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사유재산



 사유재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 차지한다고 여길 수 있게

 사유재산이니 존중해 주어야 → 제몫이니 헤아려 주어야

 무단으로 사유재산을 침해했으니 → 함부로 내것을 넘봤으니


사유재산(私有財産) : [법률] 개인 또는 사법인이 자유의사에 따라 관리·사용·처분할 수 있는 동산이나 부동산



  내가 거느리거나 다스릴 적에는 여러모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수수하게 ‘내것·내몫·제몫’이나 ‘거머쥐다·움켜쥐다’라 할 만합니다. ‘쥐다·잡다·거느리다·다스리다’라 할 수 있어요. ‘돈·돈붙이·돈주머니·돈줄’이나 ‘도맡다·도차지·차지하다’라 해도 어울려요. ㅍㄹㄴ



사유 재산에 불과하므로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방치나 학대도

→ 그저 돈이므로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뭐 어떠냐”며 팽개치거나 괴롭혀도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17) 38쪽


자연계를 사유재산이 아닌 선물로 이해하면 자신의 것이 아닌 풍요의 축적에는 윤리적 제약이 따른다

→ 숲을 돈이 아닌 빛으로 여기면 혼자 거머쥐지 않고 넉넉히 쌓으면서 곧은길로 가른다

→ 들숲메를 돈주머니 아닌 빛으로 보면 혼자 움켜쥐지 않고 널리 모으면서 옳게 가눈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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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단위


 사랑의 단위라면 → 사랑을 묶는다면 / 사랑을 잰다면

 무게의 단위는 → 무게 눈금은 / 무게를 볼 때는

 마을의 단위 → 마을 얼개 / 마을을 묶으면


  ‘단위(單位)’는 “1. 길이, 무게, 수효, 시간 따위의 수량을 수치로 나타낼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 근, 되, 자, 그램, 리터, 미터, 초 따위가 있다 ≒ 하나치 2. 하나의 조직 따위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한 덩어리 3. 일정한 학습량. 흔히 학습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정한다”로 풀이합니다. ‘-의 + 단위’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마다·-에’나 ‘값·셈·-씩’이나 ‘얼개·틀’로 손볼 만합니다. ‘묶음·뭉치·마을’이나 ‘끗·낱·하나치’로 손보아도 되고, ‘자·잣대·자리·자위’로 손볼 수 있어요. ‘묶다·보다·재다·따지다’나 ‘눈·눈금·금’으로 손보아도 되어요. ㅍㄹㄴ



가장 적게 먹는 사람도 하나의 단위가 될 수 있겠고

→ 가장 적게 먹는 사람도 하나일 수 있고

→ 가장 적게 먹는 사람도 하나치일 수 있고

《뭐라도 되겠지》(김중혁, 마음산책, 2011) 97쪽


이 화폐의 최고 단위는 1000마르크였는데

→ 이 돈은 1000마르크가 가장 높은 값인데

→ 이 돈에서 1000마르크가 가장 높았는데

《그림 형제의 길》(손관승, 바다출판사, 2015) 48쪽


선물 경제의 단위는 나가 아니라 우리다

→ 먼저 얻는 살림은 나가 아니라 우리다

→ 미리꽃은 나가 아니라 우리로 본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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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초상화 肖像畵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 길잡이들 얼굴그림이

 나의 초상화이다 → 내 얼굴꽃이다


  ‘초상화(肖像畵)’는 “[미술] 사람의 얼굴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면 ‘얼굴그림’이나 ‘얼굴꽃·얼굴빛·얼굴길’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초가 사진’이 마치 초상화들처럼 남아 있게 된 것에 한 작가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삼아 볼 수 있을까

→ ‘풀집 빛꽃’이 마치 얼굴그림처럼 남으니 지음이로서 보람을 삼아 볼 수 있을까

→ ‘풀집 빛그림’이 마치 그림처럼 남으니 찍은이로서 보람을 삼아 볼 수 있을까

《草家》(황헌만·김홍식·박태순·임재해, 열화당, 1991) 237쪽


가족의 초상화가 담긴 종이를

→ 집안 얼굴그림이 담긴 종이를

→ 한집안 얼굴꽃이 담긴 종이를

《어느 날 난민》(표명희, 창비, 2018) 90쪽


작은 초상화에 어울리는 친근한 느낌을 풍깁니다

→ 작은 얼굴꽃에 어울리듯 살갑습니다

→ 작은 얼굴그림에 어울리듯 포근합니다

《화가들의 꽃》(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안진이 옮김, 푸른숲, 202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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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948 : 감사 공손 -ㄴ 의미


이런 감사에는 ‘고맙습니다’라는 공손한 말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

→ 이런 말은 ‘고맙습니다’라는 점잖은 말보다 훨씬 크다

→ 이런 절은 ‘고맙습니다’라는 얌전한 말보다 훨씬 뜻깊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19쪽


고마우니 절을 합니다. 고맙다는 말은 점잖거나 얌전할 만합니다. 이 보기글은 “이런 감사에는 ‘고맙습니다’라는”처럼 적으니 엉뚱합니다. 한자말 ‘감사’는 ‘고맙다’를 뜻할 뿐입니다. 이 말이 뜻깊거나 저 말이 뜻없지 않습니다. 말뜻을 가리고 헤아릴 노릇입니다. “큰 의미가 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큰뜻’처럼 한 낱말로 묶는 자리가 있고, “크게 뜻이 있다”처럼 적을 자리가 있고, “크다”처럼 단출히 쓸 자리가 있습니다. ㅍㄹㄴ


감사(感謝) :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공손하다(恭遜-) : 말이나 행동이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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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947 : -한 -ㅁ


왁자지껄한 부름 소리가 웃음소리처럼 들린다

→ 왁자지껄한 새소리가 웃음소리 같다

→ 왁자지껄 새소리는 웃음소리처럼 들린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11쪽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왁자지껄하고 웃음소리 같다지요. “-한 -ㅁ 소리”처럼 옮김말씨를 써야 하지 않습니다. “왁자지껄한 새소리”라 하면 그만이에요.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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