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3.7. 취학유예



  큰아이는 이제 ‘고2’ 나이에 이른다. 여태까지 큰아이하고 작은아이는 집배움을 한다. 그저 집에서 몸소 배운다. 두 아이 스스로 배움길을 찾아나서는 살림살이인데, 2025년에 이르러 고흥군 도화초등학교에서 ‘의무교육관리위원회 참석 요청서’를 보낸다. 열한 해 만에 이런 모임이 있는 줄 처음으로 듣는다. 그렇다면 지난 열한 해 동안 학교도 교육청도 무슨 일을 했다는 뜻일까 궁금하다. 이분들은 집배움을 하는 어린이와 푸름이를 거들떠보거나 들여다본 일조차 없구나 싶다.


  어떤 종이(졸업장·자격증)가 있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다른 종이(원고지·도화지)로 얼마든지 스스로 살림길을 열면서 새일을 할 수 있다. 어떤 종이(졸업장·자격증)만 바라는 목소리는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아이뿐 아니라 어른인 그들 스스로 괴롭히게 마련이다. 다른 종이(원고지·도화지)를 바라보지 않는 눈길과 마음길이라면, 어떤 배움길도 못 열고 만다.


  ‘취학유예’란 이름이 우습다. 누가 누구를 ‘보아준다’는 소리일까. 아이들은 ‘졸업장 학교’에서만 배우는가? 아이들은 집과 마을에서 먼저 슬기롭게 배우면서, 따로 ‘배움터’에서도 어울림길과 어깨동무를 살필 노릇이지 않을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일본제국주의 찌꺼기말 ‘취학유예’라는 이름을 아직 그대로 쓰는 판인데,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수수하게 ‘집어린이’를 바라볼 노릇이고 ‘집배움’으로 마주할 일이다. 우리 집 두 아이는 ‘취학유예’가 아닌 ‘집배움’이다. 그리고 ‘집살림·보금살림·숲살림’을 걷는다.


  어린이는 어린이집에 다녀도 되지만, 어버이 곁에서 신나게 뛰놀면서 자랄 수 있다. 푸름이는 초·중·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다닐 수 있되, 스스로 들숲바다를 품으면서 해바람비를 길동무로 삼고 풀꽃나무를 배움동무로 여길 수 있다.


  누구나 스스로 배우게 마련이라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지난 2017년에 써냈다. 이 책을 도화초등학교 길잡이한테 한 자락 건네자고 생각한다.


ㅍㄹㄴ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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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별 녀석들 완전판 15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이승원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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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7.

미워할 수 없는 너


《시끌별 녀석들 15》

 타카하시 루미코

 이승원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8.30.



  《시끌별 녀석들 15》을 곰곰이 돌아봅니다. 1978∼87년에 나온 그림꽃이니 거의 쉰 해에 이르는 나날을 이은 셈입니다. 오늘날에는 이렇게 줄거리를 짜서 이만 한 붓끝으로 들려주는 그림꽃은 드물거나 다시 보기 어려울 만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밀고당기는 줄거리인데, 첫걸음부터 끝걸음까지 두루 보면, “미워할 수 없는 너”요, 마침내 “미워하지 않기로 하는 마음”이 아닌 “그저 사랑으로 바라보고 품는 마음”으로 거듭난다고 여길 만합니다.


  2022년에 다 읽은, 아니 2002년에 먼저 읽고서 스무 해 만에 새로 읽은 꾸러미를 세 해 동안 자리맡에 쌓아놓습니다. 어쩐지 그대로 책숲으로 옮겨놓기에는 아쉽다고 여겼는데, 이동안 온누리에 여러 일이 불거집니다. 좋아하는 쪽은 마냥 좋아하면서, 미워하는 쪽은 끝없이 미워하는 사람들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쪽이어야만 하고 저쪽은 안 된다고 외치는 두 무리를 보면, 서로 말을 안 섞어요. 저마다 어떤 길을 내세우는지 듣지도 않으면서 그저 “쟤들이 하는 말은 뻔하잖아!” 하고 끊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이라 하더라도 말을 안 하면 서로 어떤 뜻인지 잘못 짚거나 넘겨짚기 일쑤입니다. 마음이 안 맞는 사이라면 말을 안 할수록 더욱 엇갈리지 않을까요? 마음이 안 맞는 사이라서 더더욱 귀담아듣고서 더욱더 찬찬히 말하면서 “왜 서로 다르게 살아가려는”지 나눌 노릇이지 않을까요?


