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리고 싶었어 꼬마 그림책방 20
마르그레트 레이 지음, 박은호 옮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3.14.

그림책시렁 1559


《나를 그리고 싶었어》

 마르그레트 레이 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박은호 옮김

 아이세움

 2006.4.20.



  1948년에 처음 나온 《나를 그리고 싶었어》는 2006년에 한글판이 나옵니다. 이해에는 버스나 전철조차 거의 안 타다시피 하면서 두바퀴(자전거)로만 충주와 서울 사이를 오갔습니다. 한 해 동안 두바퀴에 앉거나 책집에 깃들며 보냈는데, 아무리 오래 책집에 깃들더라도 들길과 멧길을 달리며 온하루를 보내기 일쑤여서 이래저래 놓치거나 못 본 책이 수두룩합니다. 그해에 나온 모든 책을 그해에 모조리 알아차리지는 못 합니다만, “Billy's Picture”를 들추며 ‘그림’이란 무엇일까 하고 헤아려 봅니다. 누구나 남이 아닌 나를 먼저 그립니다. 아이는 거울을 안 보았어도 언제나 ‘나(아이)’부터 그리고서, 곁에 엄마아빠를 그리고, 저(아이)한테 사랑스러운 빛을 하나하나 담아요. 누구나 모든 그림에는 ‘나’를 담아야, ‘너’를 바라보며 담고, 어느새 ‘우리’를 나란히 엮습니다. 모든 사랑은 늘 ‘나’한테서 비롯합니다. 나는 나부터 사랑할 일입니다. 너는 너부터 사랑할 일이고요. 서로서로 나보기와 너보기를 거쳐서 우리보기로 마주하기에 반짝이는 별빛으로 온누리를 이루면서 즐겁게 사랑을 이루어 잇습니다.


#MargaretRey #HansAugustoRey

#BillysPicture


ㅍㄹㄴ


《나를 그리고 싶었어》(마르그레트 레이·한스 아우구스토 레이/박은호 옮김, 아이세움, 2006)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 그림을 그려요

4쪽


꼭 멍멍이의 머리 같았어요

→ 꼭 멍멍이 머리 같아요

5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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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사이비종교



 사이비종교에 놀아나다 → 거짓길에 놀아나다 / 눈속임절에 놀아나다

 횡행하는 사이비종교의 여파로 → 판치는 치레절 탓에

 우후죽순 같은 사이비종교 → 치닫는 속임절 / 걷잡을 길 없는 눈속임절


사이비종교 : x

사이비(似而非) :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또는 그런 것 ≒ 사시이비

종교(宗敎) : [종교 일반]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 그 대상·교리·행사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애니미즘·토테미즘·물신 숭배 따위의 초기적 신앙 형태를 비롯하여 샤머니즘이나 다신교·불교·기독교·이슬람교 따위의 세계 종교에 이르기까지 비제도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있다 ≒ 교



  거짓으로 내세우는 믿음길이 있다면, 이때에는 ‘거짓길·거짓절·거짓믿음’이라 할 만합니다. 눈속임으로 절집을 꾸리면 ‘눈속임길·눈속임절·눈속임믿음’이라 하면 되어요. ‘속임길·속임절·속임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레·치레하다·치레절·치레믿음’이라 해도 어울려요. ㅍㄹㄴ



그들이 마치 사이비 종교의 신자처럼 느껴진 건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 그들이 마치 거짓길을 믿는다고 느꼈는데 내가 잘못 알았을까

《4대강 사업과 토건 마피아》(박창근·이원영, 철수와영희, 2014) 7쪽


사이비 종교를 가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 거짓믿음을 가르는 길을 쉽다

→ 눈속임절을 가르기는 쉽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78쪽


물론 사이비 종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 다만 거짓절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면 얄궂습니다

→ 다만 속임절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면 걱정스럽습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와타나베 준이치/정세영 옮김, 다산초당, 2018)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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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우후죽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다 → 여기저기 생겨나다 /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다

