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유해동물·유해조수·유해어종
유해동물로 지정된 이유는 → 나쁜짐승으로 삼는 까닭은
유해조수로 명시되었기에 → 사납치로 못박았기에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어종이라고 → 숲을 어지럽히는 좀고기라고
유해동물 : x
유해조수 : x
유해어종 : x
유해(有害) : 해로움이 있음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조수(鳥獸) : 새와 짐승을 통틀어 이르는 말
어종(魚種) : 물고기의 종류
일본에서 쓰는 말씨를 그대로 들여온 ‘유해-’일 텐데 ‘유해곤충·유해도서·유해동물·유해물질·유해생물·유해식물·유해식품 ·유해어종·유해조수(有害鳥獸)’처럼 마구 붙이곤 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짐승이나 새나 헤엄이가 나쁠 일이란 없습니다. 사람이 들숲메바다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이 터전하고 안 맞는 여러 짐승과 풀꽃나무와 새와 헤엄이를 돈으로 삼으려고 몰래 마구 들여온 탓입니다. 이웃 숨붙이로서는 서럽고 서글플 노릇입니다. 어느 곳에 안 좋거나 이바지하지 않는다고 여길 적에는 ‘궂은-·나쁜-·몹쓸-’이나 ‘막-·마구-·밉-’이나 ‘좀-·고약-·사납-’처럼 앞말을 붙여서 나타내면 됩니다. ‘궂다·얄궂다’나 ‘나쁘다·밉다·고약하다·사납다’로 나타낼 수 있을 테지요. 다만 이런 말씨는 함부로 안 쓸 노릇입니다. ㅍㄹㄴ
1만 2000여 마리의 고라니가 유해동물이라는 이유로 포획됐다
→ 고라니 12000마리 남짓을 몹쓸짐승이라면서 잡았다
→ 고라니 12000마리 남짓을 밉짐승이라면서 붙잡았다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101쪽
고라니의 유해조수 구제 수량과 관련된 사례를 보면
→ 고라니를 나쁘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잡았나 보면
→ 고라니를 얄궂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죽였나 보면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109쪽
유해 어종인 불가사리는 매해 가을, 해녀들에 의해 수확된다
→ 불가사리는 궂어서 가을마다 바다순이가 거둔다
→ 불가사리는 사나워서 가을이면 잠네가 치운다
《잠녀潛女 잠수潛嫂 해녀海女》(이동춘, 걷는사람, 2020) 151쪽
또 유해야생동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 또 고약들짐승이라는 꼬리띠가 붙은
→ 또 밉들짐승이라는 꼬리말이 붙은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9쪽
예전에는 유해조수鳥獸라고 불렀죠
→ 예전에는 사납새라고 했죠
→ 예전에는 나쁜새라고 했죠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