하여 → 새로운 그림을 골라내어

 미래지향의 방침을 확고히 한다 → 앞으로 나아갈 뜻을 새긴다


미래지향(未來志向) : [철학] 독일의 후설(Husserl, E.)의 현상학에서, 미래의 체험이나 의식을 현재의 의식 안에 설정하는 일. 미래는 현존재일 수는 없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것으로서 미래가 지향되는 한 미래 역시 하나의 존재이고 현재의 의식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앞을 바라본다고 할 적에는 꿈을 그린다는 뜻입니다. 이런 줄거리라면 ‘꿈그림·꿈생각·꿈날개·꿈길’이나 ‘길그림·길짜임·애벌그림’으로 풀어냅니다. ‘꽃그림·꽃빛그림·들꽃그림·들빛그림’이나 ‘앞·앞꽃·앞꿈·앞날’로 풀어낼 만하고, ‘앞그림·앞길·앞걸음·앞빛·앞살림’이나 ‘내다보다·멀리보다·뒷날·뒷길’로 풀어내지요. ‘먼눈·먼꽃·먼보기·밑그림’이나 ‘이다음·디딤꿈·별·별빛·별빛살’로 풀어낼 만하고, ‘새·새롭다·새롬빛·새롬별·새롬꽃’이나 ‘새그림·새길·새빛·새넋·새얼’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생각날개·생각나래’나 ‘일그림·숲그림·푸른그림·풀꽃그림·풀빛그림’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미래 지향 자체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 앞그림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 새그림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 꿈그림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 멀리보기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히라이 미쓰코/윤수정 옮김, 생각비행, 20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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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의 봄 3 - 완결
Takeru ATSUMI 지음, 오경화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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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4.3.

작은들꽃에 봄


《작은 나의 봄 3》

 아츠미 타케루

 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2.28.



  이야기를 하면 풀 수 있는 일입니다. 아니, 이야기를 하기에 푸는 일입니다. ‘이야기’란 “잇는 길”을 나타내고, “서로 말을 섞으며 잇는 길”을 뜻하는 낱말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란 “혼자 하는 말”이 아닌,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는 말”입니다.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기에 비로소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숱한 곳에서 ‘이야기’를 안 하고 그저 ‘혼잣말’로 시키거나 맴돈다고 느낍니다. “잘못하는 아무개가 말썽”이라면, “잘못하는 아무개”하고 마주앉아서 이야기를 할 노릇입니다. 어느 대목이 잘못인지 눈앞에서 짚으면서 차근차근 들려줄 노릇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쩐지 “잘못하는 아무개”를 노려보거나 말없이 지나치기만 합니다. 말을 섞지 않고서 서로서로 미워하기만 끝없이 한다고 느낍니다.


  이를테면, 웃사내질을 하는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고 거친말을 내뱉는 이를 보면 섬찟하구나 싶지만, 그래도 이들한테 다가가서 “젊은분, 이곳에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여기는 공공장소입니다.” 하고 부드럽게 말을 하면, 요새는 100이면 99은 그들(웃사내질 무리) 스스로 창피하거나 부끄럽다고 여기면서 얼른 자리를 털고 나가거나 바꾸더군요. 다만 1쯤은 낄낄거리면서 무리지어서 장난질을 잇고요.


  《작은 나의 봄》은 석걸음으로 맺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펼 만한데 여러모로 아쉽지만, 석걸음까지 낸 그림꽃을 고맙게 여깁니다. 크게 보면 두 아이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인 마음을 가꾸어 가는 길을 줄거리로 삼습니다. 두 아이는 ‘여자배구’와 ‘남자배구’를 하는데, 한 아이는 ‘여자배구 으뜸꽃(주공격수)’이고, 다른 아이는 ‘남자배구 숨은꽃(리베로)’입니다. 키도 덩치도 힘도 바탕도 빼어난 으뜸꽃 옆에 키도 덩치도 힘도 바탕도 후줄근한 숨은꽃이 서면 그야말로 ‘엄마와 아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숨은꽃인 아이는 스스로 어느 대목이 모자란지 자꾸자꾸 돌아보면서 담금질을 합니다. 으뜸꽃은 그냥 타고난 몸이기 때문에 으뜸꽃이 아닌 줄, 으뜸꽃으로 피기 앞서 오래오래 담금질을 했을 뿐 아니라, 으뜸꽃으로 서고도 늘 새로 배우고 담금질을 하는 줄 깨닫습니다.


