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절 句節
유명한 구절 → 이름난 글
시의 한 구절 → 노래 한 대목
풍경을 묘사한 구절 → 둘레를 그린 글월
좋은 구절을 뽑아 인용하다 → 좋은 도막을 뽑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구절들이 있다 → 눈시울이 뜨거운 자락이 있다
‘구절(句節)’은 “1. 한 토막의 말이나 글 2. [언어] 구(句)와 절(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글발·글월’이나 ‘대목·마디·말마디’로 다듬습니다. ‘자락·월·조각·짝·톨’로 다듬고요. ‘토막·도막·동강’이나 ‘노랫말·노랫글’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구절’을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구불구불하면 ‘구불구불’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구절(九折) : 1. 물체가 꼬불꼬불한 모양 2.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꼬불꼬불하며 험한 산길을 이르는 말 = 구절양장
구절(九節) : 1. 아홉 마디 2. 1년 가운데 9월의 계절을 이르는 말
구절(狗竊) : 개 흉내를 내면서 물건을 훔치는 도둑 = 구도
테오에의 편지 한 귀절이다
→ 테오 글월 한 자락이다
→ 테오한테 쓴 글자락이다
→ 테오한테 쓴 글발이다
《반 고흐》(이일, 열화당, 1975) 30쪽
앞에서 인용한 구절을 이 글 속에 담았다
→ 앞에서 딴 대목을 이 글에 담았다
→ 앞에서 따온 도막을 이 글에 담았다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 시나가와역》(김윤식, 솔, 2005) 27쪽
그 구절은 무명의 깊은 바닷속에 침몰한 채 영영 물밖으로 떠오르지 못한다
→ 그 글월은 고요히 바닷속에 잠긴 채 끝내 물밖으로 떠오르지 못한다
→ 그 글은 조용히 바닷속에 가라앉은 채 물밖으로 떠오르지 못한다
《식스펜스 하우스》(폴 콜린스/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1) 270쪽
위 구절은
→ 이 대목은
→ 이 글은
《영어 계급사회》(남태현, 오월의봄, 2012) 39쪽
김구의 결혼관을 알 수 있는 구절이 하나 더 있어
→ 김구가 혼인을 어찌 보는가 알 수 있는 글이 하나 더 있어
→ 김구가 혼인을 보는 눈을 알 수 있는 글월이 하나 더 있어
→ 김구는 어떤 혼인눈인지 알 수 있는 글이 더 있어
→ 김구는 어떤 혼인넋인지 알 수 있는 글이 더 있어
《독립을 향한 열정의 기록, 백범일지》(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8) 78쪽
수수백년 그 구절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는 건 다들 각자 그럴 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겠지
→ 오랜날 이 글월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니, 다 그럴 만한 얘기가 있기 때문이겠지
→ 두고두고 이 대목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니, 다 그럴 만한 뜻이 있기 때문이겠지
《인월 4》(김혜린, 대원씨아이, 2018) 189쪽
덜어내고 남은 한 구절의 시처럼
→ 덜어내고 남은 노랫마디처럼
→ 덜어내고 남은 노랫자락처럼
→ 덜어내고 남은 노랫글처럼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길상호, 걷는사람, 2019) 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