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신간서점



 신간서점에 금방 입고된 → 새책집에 막 들어온

 신간서점만 방문하기보다는 → 새책집만 찾기보다는


신간서점 : x

신간(新刊) : 책을 새로 간행함. 또는 그 책

서점(書店)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 서관·서림·서사·서포·책방·책사·책전·책점



  새책을 다루는 곳이라면 ‘새책집’입니다. 일본 한자말 ‘신간서점’은 이제 그만 쓸 일입니다. ㅅㄴㄹ



큰길로 나서면 책의 마을이 펼쳐진다. 그림책 전문서점. 북카페. 신간서점.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고서점

→ 큰길로 나서면 책마을이다. 그림책집. 책찻집. 새책집. 여러 가지를 다루는 헌책집

《이 책을 훔치는 자는 1》(후카미도리 노와키·소라 카케루/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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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요일 日曜日


 일요일에도 회사에 출근했다 → 쉬는날에도 일하러 갔다

 일요일 같은 때 → 해날 같은 때


  ‘일요일(日曜日)’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한 주의 마지막 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일본사람이 옮긴 한자말입니다. 우리는 ‘해날’이나 ‘쉬는날·쉼날’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엄마와 나의 일요일은 또 시작됩니다

→ 엄마와 내 해날은 또 찾아옵니다

→ 엄마와 나는 해날을 또 엽니다

《취중진담 2》(송채성, 서울문화사, 2001) 188쪽


토미네 가족은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할머니 댁을 방문하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 낮마다 할머니네를 찾아가곤 했어요

→ 토미네는 해날이면 낮에 할머니 집을 찾아가곤 했어요

《위층 할머니, 아래층 할머니》(토미 드 파올라/이미영 옮김, 비룡소, 2003) 2쪽


일요일이라 노인도 청년도

→ 해날이라 늙은이도 젊은이도

→ 해날이라 어르신도 젊은내기도

《전당포는 항구다》(박형권, 창비, 2013) 109쪽


교회의 문전성시와 일요일과

→ 절집은 북새통에 해날과

→ 절집은 붐비고 해날과

《수학자의 아침》(김소연, 문학과지성사, 2013) 9쪽


월요병의 전조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보이기 시작해

→ 달날앓이는 해날 낮이면 보이고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안성진, 타래, 2017) 190쪽


피곤하기도 했지만 늦잠을 자도 괜찮은 날이거든요. 일요일이니까요

→ 고단하기도 했지만 늦잠도 즐거운 날이거든요. 해날이니까요

→ 지치기도 했지만 늦잠으로 느긋한 날이거든요. 해날이니까요

《햇빛 에너지 마을에 놀러 오세요》(임정은·신슬기, 우리학교, 2023) 11쪽


일요일은 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하루를 보내는 한지붕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보내는 우리집날이라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김민채, 취미는독서, 202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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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다크호스dark horse



다크호스(dark horse) : 1. 정계·선거·운동 경기 따위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아니하였으나 뜻밖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유력한 경쟁자

dark horse : 다크호스, 복병, 그 능력이나 계획 또는 심리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 다크호스(경마에서)



영어 ‘다크호스’를 한자말 ‘복병’으로 옮기는 낱말책인데, 우리말로는 ‘걸림돌·뒷돌·큰돌·우람돌’이나 ‘뒷놈·뒷꾼’이나 ‘뜻밖·뜻하지 않다’로 옮길 만합니다. ‘막다·막아서다·막음돌·바위’나 ‘생각밖·생각도 못하다’로 옮겨도 어울려요. ‘숨다·숨은돌·숨은바위’라든지 ‘맞잡이·맞들이’로 옮길 수 있습니다. ‘겨루다·다투다·싸우다’로 옮겨도 되고요. ㅅㄴㄹ



난데없이 다크호스가 나타났으니 찜찜해 하는 건 당연하지

→ 난데없이 숨은돌이 나타났으니 찜찜해 할 만하지

→ 난데없이 다퉈야 하니 찜찜해 하겠지

《크게 휘두르며 9》(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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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리드lead



리드(lead) : 1. 앞장서서 남을 이끎 2. 운동 경기 따위에서, 상대보다 점수가 앞섬. 또는 우세한 상황이 됨 3. [언어] 신문의 기사, 논설 따위에서 본문의 맨 앞에 그 요지를 추려서 쓴 짧은 문장 4. [운동] 야구에서,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도루하기 위하여 베이스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일

리드(Read, Sir Herbert) : [인명] 영국의 시인·평론가(1893∼1968)

리드(Reade, Charles) : [인명] 영국의 소설가(1814∼1884)

