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가방 1 - 사진으로 가는 비밀 통로 사진가의 가방 1
강영호 외 지음, 포토넷 편집부 / 포토넷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사진가방에는 천기저귀와 아이 옷가지
 [찾아 읽는 사진책 41] 포토넷, 《사진가의 가방 1》(포토넷,2011)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잠이 깹니다. 오늘은 두 시 사십 분에 일어납니다. 여느 사람들은 모두 곱게 잠들어 느긋하게 쉴 때일 테지만, 두 아이하고 옆지기랑 살아가는 어버이로서는 이때가 느긋하게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글을 쓸 수 있는 때입니다.

 먼저, 밤새 나온 오줌기저귀가 얼마쯤 되는가를 살핍니다. 잠자리에 들기 앞서 빨아서 넌 기저귀는 어느 만큼 말랐는가를 헤아립니다. 빨래감이 좀 많이 쌓였으면 빨래부터 합니다. 그닥 안 많으면 한두 시간 즈음 글을 쓰고 나서 기저귀를 빱니다. 시골집은 여름날 밤에도 온도가 퍽 떨어지니까 방에 불을 넣습니다. 방에 불을 넣는 김에 아직 덜 마른 기저귀 빨래를 방바닥에 죽 펼칩니다. 십 분이나 이십 분에 한 번씩 뒤집습니다. 이러고 한두 시간쯤 지나면 덜 마른 기저귀 빨래는 모두 보송보송해집니다.

 “어디든 다녀 보면 작업이 될 만한 것들이 있어요(31쪽/강홍구).”라 이야기합니다만, 따로 어디를 다니지 않더라도 사진으로 찍어 이야기를 담을 삶은 가득합니다. 아니, 나 스스로 내 삶을 곰곰이 돌아보면서 내 삶을 내 손길로 담을 때에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사진이야기가 태어납니다. 굳이 ‘다른 먼 사람’을 찾아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나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찾아나서’고, ‘다른 사람은 내 이야기를 찾아나선’다 할 만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를 찾아나서도록 하기보다, 나 스스로 내 이야기를 제대로 느끼며 깨달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면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마땅하지만 너무도 마땅히 깨닫지 않고 마는 삶자락이라 할 텐데, 구태여 ‘낯선 다른 아이들을 어여쁘게 사진으로 담으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낳아 나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을 날마다 가만히 바라보면서 그때그때 눈부시게 달라지는 온갖 모습을 꾸밈없이 받아들이면서 담으려고 할 수 있으’면 됩니다. 더 많은 나라를 누비거나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야 하지 않아요. 더 깊은 두메로 찾아가거나 더 멀디먼 나라까지 돌아다녀야 하지 않습니다.

 “주로 시골에 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그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살림살이와 내가 들고 다니는 고급 가방 사이에는 이질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부담 없어 보이는 이 가방은 벌써 10년째 사용하고 있어요. 평범하고 낡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웃어요(176쪽/노익상).”라 이야기합니다만, 내 조그마한 살림집에서 내 살가운 살붙이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느낄 수 있으면 즐겁습니다. 내 살붙이부터 따사롭게 다가설 수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내 좋은 동무부터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즐겁습니다. 내 고마운 이웃부터 포근하게 어깨동무할 수 있어야 기뻐요. 꼭 ‘가난한 시골사람’한테만 살가이 다가서야 하지 않아요. 부자한테든 가난뱅이한테든, 도시사람한테든 시골사람한테든, 자연한테든 사람한테든, 푸나무한테든 잠자리한테든, 모두모두 사랑스러운 목숨이자 넋이라고 느끼면서 예쁘게 바라볼 수 있으면 됩니다.

 둘째를 맞이하고 두 달을 지내면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둘째를 맞이하기 앞서부터 옆지기하고 시골집에서만 지내면서 가만히 돌아봅니다.

 내가 사랑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는 누구한테 사랑받아야 할 목숨인가요.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나는 누구를 사랑하며 누구를 사진으로 찍을 때에 즐거울까요. 나는 누구하고 내 사진을 가장 예쁘며 기쁘게 나눌 때에 아름다운가요.

