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실명 失明


 실명이란 장애를 극복하다 → 눈이 멀었지만 이겨내다

 실명 전에 보았던 누이의 아름다운 모습 → 멀기 앞서 본 아름다운 누이 모습

 크게 다쳐 눈이 실명되었다 → 크게 다쳐 눈이 멀다

 두 눈이 실명했을 때는 → 두 눈을 잃을 때는

 왼쪽 눈을 실명하고 → 왼쪽 눈이 감기고


  ‘실명(失明)’은 “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게 됨 ≒ 상명(喪明)”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눈멀다·눈이 멀다’나 ‘눈먼이·눈먼님·눈먼꽃·눈못보기’로 손봅니다. ‘눈잃다·눈을 잃다·먼눈·먼꽃·먼보기’로 손보고, ‘감다·감은눈·감은빛·감은님·감은넋·감은얼’이나 ‘장님·잠님·잠꽃’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그러면 이게 병이 되어 끝내는 실명을 하게 된다

→ 그러면 이러다 앓으며 끝내는 눈이 먼다

→ 그러면 앓다가 끝내는 눈을 잃는다

《지리산으로 떠나며》(신기식, 지영사, 2005) 41쪽


한쪽 눈은 점점 침침해졌고 결국 실명하기에 이르렀다

→ 한쪽 눈은 차츰 어둡고 끝내 눈을 잃는다

→ 한쪽 눈은 조금씩 흐리다가 마침내 먼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298쪽


그 빛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하거든요

→ 그 빛이 눈에 들어가면 멀거든요

→ 그 빛이 눈에 들어가면 장님이거든요

《약사의 혼잣말 5》(휴우가 나츠·네코쿠라게/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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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보헤미안Bohemian



보헤미안(Bohemian) : [문학]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

Bohemian : 1. 보헤미아 사람, 보헤미아 말 2.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사람 (특히 예술가) 3. 보헤미아의, 보헤미아 사람[말]의 4. 방랑적인;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호방한

ボヘミアン(Bohemian) : 1. 보헤미안 2. 집시, 방랑자 3.[bohemian]세상의 습속(習俗) 등을 무시하고 예술 등을 지향하여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사람



‘Bohemian’을 그냥 ‘보헤미안’으로 풀이하는 낱말책인데, 그러면 ‘나그네’나 ‘떠돌이’ 같은 우리말은 어떤 이웃말로 옮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노릇입니다. 얽매이지 않으면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면 ‘나그네’나 ‘떠돌이’입니다. 말맛을 살려 ‘들나그네·별나그네’나 ‘들꽃·들님·들지기’나 ‘떠돌뱅이·떠돌깨비·떠돌꾸러기’라 할 만합니다. ‘홀가분하다·가볍다·거침없다·거리낌없다’나 ‘마음대로·마음껏·멋대로·제멋대로’라 할 수 있어요. ‘날개·날갯짓·날개펴다·날갯길’이나 ‘나래·나래짓·나래펴다·나래길’이나 ‘활개·활개치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바람·바람꽃·바람새·바람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작품 활동을 했던 실제 환경은 오히려 보헤미안적이었다

→ 그림을 그린 삶터는 오히려 떠돌이 같았다

→ 그림을 빚은 터전은 오히려 들나그네다웠다

《클로드 모네》(크리스토프 하인리히/김혜신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5) 10쪽


정말 끝내주는군! 이거 진짜 보헤미안을 만난 거잖아

→ 참말 끝내주는군! 참으로 들나그네를 만났잖아

→ 아주 끝내주는군! 그야말로 나그네를 만났잖아

《무민의 모험 1 무민, 도적을 만나다》(토베 얀손/김대중 옮김, 새만화책, 2013) 65쪽


전역을 떠도는 보헤미안 생활을 이어나갔다

→ 곳곳을 떠돌며 살아갔다

→ 떠돌이삶을 이어나갔다

→ 두루두루 돌며 살아갔다

→ 바람처럼 살아갔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146쪽


다들 황량한 절벽 위에서 보헤미안처럼 살고 싶은가 봐

→ 다들 강파란 벼랑에서 떠돌이처럼 살고 싶은가 봐

→ 다들 거친 벼랑에서 마음대로 살고 싶은가 봐

《무민과 바다》(토베 얀손/김민소 옮김, 작가정신, 20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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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 여성작가 35인, 그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이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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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3.27.

인문책시렁 405


《글쓰는 여자의 공간》

 타니아 슐리

 남기철 옮김

 이봄

 2016.1.28.



  생각과 마음과 말을 하나로 고이 어우르는 길을 차곡차곡 마주하는 하루이기에 문득 붓을 쥐면 글을 쓸 수 있다고 느낍니다. 생각도 마음도 말도 하나로 곱게 어우르지 않거나 못 할 적에는 글을 억지로 짜낸다고 느낍니다.


