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파크 레인저park ranger



파크 레인저 : x

park ranger : 공원 경비원

パ-ク·レンジャ-(park ranger) : 1. 파크 레인저 2. 공원 관리관. 국립공원 관리실



영어로 ‘park ranger’이고, 일본에서는 ‘공원 관리관’으로 옮기는데, ‘국립공원 관리자’인 이를 가리키려 한다면 ‘푸른숲지킴이·푸른숲돌봄이’처럼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고루숲지킴이·고루숲돌봄이’나 ‘나라숲지킴이·나라숲돌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른숲지킴이·너른숲돌봄이’나 ‘두루숲지킴이·두루숲돌봄이’라 해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국립공원 관리자인 파크 레인저가 무장하고 순찰한다

→ 나라숲지킴이가 총칼을 갖추고서 돈다

→ 푸른숲돌봄이가 총칼을 챙기고서 살핀다

《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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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단풍 丹楓


 단풍이 지다 → 가을물이 지다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들다 → 울긋불긋하다

 단풍 구경을 가다 → 가을빛 구경을 가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 가을무지개가 곱게 물드는


  ‘단풍(丹楓)’은 “1.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변한 잎 2. [식물] = 단풍나무 3. [운동] 화투에서, 단풍이 그려져 있는 화투장. 10월이나 열 끗을 나타낸다”처럼 풀이하지만 ‘가을물·가을빛’이나 ‘가을스럽다·가을답다·가을같다’로 손질합니다. ‘가을무지개’나 ‘울긋불긋’으로 나타낼 만하고, ‘물들다·물들이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단풍(丹楓)’을 “[농업] 사과 품종의 하나”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코발트색의 청명한 하늘, 산야를 온통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

→ 파랗고 맑은 하늘, 들숲메를 온통 울글불긋 물들인 가을빛

→ 새파랗고 고운 하늘, 들메는 온통 울글불긋 가을물

《이은혜, 그리고 다구치 야에코》(김현희, 고려원, 1995) 11쪽


우리나라의 단풍은 그야말로 자연경색(自然景色) 중의 절경이오

→ 우리나라 가을물은 그야말로 빛나는 숲빛이오

→ 우리나라 가을빛은 그야말로 눈부시오

→ 우리나라 가을무지개는 그야말로 곱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28쪽


나도 물든 단풍을 볼 때마다 삶도 죽음도 다 공空하다는 걸 실감한다

→ 나도 물든 잎을 볼 때마다 삶도 죽음도 다 덧없는 줄 깨닫는다

→ 나도 가을잎을 볼 때마다 삶도 죽음도 다 부질없는 줄 깨닫는다

→ 나도 가을물을 볼 때마다 삶도 죽음도 다 아무것이 아닌 줄 느낀다

→ 나도 가을빛을 볼 때마다 삶도 죽음도 다 텅 빈 줄 느낀다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박노자·에를링 키텔센, 책과함께, 2013) 256쪽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는 산길 코스를 드라이브했다

→ 요새 가을잎이 한창이라는 멧길을 달렸다

→ 요새 가을물이 한창이라는 멧길을 차로 달렸다

→ 요새 가을빛이 한창이라는 멧길을 나들이했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52쪽


고향에는 슬슬 단풍이 들겠습니다

→ 시골에는 슬슬 가을물 들겠습니다

→ 시골은 슬슬 가을빛이 들겠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다자이 오사무/정수윤 옮김, 읻다, 2020)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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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해수 害獸


 해수(害獸)의 피해가 빈발하여 → 궂은짐승 탓에 자꾸 괴로워

 해수(害獸)를 구제하는 사업으로 인해 → 고약짐승을 내쫓는 일 때문에


  ‘해수(害獸)’는 우리 낱말책에 없는 일본말입니다. ‘궂은-·나쁜-·몹쓸-’이나 ‘막-·마구-·밉-’으로 앞말을 붙여서 손봅니다. ‘좀-·고약-·사납-’으로 앞말을 붙일 수 있습니다. 또는 ‘궂다·얄궂다’나 ‘나쁘다·밉다·고약하다·사납다’로 나타냅니다.



