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한스와 콘라딘.

 

주말마다 찾는 명승고적(名勝古跡).

 

때때로 우리는 일곱 개의 사화산들, 또는 모든 호수들 중에서 가장 꿈결 같은 호수인 보덴 호수가 있는 헤가우를 택하기도 했다.”(58)

 

때때로 우리는 일곱 개의 사화산들이 있는 헤가우, 또는 모든 호수들 중에서 가장 꿈결 같은 호수인 보덴 호수를 택하기도 했다.”

 

영어 원문: Sometimes we chose the Hegau, where there were seven extinct volcanoes, or the Lake of Constance, dreamiest of all l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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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전학생, 콘라딘.

 

급우들과 대조되는 옷차림.

 

그러나 이 소년은 달랐다. 그는 우리들의 옷처럼 빨래집게에서 떼어낸 게 아닌 것이 분명한, 멋지게 재단해서 주름을 잡은 긴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의 양복은 비싸 보였다. 헤링본 무늬에 밝은 회색으로 거의 틀림없이 <보증된 영국제>였다.”(25)

 

그러나 이 소년은 달랐다. 그는 우리들의 옷처럼 기성복 아닌 것이 분명한, 멋지게 재단해서 주름을 잡은 긴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의 양복은 비싸 보였다. 헤링본 무늬에 밝은 회색으로 거의 틀림없이 <보증된 영국제>였다.”

 

영어 원문: But with this boy it was different. He wore long trousers, beautifully cut and creased, obviously not off the peg like ours. His suit looked expensive: [...]

 

off the peg = 기성복(旣成服)

 

최근에 이 작품을 읽었다. 몇 가지 번역과 편집에 관해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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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누락(13)

 

제비를 보고 발기하고, 공격적이고 우매한 섹스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도 테레자를 사랑할 수 있는 세계.”(381)

 

제비를 보고 발기하고, 섹스라는 공격적인 어리석음의 괴롭힘을 받지 않으면서도 테레자를 사랑할 수 있는 세계.

그는 다시 잠들었다.

 

프랑스어 원문: [...] un monde où l’on est en érection à la vue d’une hirondelle et où il peut aimer Tereza sans être importuné par la bêtise agressive de la sexualité.

Il se rendormit.

 

프라하가 추해졌다고 생각하는 토마시와 테레자.

 

테레자는 시골 이주를 제안한다.

 

테레자가 말을 이었다. <조그만 오두막에 손바닥만 한 정원도 가질 테고 카레닌도 좋아할 거야.>

<그래.> 토마시는 진짜 시골에 가서 살면 어떨지 상상해 보려고 애썼다.”(375, 문장부호 수정인용)

 

테레자가 말을 이었다. <조그만 오두막에 손바닥만 한 정원도 가질 테고 카레닌도 좋아할 거야.>

<그래.> 토마시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이 진짜 시골에 가서 살면 어떨지 상상해 보았다.”

 

프랑스어 원문: [...] dit Tomas.

Puis il tenta d’imaginer ce qui se passerait, s’ils allaient vraiment vivre à la campa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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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한때 인간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규칙적인 박동 소리를 듣고 놀라 기겁을 하며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한 적인 있었다. 육체처럼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 자기와 일체를 이룬다고 인간은 생각할 수 없었다. 육체는 껍데기고, 그 안에서 뭔가가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고, 놀라는 것이다. 이 무엇, 남아 있는 잔금, 육체로부터 추론된 것, 이것이 영혼이다.”(71)

 

한때 인간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규칙적인 박동 소리를 듣고 놀라 기겁을 하며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한 적인 있었다. 육체처럼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 자기와 일체를 이룬다고 인간은 생각할 수 없었다. 육체는 껍데기고, 그 안에서 뭔가가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고, 놀라는 것이다. 이 무엇, 육체가 제거된 잔존하는 나머지, 이것이 영혼이다.”

 

프랑스어 원문: [...] Le corps était une cage et à l’intérieur quelque chose regardait, écoutait, s’effrayait, pensait et s’étonnait ; ce quelque chose, ce reliquat qui subsistait, déduction faite du corps, c’était l’â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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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도구

 

기자와 아들의 설득.

 

이제, 서명을 하려고 정치범 사면 탄원서를 받아 든 토마시.

 

기자는 그의 결심에 대해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선생이 오이디푸스에 대해 쓴 글은 기막히게 좋았어요.>

그의 아들은 볼펜을 건네주며 덧붙였다. <거기에는 테러와 같은 생각이 들어 있었어요.>”(349, 문장부호 수정인용)

 

기자는 그의 결심에 대해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선생이 오이디푸스에 대해 쓴 글은 기막히게 좋았어요.>

그의 아들은 만년필을 건네주며 덧붙였다. <거기에는 테러와 같은 생각이 들어 있었어요.>”

 

프랑스어 원문: [...] Son fils lui tendit un stylo et ajouta : « Il y a des idées qui sont comme un attent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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