  “Wo Frauen ihre Bucher schreiben”을 옮긴 《글쓰는 여자의 공간》을 읽으며 “머스마가 글쓰는 곳”을 떠올려 봅니다. 지난날에 “글쓰는 사람”은 모두 ‘힘꾼’이었습니다. 여느사람은 글쓰기는커녕 붓종이를 넘보거나 구경하지 못 했습니다. 호미와 낫을 쥐는 사람은 호미와 낫을 쥘 뿐, 붓종이를 얼씬하지 못 했어요. 아기를 돌보는 사람은 아기를 돌볼 뿐, 붓종이는 엄두조차 못 냈고요.


  《글쓰는 여자의 공간》이라는 책에서도 다루는데, 따로 글칸을 누린 글지기는 드뭅니다. “글쓰는 가시내”나 “글쓰는 머스마”도 비슷합니다. 가시내이든 머스마이든 ‘집안 어디서나’ 쓰고, 으레 ‘길’에서 씁니다. 따로 자리맡에 앉아서 오직 글만 바라보는 일은 드물어요.


  살아가는 곳에서 삶글이 나옵니다. 살림하는 곳에서 살림글이 싹틉니다. 사랑하는 곳에서 사랑글이 자라요. 숲을 품은 보금자리라면 저절로 숲글이 흐를 테지요. 글마루나 글칸이나 글집이 있어도 될 테지만, 그저 ‘집’에서 쓰면 됩니다.


  ‘집’이란 “짓는 삶터”를 뜻합니다. 집살림과 옷살림과 밥살림을 지을 뿐 아니라, 아이하고 어울리는 사랑살림을 짓기에 ‘집’입니다. 스스로 하루를 그리면서 짓기에, 이러한 집에서 글도 지을(쓸)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흐르는 살림살이에 따라서 이야기가 태어나니, 이 이야기를 가다듬어서 글로 여미어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무렵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멈추지 않는, 우리나라에 오래도록 슬픈굴레인 ‘아기장사’가 있습니다. 지난날에는 ‘가난(먹고살기 어렵다)’을 핑계로 아기장사를 하던 나라였고, 오늘날에는 가난하지 않아도 아기장사를 합니다. 어떤 뒷힘과 뒷손이 저지른 끔찍한 짓입니다. ‘짓기’가 아닌 ‘막짓’이에요.


  1970년 언저리에 태어난 적잖은 아이들은 길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외톨이(고아)가 아닌데, 골목에서 놀다가 사라지고,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사라집니다. 아기장사를 하는 무리가 멀쩡한 아이를 몰래 사로잡아서 나라밖에 팔곤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머니나 이웃 아주머니는 으레 “너희 말야, 누가 뭘 사준다고 해서 함부로 따라가면 안 돼.” 하고 단단히 일렀습니다.


  이 나라 배움터에서 발자취(역사)를 가르칠 적에, 외톨이(고아)가 아닌데 무턱대고 길에서 아이들을 붙잡아서 미국·유럽·호주로 팔아치운 끔찍한 민낯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사슬나라(독재정권)가 뒤를 봐주며 일어난 이런 굴레를 알아차리거나 눈여겨보는 붓끝은 얼마쯤 있을까요?


  여러모로 보면 ‘미혼모’란 이름은 조금도 안 어울리지 싶습니다. 어느 누구도 ‘미혼부’란 이름을 안 쓰거든요. 그저 ‘아기엄마’인 사람을 사랑하는 길을 배운 바도 없고 배우려고 하지 않던 ‘철없는 아기아빠이되 아기아빠 자리에서 달아낸 사내’들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배운 적이 없어요.


  ‘글순이’ 곁에 ‘글돌이’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살림순이 곁에 살림돌이가 어깨동무하면서 보금자리를 일굴 수 있기를 바라요. 글쓰기에 앞서 살림짓기를 할 노릇입니다. 보금자리를 사랑으로 일구는 손길을 펴다가 살짝 틈을 내어 붓도 쥘 수 있기를 바라요. 멍든 어제를 사랑으로 달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순이와 돌이 모두, 아기를 참사랑으로 맞이하는 새길을 차근차근 배우고 가르치는 자리를 부드러이 열 수 있기를 빌 뿐입니다.


  온나라 어느 곳이든 글터로 피어나기를 빕니다. 그러니까 ‘살림터이면서 글터’로 나아가기를 빌어요. 생각과 마음과 말을 차분히 여미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빕니다. 말을 가리고 살피는 손길이 자랄 수 있기를, 마음을 보살피고 가꾸는 눈길이 퍼질 수 있기를 빕니다.