 “새 촬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새들이 경계하면 더는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거든요. 새들도 익숙해지면 조금 더 가까이 오는 것을 허용해요. 그리고 둥지 촬영 시 시야 확보를 하겠다고 주위 나뭇가지를 꺾거나 치면 안 돼요.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게 되거든요(208쪽/박웅).”라 이야기합니다만, 새한테뿐 아니라 내 보금자리에서 내 아이를 사진으로 담을 때에도 ‘사진으로 찍히는 내 아이가 사진찍기 때문에 짜증스럽거나 번거롭거나 귀찮거나 성가셔서’는 안 됩니다. 이 모습 저 모습 갖은 모습 온갖 모습 들을 사진으로 차곡차곡 담기 앞서, 내 아이를 사랑하며 아끼는 매무새여야 합니다.

 더 멋져 보이는 사진 한 장 얻는 일은 대단하지 않아요. 더 좋아 보이는 사진 한 장 얻는대서 대수롭지 않아요.

 사진을 찍는 사람이랑 사진에 찍히는 사람이랑 오붓하게 살아가는 삶이어야 하고, 서로서로 살포시 껴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진책 《사진가의 가방 1》(포토넷,2011)를 찬찬히 펼치면서 곱씹습니다. 첫째 권이 먼저 나왔고 곧 둘째 권이 나옵니다. 사진쟁이들이 저마다 당신 사진가방이 어떠한가를 찬찬히 보여주는 책을 펼치면서 이모저모 곱새깁니다. 몇몇 분을 빼고는 하나같이 큼지막한 사진기와 사진가방을 쓰고, 이 사진 장비를 알뜰히 갖추어 돌아다니자면 자가용을 몰아야 하는구나.

 “의뢰받은 일이 아닌 제 작업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작은 가방을 들고 다녀요(226쪽/백지순).”라 이야기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한테는 ‘네 일’과 ‘내 일’이란 따로 없습니다. ‘찍어 달라 하는 사진’이든 ‘나 스스로 찍으려 하는 사진’이든 ‘모두 내 손으로 내가 빚는 사진’입니다. 만들어 달라는 사진이든 찍어 달라는 사진이든, 내가 만들려는 사진이든 내가 찍으려는 사진이든, 그예 내가 이루는 사진이에요.

 내가 이루는 사진은 대형사진기를 손수 만들어 쓰든, 중형사진기를 만만하지 않은 값을 치러 장만해서 쓰든, 작은 필름사진기를 쓰든, 디지털사진기를 쓰든, 로모사진기를 쓰든, 똑딱이를 쓰든, 언제나 내가 이루는 사진일 뿐입니다. 다만, 《사진가의 가방 1》에 나오는 사진쟁이 가운데 ‘똑딱이 디지털사진기’로 사진삶을 이루는 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문 사진쟁이’가 되자면 똑딱이로는 안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겠지요.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똑딱이로도 넉넉히 사진삶을 이루거나 사진책을 내놓거나 사진잔치를 베풀 만큼 ‘그림’에 앞서 ‘이야기’에 눈길을 두거나 마음을 쏟는 사진쟁이가 모자란 탓이라 하겠지요.

 책을 덮고 마지막으로 되돌아봅니다. 내 사진가방은 어떠할까. 내 사진가방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아니, 나는 내 사진가방이라 할 가방이 있을까.