  어떤 분은 “윤석열 멧돼지”라고 부르더군요. 이렇게 말씀하는 분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 멧돼지가 무슨 잘못이라고 그렇게 빗대시나요? 멧돼지를 보신 적 있나요? 멧돼지는 멧숲을 돌보는 상냥하고 여린 짐승입니다. 어미 멧돼지는 새끼 멧돼지를 지키려는 때가 아니면 달려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멧돼지는 스스로 두렵고 무서워서 앞뒤를 안 보고서 그저 내달립니다. 멧돼지를 모르면서 함부로 아무 데나 빗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윤석열은 그냥 “윤석열 씨”라고 하면 됩니다. 또는 “윤씨”라 하면 되어요. 이재명은 그냥 “이재명 씨”라고 하면 되어요. 또는 “이씨”라 하면 되어요. 어느 누구이든 매한가지입니다. 한때 대통령 곁사람을 놓고서 ‘여사’라 해야 한다느니 ‘여사님’이라 해야 한다느니 말이 많았는데, 시골 논밭지기(농부)이건 서울 나라지기(대통령)이건 그저 나란히 ‘님·씨’로 가리키면 됩니다. 사람은 그저 사람이기에 누가 높거나 낮지 않아요. 한자말로 붙이는 부름말이기에 높임말이지 않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윤씨가 우두머리 자리에 앉아야 한 까닭이 있다고 느껴요. 어떤 잘잘못을 하든 말든, 그이를 ‘미워하지(혐오)’ 않는 길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직 잘잘못만 가리고 따지고 밝히면서 ‘사람’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살림을 일구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죽일짓을 해서 사슬터에 가두더라도 밥을 똑같이 차려 주어야 합니다. 죽일짓을 저지른 놈팡이라고 해서 ‘죽일놈이 먹을 밥에 침을 뱉어’도 되지 않아요.


  우리는 아주 쉽게 “혐오하지 말아라!” 하고 외치지만, 정작 윤씨나 박씨(박근혜·박정희)나 이씨(이명박·이승만)를 미워하고(혐오) 맙니다. 그런데 윤씨도 박씨도 이씨도 미워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저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말하고 나무라고 타이르고서 그치면 되어요.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말하는 동안 자꾸자꾸 밉말(혐오표현)을 그들한테 들씌웁니다. 그래서 “그들을 감싸려는 무리”가 태어납니다.


  그들이 저지른 잘못만 차분히(냉정) 말하고 끝내면서, 앞으로 우리가 새롭게 지을 나라를 말할 줄 알기까지 그들이 우두머리나 벼슬자리에 앉는다고 느껴요. 윤씨뿐 아니라 다른 이씨(이재명)를 놓고도 매한가지입니다. 어느 쪽 누구를 바라보든, 좋아하거나(팬덤) 싫어하지(혐오) 않는, 그저 그들이 무슨 짓이나 일을 했고, 그들이 어떤 값(평가·평가)을 받아야 하느냐만 짚을 노릇입니다.


  아름다운 이가 나라지기에 앉을 수 있어도 배웁니다. 모지리가 우두머리에 앉을 수 있어도 배웁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게 자라나도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사납말(욕설)을 입에 달고 다녀도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둘레 어버이와 어른이 하는 그대로 배우고 따라합니다. 우리가 어버이와 어른으로서 늘 밉말(혐오표현)과 좋은말(팬덤문화)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모습을 고스란히 배워서 따라합니다.


  우리가 밉말도 좋은말도 이제부터 끝낼 줄 안다면, 이리하여 ‘살림말’과 ‘사랑말’과 ‘숲말’을 우리 보금자리부터 펴고 마을에서 나눌 수 있다면, 바로 우리부터 제대로 배워서 거듭나는 사람으로 서요. 이러는 사이에 아이들도 우리한테서 어진빛과 어진말을 배울 테지요. 우리는 늘 “살림하는 사랑을 숲에서 펴고 나누는 사람으로 설 노릇”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사랑하는 살림을 숲빛으로 나누고 펴는 사람으로 만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끌별 녀석들》은 미워할 수 없는 너를 그립니다. 아니, 미워할 까닭이 없이 그저 사랑할 너와 나를 그립니다. 끝없이 밀고당기는 길에 다 다른 아이들은 다 다르게 사랑이라는 씨앗을 싹틔웁니다. 혼자 차지하거나 자랑하려는 길이라면 굴레입니다. 함께 나누고 누리면서 노래하려는 길이라면 사랑입니다. 아기로 이 별에 태어난 첫마음을 잊고 잃은 무리가 사랑을 되찾으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을 배울 하루입니다. 그들도 배울 일이도, 우리도 배울 노릇입니다.


