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49 : 풀 잡초
풀과 잡초처럼
→ 풀처럼
풀 : 1. 초본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목질(木質)이 아니어 줄기가 연하고, 대개 한 해를 지내고 죽는다 2. [농업] 논에 거름하기 위하여 베는 부드러운 나뭇잎이나 풀 = 갈풀
잡초(雜草) :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농작물 따위의 다른 식물이 자라는 데 해가 되기도 한다 = 잡풀
‘풀’과 ‘잡초’가 다른 줄 잘못 아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모두 그저 ‘풀’인데, 사람이 반기거나 싫어하면서 이름을 다르게 붙일 뿐입니다. 숨을 살리는 길에 이바지하면 한자로 ‘약초’라 이름을 붙이는데, 모든 ‘약초’는 ‘잡초’이기도 합니다. 보는 눈과 자리에 따라서 한자로 ‘잡초·약초’로 가를 뿐이지만, 바탕은 한결같이 ‘풀’입니다. 굳이 갈라서 쓰려고 한다면 “풀과 김처럼”이나 “풀과 지심처럼”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풀과 잡초처럼 나무도 다년생이다
→ 풀처럼 나무도 여러해살이다
→ 풀처럼 나무도 여러해 산다
《오직 하나뿐》(웬델 베리/배미영 옮김, 이후, 2017)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