 아이를 낳기 앞서까지는 사진가방이라는 가방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뒤로는 사진가방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를 낳고부터 내 사진기는 목걸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안거나 업어야 하니 사진가방은 몹시 거추장스럽습니다. 아니,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니는데 사진가방을 들 수 없습니다. 어떠한 사진가방도 ‘아이를 안거나 업거나 데리고 다니면서 쓰기에 좋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나는 60리터들이 커다란 멧사람배낭을 멥니다. 이 커다란 멧사람배낭에는 아이 옷가지와 천기저귀를 맨 먼저 담습니다. 아이가 마실 물을 담는 병을 담고, 아이 손닦개와 아이 먹을거리를 담습니다. 아이가 볼 그림책을 담고, 아이 놀잇감이나 인형도 하나쯤 담습니다. 코가 막힐 때에 코를 뚫을 소금물이랑 면봉을 담습니다. 손톱깎이와 귀후비개 들을 천주머니에 담아 배낭주머니에 넣습니다. 몇 가지 응급약품을 천주머니에 담아 배낭주머니에 넣습니다. 60리터들이 내 커다란 가방에 들어가는 내 사진 장비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작은 가방을 하나 따로 마련해서 이 작은 가방에 필름사진기 한 대랑 필름 몇 통을 넣습니다. 디지털사진기 하나는 목걸이로 걸칩니다. 메모리카드 몇 장을 또다른 작은 가방 주머니에 넣습니다. 작은 가방에는 아이가 쓸 머리핀과 머리끈이 깃듭니다. 아이 머리를 빗을 빗도 깃들고, 곧바로 꺼내어 쓸 손닦개도 깃듭니다. 자가용을 몰지 않을 뿐더러, 자가용 굴릴 돈이 없는 우리 식구는 늘 걸어서 움직입니다. 걸어서 움직이다가 버스가 있으면 고맙게 버스를 얻어 탑니다. 읍내를 다녀올 때에는 자전거에 수레를 붙여 아이는 수레에 앉히고 아버지가 자전거를 몹니다. 등에 멘 가방과 수레 뒤쪽에 장날 저잣거리에서 장만한 먹을거리를 담습니다. 이때에도 디지털사진기는 목걸이입니다. 자전거를 몰면서 뒷거울로 아이 모습을 살핍니다. 한손으로는 자전거 손잡이를 붙잡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기를 들어 뒷거울에 비치는 아이 모습을 찍습니다. 이러고 보면, 조금 먼 마실이 아닌 가까운 읍내 마실일 때에는 내 사진가방이 ‘집식구 먹을거리’로 가득 찹니다. 둘째가 열 몇 살을 넘을 때까지 내 사진가방에는 한결같이 아이들 옷가지와 아이들이 쓸 물건으로 꽉 차리라 봅니다. (4344.7.26.불.ㅎㄲㅅㄱ)


― 사진가의 가방 1 (포토넷 엮음,포토넷 펴냄,2011.7.14./18000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개책 뜨개손 뜨개머리


 아이 어머니가 뜨개를 한다. 다른 일은 도무지 할 수 없는 몸이지만, 바늘을 쥐어 실을 감으면서 뜨개는 할 수 있다. 모든 집일을 도맡는 아버지는 어깨가 무겁지만, 아이 어머니가 뜨개 한 가지를 할 수 있는 대목으로도 반가우면서 고맙다. 둘째가 태어나던 날부터 둘째랑 어머니가 모두 살아서 이렇게 곁에 있는 일이 반가움이자 고마움이요 웃음이자 눈물일 수밖에 없다.

 한글로 잘 엮은 마땅한 뜨개책은 찾아볼 수 없다. 아이 어머니는 영어로 된 뜨개책을 읽는다. 때로는 일본말로 된 뜨개책을 살펴야 한다. 영어를 아주 잘 하거나 일본말을 뛰어나게 잘 해야 뜨개책을 읽을 수 있지는 않다. 뜻풀이를 하나하나 새기면서 코를 잡고 바늘을 놀려야 한다. 한글로 적힌 뜨개법은 뜨개를 아주 빼어나게 잘 할 수 있게 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기 일쑤이다.

 집일을 도맡으며 반찬 또한 도맡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반찬은 몇 가지 안 되어 요리책을 몇 권 사서 읽어 보았다. 요즈음 나온 어느 요리책을 들추니 ‘브런치’를 다루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보인다. 뜻도 쓰임도 생김도 알쏭달쏭한 ‘브런치’는 어느 나라 어느 겨레 어떤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즐기는 밥이 될까. 브런치를 말하는 요리책에 적힌 말은 어느 나라 어느 겨레 어떤 사람이 어떤 눈길로 읽으면서 헤아려야 할까.

 찬찬히 뜨개를 하며 양말에서 첫째 옷을 거쳐 작은 신과 덧신과 가방에 이어 머리띠를 빚는다. 가게에서 사서 쓰던 머리띠나 머리핀은 무겁거나 따끔거리거나 땀에 찌드는데, 뜨개로 빚은 머리띠는 가볍게 머리에 감기면서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오직 한 사람을 바라보며 쓸모와 쓰임새와 쓸곳을 살폈으니까, 가게에서 파는 여느 머리띠나 머리핀으로는 아쉽던 대목을 잘 풀 수 있겠지.