ㅍㄹㄴ


“왜 내가 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거야?” “모처럼 날개가 생겼는데.” (10쪽)


“닷짜! 그때 내가 저주를 풀어줬잖아.” (138쪽)


“이래서야 완전히 멍청이처럼 보이잖아!” “닥치세요, 원래 멍청하잖아요.” (161쪽)


“알겠느냐, 류노스케. 바다 매점을 운영하는 건 이렇게 힘든 일이다.” “이 자식, 이제까지 어떻게 장사를 해온 거야!” (226쪽)


#たかはしるみこ #高橋留美子 #うる星やつら


《시끌별 녀석들 15》(타카하시 루미코/이승원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상의를 벗고 한 줄로 서라

→ 윗옷을 벗고 한 줄로 서라

→ 윗도리 벗고 한 줄로 서라

5쪽


우리 별의 효험 좋은 뜸이닷짜

→ 우리 별에서 잘 듣는 뜸이닷짜

5쪽


높은 뜻을 품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높은 뜻을 품은 듯해

11쪽


정말 비정상적인 녀석이구나. 문답무용!

→ 참말 엉뚱한 녀석이구나. 말을 말자!

→ 참 생뚱맞은 녀석이구나. 묻지 말자!

13쪽


선대 그룹 따위, 우리가 직접 손봐 줄 가치도 없어

→ 옛어른 따위, 우리가 손봐 줄 값어치도 없어

→ 옛분 따위, 우리가 손봐 줄 만하지도 않아

20쪽


여성용 학교 수영복을 조달해 뒀지

→ 배움터 헤엄순이옷을 챙겨 뒀지

87쪽


원격조작으로 변경해야짓짜

→ 먼보기로 바꿔야짓짜

→ 멀리보기로 돌려야짓짜

155쪽


엽록소의 작용으로 체력이 증가하닷짜

→ 잎푸름이가 일어나 힘이 늘엇닷짜

160쪽


그것만으로는 평범한 해수 풀장이지

→ 이쯤이라면 수수한 바다놀이터이지

→ 이만 하다면 여느 바다헤엄터이지

181쪽


흔한 잡목림이지만, 다른 별에서는 비싼값에 거래되나 봐

→ 흔한 온숲이지만, 다른별에서는 비싼값에 사고파나 봐

→ 흔한 고루숲이지만, 다른별에서는 비싼값에 다루나 봐

228쪽


풍령 장사꾼이 뭐얏짜

→ 바람구슬 장사꾼 뭐얏짜

→ 바람쇠 장사꾼 뭐얏짜

228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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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마음에 사랑이 (2022.8.23.)

― 인천 〈모갈1호〉



  우리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덮어놓고 믿지”는 않습니다. “덮어놓고 믿기 = 좋아함”입니다. “좋아함 = 마음에 들다 = 덮어준다 = 편들기”입니다. ‘사랑’은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에요. ‘사랑’은 어느 누구도 덮어주거나 기울지 않아요. 사랑은 늘 우리 마음에서 스스로 일으킨 해님이자 별이자 빗물이자 바람이자 바다 같은 숨빛이에요. ‘사랑’을 마음에 담을 적에는 어느 누구도 “덮어놓고 믿어 주지 않”지만 “누구라도 스스럼없이 녹이고 달래어 스스로 빛나도록 깨울” 수 있어요. ‘사랑’으로 나아가는 길은 ‘좋아하기(마음에 들기)·편들기·금긋기’를 모두 내려놓습니다. 나다운 나를 스스로 찾아나서면서 내가 나를 고스란히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는 하루라고 여길 만하다고 느껴요.


