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01 : 향해 감탄 -ㅁ의 함성 괜히 기분 -지곤
나를 향해 감탄과 놀람의 함성을 지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으쓱해지곤 했다
→ 나를 보며 놀라서 소리를 지를 때마다 그저 으쓱했다
→ 나를 보며 놀라서 외칠 때마다 어쩐지 으쓱했다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루이스 세풀베다/엄지영 옮김, 열린책들, 2025) 34쪽
“감탄과 놀람의 함성을 지를”은 겹겹말이자 옮김말씨입니다. “놀라서 소리를 지를”이나 “놀라서 외칠”로 손봅니다. “나를 향해”는 “나를 보며”로 손보고, “괜히 기분이 으쓱해지곤 했다” 같은 옮김말씨는 “그저 으쓱했다”나 “어쩐지 으쓱했다”처럼 단출히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향하다(向-) : 1. 어느 한쪽을 정면이 되게 대하다 2. 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3. 마음을 기울이다 4. 무엇이 어느 한 방향을 취하게 하다
감탄(感歎/感嘆) : 마음속 깊이 느끼어 탄복함 ≒ 영탄
함성(喊聲) : 여러 사람이 함께 외치거나 지르는 소리
공연하다(空然-) : 아무 까닭이나 실속이 없다 ≒ 괜하다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