  싸우려는 마음이 가득한 채, 미워하는 마음을 품은 채, 웃사내질을 하는 이한테 다가가면, 마땅히 싸움만 일어나고 불꽃튀는 말다툼으로 번집니다. 이와 달리, 풀려는 마음으로, 웃사내질 사람들도 살림빛을 배우기를 바라면서 다가갈 적에는, 비록 100 가운데 1는 귓등으로도 안 듣지만 99은 듣더군요. 그들이나 저들은 안 바뀐다고 여기지 말고서, 그들과 저들이 여태 못 들은 말을 사근사근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일 적에, 아주 천천히 하나씩 바꿀 수 있다고 느낍니다.


  담금질도 이와 매한가지입니다. 하루아침에 이루는 담금질이란 없습니다. 부엌일을 하자면 날마다 칼을 갈아야 하는데, 하루만 칼을 잘 갈면 끝이지 않아요.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갈아야, 칼을 쓸 적마다 척척 잘 듭니다. 글을 마음껏 쓰고 싶다면 ‘글로 담을 말’을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익히고 돌아볼 노릇입니다. 글치레나 글손질에만 마음을 쏟지 말고, 먼저 ‘말’이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말밑과 말결과 말씨와 말빛을 하나씩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오래오래 담금질을 하는 사이에 시나브로 스스로 빛납니다.


  작은들꽃에 봄입니다. 작은들꽃은 처음부터 봄이지 않습니다. 긴긴 겨우내 꿈을 그리는 마음으로 땀흘렸기에 바야흐로 봄입니다. 마음을 그린다면, 슬픔도 기쁨도 늘 그대로 담아내면서, 빗물처럼 녹이고 바람처럼 털어내게 마련입니다. 붓끝으로든 손끝으로든 늘 빗물과 바람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마음에 사랑씨앗을 담고, 마음에 살림씨앗을 얹고, 마음에 생각씨앗을 묻고, 마음에 노래씨앗을 놓으면서, 누구나 오늘 하루를 새파란 하늘빛으로 누립니다.


ㅍㄹㄴ


“확실히 세이에이는 강하고, 우린 약점투성이인 엉터리 팀일지도 몰라. 하지만 꼭 보여주자. 엉터리라도 ……” (46쪽)


“그야 모르는 사람이 그런 소릴 하면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겠지만, 우릴 위해 데이터도 정리하고, 남몰래 도구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애쓰는 모습을 봐왔으니까.” (61쪽)


‘중요하게 여겨주고 있구나.’ (136쪽)


“단지 리시브만 하는 포지션이 아니란다. 전황을 잘 지켜보고, 팀에 적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야.” (187쪽)


#小さい僕の春 #渥美駿


《작은 나의 봄 3》(아츠미 타케루/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상대방의 약점을 발견하고 지적하는 데에 도사야

→ 저쪽 빈틈을 찾아내고 다그치기를 잘해

→ 그쪽 구멍을 찾아서 들추기를 잘해

19쪽


하지만 육박하는 것만으론 이길 수 없어

→ 그렇지만 비슷해서는 이길 수 없어

→ 그러나 가깝기만 해선 이길 수 없어

→ 그런데 따라만 가면 이길 수 없어

41쪽


트레이닝으로 삼기엔 부하가 좀 모자란데?

→ 몸을 닦기엔 무게가 좀 모자란데?

→ 몸을 벼리기엔 짐이 좀 모자란데?

113쪽


이카이가 취약한 블로킹에 집중포화!

→ 이카이가 못하는 가로막기에 몰매!

→ 이카이가 엉성한 가로막기에 몰빵!

145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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