  곳곳에서 ‘사랑’이라는 낱말을 그야말로 아무렇게나 씁니다. ‘좋아함’일 뿐인데 자꾸 ‘사랑’으로 뒤집어씌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매”라는 끔찍한 말까지 앞세우면서 아이들을 짓밟고 괴롭히기까지 했습니다. 사랑이라면, 매도 주먹도 회초리도 안 들어요. 사랑이라면 오직 보드라이 쓰다듬고 따사로이 품으면서 달래어 녹입니다.


  사랑이 아니면서 ‘사랑척·사랑시늉·사랑흉내’가 넘치듯, 책이 아니면서 ‘책인 척·책시늉·책흉내’도 나란히 넘칩니다. 글쓰기가 아니면서 ‘글인 척·글시늉·글흉내’가 넘칩니다. 둘레를 보면 ‘대통령시늉·도지사흉내’라든지 ‘장관시늉·국회의원흉내’가 넘실거리고, ‘교사시늉·학생흉내’까지 있어요.


  인천 〈모갈1호〉에 한여름 뙤약볕을 기쁘게 받으면서 마실합니다. 오늘은 〈모갈1호〉에서 말밑 이야기를 폅니다. 올해에 매듭지으려고 하면서도 아직 더 손대야겠다고 여기는 《말밑 꾸러미》가 있습니다. ‘우리말 어원사전’인데, 나중에 책으로 낼 적에 담을 이야기를 미리 들려줍니다.


  그동안 갈무리한 말씨를 새삼스레 짚는 사이에 여태 놓친 어느 대목을 새로 알아봅니다. 오늘 낮까지 일군 말밭을 차근차근 돌아보는 동안에 앞으로 가꿀 말살림을 문득 알아챕니다.


  “틈(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이웃님이 많은데, 우리한테 틈(시간)이 없을 까닭이 없습니다. “틈을 낼 마음이 없다”고 스스럼없이 밝혀야지 싶습니다. 하나도 안 부끄럽습니다. 틈을 낼 마음이 없던 ‘나’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적에 바로 이때부터 틈을 내는 ‘나’로 날갯짓을 합니다. 어느 나이를 넘기기에 못 하거나 안 되지 않아요. 나이 탓에 못 하는 일이 없어요. 핑계를 대기에 안 할 뿐입니다.


ㅍㄹㄴ


《고종의 독일인 의사 분쉬》(리하르트 분쉬/김종대 옮김, 학고재, 1999.3.31.)

《지구에서 달까지》(쥘 베른/김석희 옮김, 열림원,2006.10.10.첫/2013.9.7.4벌)

《아코디언 주자》(존 버거/설순봉 옮김, 민음사, 1991.6.5.)

《강경애 전집 1 인간문제》(강경애 글/임헌영·오현주 엮음, 열사람, 1988.10.20.)

《5·18 광주민중항쟁》(5·18사료편찬위원회, 광주광역시, 1999.5.1.)

《訂正增補 韓國經濟史》(최호진, 박영사, 1970.9.5.첫/1980.9.15.중판)

《그대, 반짝이는 별을 보거든》(오다까 요시야 엮음/정우인 옮김, 시어사, 1990.1.27.첫/1990.4.25.4벌)

《그대, 반짝이는 별을 보거든 2》(웬델 C.스티븐스/현선아 옮김, 시어사, 1991.1.26.)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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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어디서나 한 걸음 (2022.8.22.)

― 부천 〈이지헌북스〉



  쉬멍쉬멍 움직입니다. 이른새벽에 서울로 길을 나섰고, 서울일을 마친 뒤에 전철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쓰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다가 부천에 닿습니다. 오늘 저녁에 부천 원미동 〈용서점〉에서 수다꽃을 펴기 앞서 부천 중동 〈이지헌북스〉를 들릅니다.


