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우후죽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다 → 여기저기 생겨나다 /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다
하늘에 우후죽순으로 서는 무지개 → 하늘에 잔뜩 서는 무지개
우후죽순처럼 싹트고 있습니다 → 많이 싹틉니다 / 곳곳에서 싹틉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 :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솟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한때에 많이 생겨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여기저기 생긴다면 “여기저기 생긴다”나 “곳곳에서 생긴다”고 할 만합니다. 많이 생긴다면 “많이 생긴다”나 “잔뜩 생긴다”고 할 만해요. “걷잡을 수 없이·종잡을 수 없이”나 “이루 말할 수 없이”라 할 만하고, “참으로 많이”나 “한때 많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수하게 ‘여기저기·이쪽저쪽·이리저리·이곳저곳’이나 ‘많이·잔뜩·숱하게·부쩍·수두룩’이라 할 만하지요. ‘곳곳·골골샅샅·쏟다·쏟아지다’라 할 수 있어요. ‘치닫다·갑자기·줄줄이·잇달아’나 ‘한꺼번에·한몫에·한바탕·함께·같이’라 해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온몸 불밝힌 기린들이 雨後竹筍처럼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잔뜩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여기저기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시절 하나 온다, 잡아먹자》(이경림, 창작과비평사, 1997) 13쪽
새로운 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줄줄이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잇달아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부쩍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곳곳에 생겼다
《알루미늄의 역사》(루이트가르트 마샬/최성욱 옮김, 자연과생태, 2011) 37쪽
논밭이던 땅에 대형 쇼핑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커다란 가게가 줄줄이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큰 저잣마당이 이곳저곳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큰 저잣집이 부쩍부쩍 생겨났다
《동네서점》(다구치 미키토/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6) 56쪽
한복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잔뜩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퍽 많이 생겨났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161쪽
오락 시설, 병원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 놀이터, 돌봄터 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 놀이뜰, 돌봄집 들이 잇달아 생겨났다
→ 놀이집, 돌봄마당 들이 숱하게 생겨났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