 첫째 아이도 어머니가 뜬 머리띠 노릇 모자를 쓰며 웃는다. (4344.7.25.달.ㅎㄲㅅ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1-07-26 12:25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대량생산 기성품 보다야 맞춤이 편안하잖아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파란놀 2011-07-27 04:05   좋아요 0 | URL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도 할 수 있어요.
마음을 쏟아 천천히 한 땀 두 땀 하면
누구나 예쁘게 빚을 수 있답니다~ ^^
 



 동생한테 책 읽히는 누나 2


 아버지는 빨래를 하고 밥을 하느라 몹시 바쁘다. 식구들 밥을 먹이고 나서 설거지를 하며 밥상을 치우는데, 혼자서 방바닥을 잔뜩 어지르며 책을 읽던 첫째가 어느새 둘째 곁에 눕더니 그림책을 펼친다. 저번에 동생 곁에 누워 그림책 읽히던 일을 떠올렸을까. 그림책을 배에 얹어 한 장씩 넘기며 동생이 잘 들여다볼 수 있도록 펼친다. 조잘조잘 노래를 하듯 떠든다. 그림책을 읽는 말마디가 아니라, 이제껏 주워들은 온갖 말마디를 아무렇게나 잇고 섞고 엮어 떠든다.

 동생한테 그림책을 읽힌다며 번쩍 펼친 손이 동생 목을 누른다. 그래도 둘째는 저랑 놀아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 좋은지 같이 웃고 떠든다. 설거지하느라 물에 젖은 손으로 사진기를 쥐고는 한참 바라본다. (4344.7.25.달.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가 말하는 뜻


 둘째 아이가 물똥을 눈다. 기저귀 옆으로 똥이 주르륵 샌다. 아이가 누운 평상으로 똥이 흘러넘친다. 똥이 가득 담긴 기저귀를 살살 풀어 엉덩이를 닦고 평상을 닦는다. 어머니는 물을 받아 아이 엉덩이를 닦고, 아버지는 걸레를 쥐어 평상을 닦는다. 평상을 들어낸다. 평상 밑에 쌓인 먼지를 훔친다. 아이를 눕히느라 아이가 누운 평상 밑은 좀처럼 쓸거나 닦지 못했다. 아이가 물똥을 많이 누어 흘러넘친 나머지 이렇게 밑바닥까지 훔치면서 치운다. 아이가 찡얼거리며 잠을 못 이룰 때에는 시원하게 씻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혀 달라는 뜻이요, 살포시 품에 안고 바깥바람을 쐬며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듣게 해 달라는 뜻이다. (4344.7.25.달.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타기


 아버지가 두 달째 책짐을 꾸리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복닥거리니, 멧골집에서 살아가지만 아이는 좀처럼 멧길 마실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책을 싸는 아버지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이리저리 누비고 돌아다닌다. 아버지가 가위를 들어 끈을 잘라야 할 때면 제가 자르겠다며 손을 내민다. 아버지는 가위를 아이한테 건네어, 아이가 자르도록 한다.

 한창 떠들며 놀던 아이가 조용하다. 집으로 돌아갔나 싶어 두리번거리는데, 아이는 아버지가 싸서 차곡차곡 쌓은 책짐을 차근차근 밟고 높이 올라선다. 창가로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꽤 큰 창문을 혼자서 연다. 창문을 열고는 “아, 시원해.” 하고 말하더니, “아버지, 저기 구름이 산에 앉았어.” 하고 덧붙인다. 며칠 앞서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읍내 마실을 다녀오며 “저기 봐. 구름이 산에 앉았어요.” 하고 들려준 말을 고스란히 따라한다.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멧자락에 구름이 걸쳤는가 보다.

 멧등성이를 타며 멧풀을 뜯지 못하는 나날이기에, 도서관에서 책짐을 타면서 논다. 어서 책짐 싸기를 마치고 새로 옮길 자리를 찾아서, 아이하고 마음껏 멧길 마실을 하고 바닷길 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4344.7.25.달.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