  책집마실을 하기에 책을 살피고 읽고 장만하는데, 곧잘 모퉁이 쪽걸상에 앉아서 책꽂이에 기댑니다. 밖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쉬잖고 움직여야 할 적에는 살짝 눈을 붙일 짬을 냅니다. 무릎에 책을 얹고서 머리와 어깨를 책꽂이에 기대고서 가만히 있노라면 어느새 기운이 차오릅니다. 이 새빛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아름다이 오가는 발걸음이 하나둘 모여 마을 한켠에 조그맣게 싹트는 곳이 마을책집이로구나 싶습니다. 더 많거나 좋거나 훌륭한 책이 모여야 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고 같이 생각하고 나란히 뜻을 모으는 책이면 넉넉합니다. 우리가 손수 쓴 책으로 이야기를 펴고 생각을 지피면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책을 잘 읽어내야 하지 않습니다. 살림하는 손길로 책을 쥐면 넉넉합니다. 글을 잘 써내야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손끝으로 글을 쓰면 아름답습니다. 잘 하든 못 하든 신나게 맡기고 지켜보면 돼요. 좋으냐 나쁘냐 안 가를 노릇입니다. 다만 “믿으면서 맡기”지는 말아야지요. “사랑으로 맡길” 뿐입니다. 가르치기(훈수)만 하지 말고, 함께 길을 가는 걸음새로 마주하면 됩니다.


  우리가 읽는 모든 책은 우리를 꾸짖거나 나무라지 않아요. 그저 ‘줄거리’에 ‘이야기’를 녹여서 들려줍니다. 우리가 스스로 줄줄이 읽으려 할 적에 비로소 스스로 배우는 살림그릇인 책입니다. 책은 어떤 길도 안 알려주고 안 짚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살피고 짚으면서 길을 내라고 속삭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책 하나요, 이 조그만 책을 쥐는 자그마한 사람입니다. 작은이는 작은책을 쥔 작은손으로 작은길을 그립니다. 작은꿈은 작은씨와 같기에, 우리 마음자리에 작은노래로 스밉니다.


  온누리는 작은누리입니다. 우리별은 작은별입니다. 온나라는 작은나라입니다. 작은뜻과 작은꿈이 만나서 작은밭이 푸릇합니다. 저마다 작게작게 씻어요. 누구나 작게작게 자라요. 풀씨도 나무씨도 얼마나 작은가요. 사람씨도 참 작습니다.


  어디서나 한 걸음을 딛습니다. 풀싹이 가볍게 돋고, 풀개구리가 가볍게 뛰고, 풀벌레가 가볍게 웁니다. 나무씨가 여러해에 걸쳐 천천히 줄기를 올리면서 어느새 듬직하게 섭니다. 책꽃씨 한 톨을 책집에서 나누어 받았으니 새길을 또 나섭니다.


ㅍㄹㄴ


《여성해방론》(마르크스·엥겔스·레닌·스탈린/조금안 옮김, 동녘, 1988.10.20.)

《민중연극론》(아우구스또 보알/민혜숙 옮김, 창작과비평사, 1985.2.10.)

- 폐기분 2020년 추가분 ⑥

- 부천시립도서관

《예술가와 역사의식》(최종태, 지식산업사, 1986.8.20.)

- 폐기분 2020년 추가분 ⑥

- 부천시립도서관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야마시타 타츠로오/이정훈 옮김, 진화당, 1992.9.30.)

《世界의 音樂家七十人》(최영환, 신문화사, 1974.10.15.)

- 보급특가 700원 새글씨

《빠빠라기》(에리히 쇼이어만/두행숙 옮김, 두풍, 1981.10.31.첫/1990.8.10.고침판)

- 90.8.10. 〈글방〉

《85 직장체육 우수 사례집》(편집부, 한국사회체육진흥회, 1985.12.29.)

- “우리는 지금 4천만 국민 모두가 그동안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룩하 국가발전을 바탕으로 2천년대를 향해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고 전진의 속도를 가숙화하고 있읍니다. 또 인류 평화의 상징이자 대제전인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만전을 기하고 있읍니다.”(발간사)

《어느 인생 이야기》(부산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분도출판사, 1990.10.25.첫/1992.3.1.2벌)

《中國美術史》(마이클 설리반/김경자·김기수 옮김, 지식산업사, 1978.6.첫/1989.3.15.4벌)

《中國의 運命, 蔣介石과 毛澤東》(蔣介石·董顯光/이동식·우재윤 옮김, 양서각, 1967.12.10.)

《생각하는 어린이들 1》(송명호, 글수레, 1987.)

- 한국아동문학회 추천

《아이가 TV와 친하면 커서도 어머니와 멀어진다》(이와사 교오꼬/홍결실 옮김, 청맥, 1994.3.20.)

《金閣寺 外》(미시마 유키오·이시사카 요오지로/편집부 옮김, 주부생활사, 1976.2.1.)