 하늘에 우후죽순으로 서는 무지개 → 하늘에 잔뜩 서는 무지개

 우후죽순처럼 싹트고 있습니다 → 많이 싹틉니다 / 곳곳에서 싹틉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 :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솟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한때에 많이 생겨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여기저기 생긴다면 “여기저기 생긴다”나 “곳곳에서 생긴다”고 할 만합니다. 많이 생긴다면 “많이 생긴다”나 “잔뜩 생긴다”고 할 만해요. “걷잡을 수 없이·종잡을 수 없이”나 “이루 말할 수 없이”라 할 만하고, “참으로 많이”나 “한때 많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수하게 ‘여기저기·이쪽저쪽·이리저리·이곳저곳’이나 ‘많이·잔뜩·숱하게·부쩍·수두룩’이라 할 만하지요. ‘곳곳·골골샅샅·쏟다·쏟아지다’라 할 수 있어요. ‘치닫다·갑자기·줄줄이·잇달아’나 ‘한꺼번에·한몫에·한바탕·함께·같이’라 해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온몸 불밝힌 기린들이 雨後竹筍처럼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잔뜩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여기저기 솟아오르는

→ 온몸 불밝힌 긴목이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시절 하나 온다, 잡아먹자》(이경림, 창작과비평사, 1997) 13쪽


새로운 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줄줄이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잇달아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부쩍 생겼다

→ 새로운 가게가 곳곳에 생겼다

《알루미늄의 역사》(루이트가르트 마샬/최성욱 옮김, 자연과생태, 2011) 37쪽


논밭이던 땅에 대형 쇼핑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커다란 가게가 줄줄이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큰 저잣마당이 이곳저곳 생겨났다

→ 논밭이던 땅에 큰 저잣집이 부쩍부쩍 생겨났다

《동네서점》(다구치 미키토/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6) 56쪽


한복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잔뜩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퍽 많이 생겨났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161쪽


오락 시설, 병원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 놀이터, 돌봄터 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 놀이뜰, 돌봄집 들이 잇달아 생겨났다

→ 놀이집, 돌봄마당 들이 숱하게 생겨났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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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출석일수



 출석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 나온날이 모자라다고 여겨

 오일만 더 나가면 출석일수를 충족시킨다 → 닷새만 더 나가면 배움날을 맞춘다


출석일수 : x

출석(出席) : 어떤 자리에 나아가 참석함

일수(日數) : 1. 날의 수 2. [민속] 그날의 운수 = 날성수



  일본말씨인 ‘출석일수’입니다. ‘수업일수’도 일본말씨입니다. 이제는 우리말로 ‘나온날’이나 ‘배움날’로 바로잡을 만합니다. ㅍㄹㄴ



세계를 전전하게 되면 출석일수가 문제일 텐데

→ 온나라를 돌면 나온날이 걸릴 텐데

《거츠 GUT's 9》(후도 준/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1) 98쪽


이대로 가면 출석일수도 모자라고

→ 이대로 가면 배움날도 모자라고

《이누야샤 3》(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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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구근식물



 가정에서 재배하는 구근식물로는 → 집에서 돌보는 알뿌리풀로는

 여러 종의 구근식물을 키운다 → 여러 가지 알뿌리풀꽃을 키운다


구근식물(球根植物) : [식물] 알뿌리가 있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튤립, 글라디올러스 따위이다 = 알뿌리식물



  알뿌리로 자라고 살아가는 풀이 있어요. ‘알뿌리풀’입니다. ‘알뿌리풀꽃’이라고도 합니다. ㅍㄹㄴ



구근 식물처럼 땅속에서 희미한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 알뿌리풀처럼 땅속에서 조그맣게 싹을 틔운다

→ 알뿌리풀꽃처럼 땅속에서 가늘게 싹을 틔운다

《되살리기의 예술》(다이애나 애실/이은선 옮김, 아를, 2021)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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