농경의 수호신에서 위험한 맹수가 된 일본늑대는 해수가 되어 사냥당하는 신세가 됐다

→ 논밭지킴이에서 사납빼기로 바뀐 일본늑대는 밉짐승이기에 사냥감이었다

→ 들살림 돌봄이에서 나쁜짐승이 된 일본늑대는 사냥거리였다

《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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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한랭수역



 한랭수역에서 서식하는 종류 → 찬무대에서 사는 갈래

 한랭수역으로 진입하였다 → 찬줄기로 들어섰다


한랭수역 : x

한랭(寒冷) : 날씨 따위가 춥고 참

수역(水域) : 수면의 일정한 구역



  우리나라에서는 ‘한랭수역’이라는 일본말씨를 굳이 안 씁니다. 한자말을 쓰더라도 ‘한류(寒流)’라 하는데, ‘찬무대’로 고쳐씁니다. 또는 ‘찬흐름·찬줄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이런 한랭수역에 있다니 참 특이하군

→ 이런 찬무대에 있다니 참 놀랍군

《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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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유해동물·유해조수·유해어종



 유해동물로 지정된 이유는 → 나쁜짐승으로 삼는 까닭은

 유해조수로 명시되었기에 → 사납치로 못박았기에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어종이라고 → 숲을 어지럽히는 좀고기라고


유해동물 : x

유해조수 : x

유해어종 : x

유해(有害) : 해로움이 있음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조수(鳥獸) : 새와 짐승을 통틀어 이르는 말

어종(魚種) : 물고기의 종류



  일본에서 쓰는 말씨를 그대로 들여온 ‘유해-’일 텐데 ‘유해곤충·유해도서·유해동물·유해물질·유해생물·유해식물·유해식품 ·유해어종·유해조수(有害鳥獸)’처럼 마구 붙이곤 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짐승이나 새나 헤엄이가 나쁠 일이란 없습니다. 사람이 들숲메바다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이 터전하고 안 맞는 여러 짐승과 풀꽃나무와 새와 헤엄이를 돈으로 삼으려고 몰래 마구 들여온 탓입니다. 이웃 숨붙이로서는 서럽고 서글플 노릇입니다. 어느 곳에 안 좋거나 이바지하지 않는다고 여길 적에는 ‘궂은-·나쁜-·몹쓸-’이나 ‘막-·마구-·밉-’이나 ‘좀-·고약-·사납-’처럼 앞말을 붙여서 나타내면 됩니다. ‘궂다·얄궂다’나 ‘나쁘다·밉다·고약하다·사납다’로 나타낼 수 있을 테지요. 다만 이런 말씨는 함부로 안 쓸 노릇입니다. ㅍㄹㄴ



1만 2000여 마리의 고라니가 유해동물이라는 이유로 포획됐다

→ 고라니 12000마리 남짓을 몹쓸짐승이라면서 잡았다

→ 고라니 12000마리 남짓을 밉짐승이라면서 붙잡았다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101쪽


고라니의 유해조수 구제 수량과 관련된 사례를 보면

→ 고라니를 나쁘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잡았나 보면

→ 고라니를 얄궂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죽였나 보면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109쪽


유해 어종인 불가사리는 매해 가을, 해녀들에 의해 수확된다

→ 불가사리는 궂어서 가을마다 바다순이가 거둔다

→ 불가사리는 사나워서 가을이면 잠네가 치운다

《잠녀潛女 잠수潛嫂 해녀海女》(이동춘, 걷는사람, 2020) 151쪽


또 유해야생동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 또 고약들짐승이라는 꼬리띠가 붙은

→ 또 밉들짐승이라는 꼬리말이 붙은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9쪽


예전에는 유해조수鳥獸라고 불렀죠

→ 예전에는 사납새라고 했죠

→ 예전에는 나쁜새라고 했죠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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