- 《주부생활》 2월호 별책부록

《語文硏究 29》(남광우 엮음, 일조각, 1981.5.25.)

- 새까맣게 한자투성이 철책(계간지)

- “特輯, 國語醇化運動의 虛와 實”

《語文硏究 34》(남광우 엮음, 일조각, 1982.6.30.)

《1800字 千字文·明心寶鑑》(思草人 엮음, 혜원출판사, 1982.4.20.)

- 교보문고 스티커

《한국 선사 문화의 연구》(이융조, 평민사, 1980.3.1.)

《사랑하는 나의 大學》(김동선, 태멘, 1981.10.15.첫/1981.11.20.2벌)

《레이더스》(캠벨블랙/박미옥 옮김, 태멘, 1982.3.5.)

- Raiders

《그대는 별로 뜨고》(김소엽, 문학세계사, 1987.6.10.첫/1987.8.1.4벌)

《공처일기》(하나글, 영락문화출판사, 1989.1.25.)

《하마의 라디오》(토오야마 시게토시/손정원 옮김, 한솔수북, 2008.8.20.)

《엄마는 요술쟁이 제2부 4》(문계주, 서울문화사, 1998.3.28.)

《캔디 캔디》(이가라시 유미꼬/김두순 옮김, 일신사, 1979.9.15.)

《獨逸國民한테 告함》(피히테/황문수 옮김, 범우사, 1978.12.20.)

- ‘동남도서판매주식회사’ 한서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5-9

- 外煥銀行忠武路支店

《나팔수》(이덕자, 동아일보사, 1979.6.1.첫/1979.10.8.4벌)

- 소명여자종합고등학교도서관

《增補 師任堂의 生涯와 藝術》(이은상, 성문각, 1962.9.1.첫/1966.8.1.증보/1970.8.8.증보3벌)

- ‘보물 제 165호 오죽헌 기념’ 강릉

《歷史란 무엇인가》(E.H.카아/길현모 옮김, 탐구당, 1966./2004.2.25.)

- 4000원

- 책자취(간기) 갈이

《三星文化文庫 88 우리 歷史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기백 외, 삼성미술문화재단, 1976.5.20.첫/1980.1.5.중판)

- 500원 / 800원

- 1983.4.6. 교보

- 淑大 金惠景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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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3-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보니 22년에 부천 이지헌북스에 다녀오셨네요.아무래도 지방에 계시다보니 이제는 예전보다는 헌책방 나들이가 좀 어려우신 것 같아요^^
 

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책은 어디 있는가 (2022.6.18.)

― 순천 〈책마실〉



  나부터 품고 싶은 책이지만 알아볼 사람이 드물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적에는, 누가 이 책을 알아보고서 손길을 내밀면 그지없이 반갑게 마련입니다. 책으로 태어났다고 할 적에는 이미 알아볼 사람이 있다는 뜻이요, 알아볼 이웃을 즐겁게 기다리면서 설렌다는 마음이지 싶습니다.


  요즈음은 마을가게에까지 포도술이 잔뜩 들어섭니다. 숱한 포도술은 값도 맛도 빛깔도 다릅니다. 나고자란 포도밭도 다를 테지요. 날마다 숱하게 태어나는 책도 다 다른 삶터에서 하루를 일구는 사람이 다 다른 눈빛과 손길로 여밉니다. 그런데 갈수록 “다 다른 삶을 들려주는 이야기”보다는 “어쩐지 비슷비슷하게 맞추는 줄거리”에 갇히는 듯싶습니다.


  스스로 되읽을 글을 쓰는지 되새길 일입니다. 아이한테 물려줄 아름빛을 담은 책을 곁에 두는지 곱씹을 노릇입니다. 멋과 맛에 휩쓸리는 책쓰기나 책읽기이지 않은가 하고 돌아보아야지 싶습니다.


