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49 : 지극 개인적 내밀 고통 -되어져야 사실 상기 해결되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고통은 언제나 이야기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해결되었다
→ 그저 내 삶인 마음앓이는 언제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떠올리자 다 풀렸다
→ 오롯이 내 삶인 속앓이는 언제나 이야기해야 한다고 되뇌자 모두 풀렸다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김정, 호밀밭, 2025) 8쪽
마음으로만 앓으면 혼자 괴롭다고 터지게 마련입니다. 속앓이를 혼자 풀려고 너무 애쓰기보다는 둘레에 이야기하거나 밝히면서 함께 풀어가는 길을 찾아야지 싶습니다. 혼자 다하더라도 안 나쁘되, 함께 거들거나 도우면서 천천히 풀고 맺을 적에 한결 가벼우면서 즐겁습니다. 느긋이 떠올리기로 합니다. 곰곰이 되새겨 보기로 합니다. 나부터 마음앓이를 나눌 수 있으면, 한집안과 이웃과 동무도 저마다 마음으로 아픈 일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으면서 다같이 홀가분할 만합니다. ㅍㄹㄴ
지극하다(至極-) : 더할 수 없이 극진하다
개인적(個人的) : 개인에 속하거나 관계되는
내밀(內密) : 어떤 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함. 또는 그런 일
고통(苦痛) :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 ≒ 고한
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상기(想起) : 1.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냄 2. = 회상(回想)
해결(解決) : 제기된 문제를 해명하거나 얽힌 일을 잘 처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