리드(Reed, Walter) : [인명] 미국의 군의관·세균학자(1851∼1902)

리드(Reed, John) : [인명] 미국의 언론인·사회주의자(1887∼1920)

리드(Reed, Sir Carol) : [인명] 영국의 영화감독(1906∼1976)

리드(Reid, Thomas) : [인명] 영국의 철학자(1710∼1796)

lead : [이름씨] 1. (경주·경쟁에서) 선두[우세] 2. (얼마의 정도·거리 면에서) 앞섬[우세/우위] 3. 본(보기), 선례 4. 실마리, 단서 5. (연극·영화 등의) 주인공[주연/주연 배우] 6. (개를 묶어 끄는) 줄 [움직씨] 1. (앞장서서) 안내하다[이끌다/데리고 가다] 2. (사물·장소로) 연결되다 3. (도로가 특정 방향·장소로) 이어지다[통하다] 4. (결과적으로) ~에 이르다[~하게 되다] 5.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생각을) 하게 하다[유도하다]

リ-ド(lead) : 1. 리드 2. 지도, 선도(先導) 3. (경기 등에서) 선두에 섬; 상대방보다 득점이 많음 4. 러너가 베이스에서 떨어져 섬 5. 신문 기사의 표제 다음에 내는, 내용을 요약한 대목



영어 ‘lead’는 쓰임새가 퍽 많은 듯싶습니다만, 앞에 있으면 ‘앞·앞길·앞꽃·앞줄’이나 ‘앞사람·앞님·앞지기’라 하면 되고, 가장 앞이라면 ‘으뜸·첫째’라 하면 되어요. ‘가르치다·길잡이·길불·다스리다’로 손볼 만하고, ‘빛줄기·불빛·먼젓님’이나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횃불’로 손볼 수 있어요. 흔히 ‘리드하다’로 쓰는데, 이때에는 ‘이끌다(리드) + 하다’ 꼴로 쓴 셈이기에 엉성합니다. ‘가다·끌다·이끌다·앞장서다·끌어가다’로 풀어내면 되어요. ‘이기다·눕히다·때려눕히다·드러눕다’로 풀 자리도 있어요. ‘이슬떨이·키잡이·나서다·떨어지다’로 고쳐써도 되는데, 우리 낱말책을 살피니 영국사람과 미국사람 ‘리드’를 잔뜩 싣는군요.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베이스에서 2∼3보 떨어져 리드하고 있는 장면

→ 칸에서 2∼3걸음 떨어져서 끄는 모습

→ 자리에서 2∼3발 떨어져서 가는 대목

《크게 휘두르며 4》(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31쪽


내가 리드하고 싶다

→ 내가 이끌고 싶다

→ 내가 앞장서고 싶다

→ 내가 끌고 싶다

→ 내가 끌어가고 싶다

《순백의 소리 17》(라가와 마리모/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84쪽


그래 갖고선 주자가 훨씬 더 대담하게 리드할걸

→ 그래서야 주자가 훨씬 더 배짱부려 떨어질걸

→ 그러면 주자가 훨씬 더 배짱부리며 나설걸

《메이저 세컨드 12》(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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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요주의자·요주의사항·요주의인물



 요주의자라는 오명을 쓰다 → 밉이름이라는 더께를 쓰다

 요주의사항을 전달하겠다 → 살필거리를 알리겠다

 요주의인물로 점찍힌다 → 밉이름으로 찍힌다


요주의자(要注意者) : 1. 감시할 필요가 있는 사람 2. 집단 검진이나 신체검사에서 건강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정을 내린 사람

요주의사항 : x

요주의인물 : x



  그냥 일본말인 ‘요주의자’에 ‘요주의-’붙이입니다. 아직 이런 일본말씨를 못 떨구는 우리 터전인데, 그만큼 뿌리깊이 퍼졌을 뿐 아니라 못 느끼거나 안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검은이름·까만이름·깜이름’이나 ‘나쁜이름·몹쓸이름·밉이름’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눈여겨보다·들여다보다·살펴보다·쳐다보다·지켜보다’나 ‘찍다·찍히다’로 고쳐쓰면 되어요. ‘미운놈·미운것·미운이·미운털·미움받이·미움덩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밉낯·밉놈·밉것·밉받이·밉더미·밉둥이’나 ‘싫은낯·싫은놈·싫은것·싫낯·싫놈·싫것’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ㅅㄴㄹ



얕보지 않는 점은 요주의 사항이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요리하기 쉽다

→ 얕보지 않으니 들여다봐야 하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다루기 쉽다

→ 얕보지 않으니 살펴야 하지만 힘이 들어갔다면 주무르기 쉽다

《크게 휘두르며 2》(히구치 아사/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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