  순천으로 가볍게 숨돌리러 마실하면서 〈책마실〉에 들릅니다. 작은 듯하지만 작지 않은 책터를 이어받아서 꾸리는구나 싶은데, 가까이에서도 멀리에서도 살며시 ‘책마실’을 누릴 만한 곳이라고 느낍니다. 제가 순천사람이라면 적어도 이레마다 책마실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집 곁님은 커피콩을 여러모로 다룹니다. 절구에 빻아서 내리기도 하고, 뚝배기에 여린불로 오래 끓여내기도 합니다. 그냥 손으로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붓고서 누리기도 합니다. 이 길과 저 살림을 지켜보노라면 다 다르게 거치는 손끝을 따라서 다 다른 내음과 빛이 흐릅니다. 무엇보다도 손으로 커피콩을 다루면 온집안이 조용하고 아늑해요. 찻집에서는 큰틀로 큰소리를 내며 갈기에 시끄럽습니다.


  큰책집에 수북하게 쌓은 책은 ‘찻집 큰틀 큰소리 커피갈기’와 같다고 느껴요.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은 찻집마실을 하겠지요. 집에서 호젓이 손수 갈거나 내리는 사람은 적겠지요.


  연향도서관 곁에 있는 은행나무길을 따라서 오가는 마을책집을 헤아려 봅니다. 우리가 두다리로 뚜벅뚜벅 책숲마실을 다닌다면,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 빛나고 거듭납니다. 우리 마을이 새롭게 반짝입니다. 낯설거나 처음 마주하는 책을 새삼스레 들추면서 스스로 피어나는 책꽃이게 마련입니다.


  여름에 여름골목을 같이 거닐 이웃님을 그립니다. 겨울에 겨울골목을 함께 거닐며 찬바람을 웃으며 맞이할 이웃님을 그립니다. 다 다르며 새로운 손끝을 그립니다.


ㅍㄹㄴ


《수피의 가르침》(이드레스 샤흐/박상준 옮김, 고려원, 1988.9.23.)

《김홍신의 인간手帖》(김홍신, 수레, 1986.9.10.)

《길에 관한 명상》(최인훈, 청하, 1989.3.25.)

《尹心悳 현해탄에 핀 석죽화》(유민영, 안암문화사, 1984.1.5.)

《달개비의 몸짓》(흙빛문학 동인회, 현대기획, 1985.10.26.)

《헤세문고 2 크늘프》(헤르만 헤세/홍석연 옮김, 문지사, 1987.4.30.)

《金潤成 詩選》(김윤성, 탐구당, 1982.7.1.)

《소서노召西奴》(안명옥, 문학의전당, 2005.12.20.첫/2006.4.20.3벌)

《하늘님, 나라를 처음 세우시고》(최래옥, 고려원, 1989.11.25.첫/1989.12.20.2벌)

《붓다의 호흡과 명상》(정태혁 엮어 옮김, 정신세계사, 1991.1.24.)

《印度佛敎思想史》(에드워드 콘즈/안성두·주민황 옮김, 민족사, 1988.12.30.첫/1990.1.25.2벌)

《내가 사랑한 책들》(오쇼 라즈니쉬/류시화 옮김, 동광출판사, 1991.6.10.)

- 〈자성서점〉 광양농협 옆 2-0232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하라다 마사즈미/오애영 옮김, 우리교육, 1995.1.10.첫/2011.8.18.고침14벌)

《남북 어린이가 함께 보는 전래동화 10 금강산 이야기》(권정생·이현주 엮음, 사계절, 1991.12.25.)

《설문대 할마님, 어떵옵데가?》(이성준, 각, 2012.10.15.)

《순천만, 시민사회 물결치다》(박두규, 이매진, 2008.1.10.)

《창조적 삶의 즐거움》(김재은, 까치, 1991.3.20.)

《김치, 한국인의 먹거리》(주영하, 도서출판 공간, 1994.6.20.)

- 김치라는 말이 한자어 침채(沈菜)에서 나왔다는 국어학자 이기문 교수의 입장을 필자는 따른다. 다만 한자어 침채 대신에 우리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침채라는 한자어로 옮겨진 것이 아닌가 하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35쪽)

《학교는 왜 가난한가》(한국교육연구소 엮음, 우리교육, 1991.6.20.)

《仙人入門》(高藤聰一郞/김종오 옮김, 정신세계사, 1985.6.8.처음/1985.7.1.2벌)

《가이아, 생명체로서의 지구》(J.E.러브록/홍욱희 옮김, 범양사, 1990.1.20.)

《계몽사문고 100 미운 새끼오리의 꿈》(안데르센/이원수 옮김, 계몽사, 1980.8.18.)

- The Fairy Tale of My Life: An Autobiography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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