ㅍㄹ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도 필요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이는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게 여자들의 의무였던 시절에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다. (17쪽)


상드는 본인과 아이들을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6주에 한 번씩 120쪽 분량의 원고를 꾸준히 출판사에 보냈던 일차적 이유는 다름 아닌 돈이었다. 물론 어쩌면 또다른 이유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는 이런 글도 남겼다. “슬픔이 밀려오려 하면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쓸 때면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42쪽)


“직업적 소명의식으로 글을 쓴다”는 식의 거룩한 발상들을 일축하는 크리스티에게 글쓰기는 ‘직업’일 뿐이었으며, 작가라는 직업을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112쪽)


아렌트는 낡은 확실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현혹되지 않은 불온한 사상가였다. (158쪽)


다행스럽게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어릴 적의 다짐을 지키지 않았다. 이 세상 아이들한테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물론 어른들한테도 마찬가지다. (166쪽)


#Wo Frauen ihre Bucher schreiben

#TaniaSchlie


+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유일하게 난방이 되는 곳은

→ 한 군데 따뜻하니

→ 불이 있는 한 곳은

10쪽


물론 글쓰기의 재료들이

→ 다만 글거리가

→ 그러나 글감이

13쪽


나의 글쓰기는 언제나 메모에서 비롯된다

→ 나는 언제나 쪽글부터 쓴다

→ 나는 언제나 쪽글에서 글감을 찾는다

13쪽


독자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면 반기지 않았다

17쪽


위의 두 문장은 영 친근하게 들리지 않는다

→ 이 글자락 둘은 영 살가이 들리지 않는다

→ 이 두 글은 영 즐거이 들리지 않는다

32쪽


상드의 글쓰기 탐닉에 대해 증언하길

→ 상드가 글을 얼마나 즐겼는지 말하길

→ 상드는 글쓰기를 무척 사랑했다는데

41쪽


나중에 신이 그로 하여금 책을 쓰도록 명했다고 술회했다

→ 나중에 하느님이 그더러 책을 쓰라 했다고 밝혔다

→ 나중에 하늘이 그한테 책을 쓰라 시켰다고 밝혔다

48쪽


글을 써야 한다는 소명의식도 아니다

→ 글을 꼭 써야 한다는 마음도 아니다

→ 글을 써야 한다는 큰뜻도 아니다

49쪽


생애 마지막 무렵에 명성을 얻었다

→ 삶 마지막 무렵에 이름을 얻었다

→ 늘그막에 이름을 얻었다

54쪽


독서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일을 피상적으로 습득한

→ 나라 돌아가는 일을 책을 읽어 겉으로 훑은

→ 삶터를 글만 읽어 겉모습만 본

56쪽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 세 살 때 절름발이를 앓았다고 여긴다

→ 세 살 때 절름거렸다고 본다

60쪽


문진도 가득 쌓여 있었다

→ 누름돌도 가득했다

→ 누름쇠도 쌓였다

72쪽


승복 같은 길고 풍성한 옷차림이 흡사

→ 중옷같이 길고 푸짐한 옷차림이 꼭

→ 스님옷처럼 길고 넉넉한 품이 마치

→ 절옷마냥 길고 너른 차림새가

82쪽


이따금씩은 부엌일을 했다

→ 이따금 부엌일을 했다

107쪽


작가라는 직업을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 글을 쓰는 일을 하늘이 내렸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 글쓰기가 하늘이 내린 일이라고 보지도 않았다

112쪽


신랄한 독설로 명성을 떨쳤다

→ 날선 말로 이름을 떨쳤다

→ 매운 붓으로 드날렸다

→ 매서운 글로 이름을 떨쳤다

120쪽


전역을 떠도는 보헤미안 생활을 이어나갔다

→ 곳곳을 떠돌며 살아갔다

→ 떠돌이삶을 이어나갔다

→ 두루두루 돌며 살아갔다

146쪽


이러한 태도는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괴벽스러워졌다

→ 이러한 모습은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엉뚱했다

→ 이 매무새는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까탈스러웠다

233쪽


한쪽 눈은 점점 침침해졌고 결국 실명하기에 이르렀다

→ 한쪽 눈은 차츰 어둡고 끝내 눈을 잃는다

→ 한쪽 눈은 조금씩 흐리다가 마침내 먼다

298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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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진 文鎭


 문진(文鎭)을 사용해 보면 → 누름돌을 써 보면

 문진(文鎭)이 몇 개 있다 → 눌쇠가 몇 있다


  ‘문진(文鎭)’은 “책장이나 종이쪽이 바람에 날리지 아니하도록 눌러두는 물건. 쇠나 돌로 만든다 = 서진”을 가리킨다는군요. ‘누름돌·누름이’나 ‘누름쇠·눌쇠’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문진도 가득 쌓여 있었다

→ 누름돌도 가득했다

→ 누름쇠도 쌓였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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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승복 承服


 적에게 승복하다 → 놈한테 꿇다 / 놈한테 엎드리다

 끝내 승복하지 않았다 → 끝내 따르지 않다

 결과를 승복하다 → 매듭에 수그리다

 결정 사항을 승복하다 → 맺은 대로 받아들이다


  ‘승복(承服)’은 “1. 납득하여 따름 2. 죄를 스스로 고백함”을 가리킨다지요. ‘가만히·고개를 끄덕이다·끄덕이다·꿇다’나 ‘네·따르다·웃다·잘되다·활짝’으로 손봅니다. ‘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나 ‘숙이다·수그리다·고개숙이다·엎드리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 한 사람한테 맞출 수 없다고 한다

→ 한 사람한테 맞추는 길은 갈 수 없단다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사사키 겐이치/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019)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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