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 Seelenverwandtschaft = 정신적 일치, 서로 마음이 맞음
독일어 <Duden>사전의 뜻풀이를 볼 것:
Übereinstimmung oder große Ähnlichkeit der Art zu empfinden; Seelengemeinschaft
• Jüngerfigur = 제자상
독일어 원문: Mit einem Gefühl von Liebe und Seelenverwandtschaft, das er sich nicht ganz eingestand, sah der Meister zu, wie dieser aus den Wäldern ihm zugelaufene Zigeuner aus jener so rührenden, so schönen und doch so ungeschickten Zeichnung, deretwegen er ihn damals bei sich behalten hatte, nun langsam und launisch, aber zäh und unfehlbar seine hölzerne Jüngerfigur bildete.
①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영적(靈的)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이제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사도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임홍배:262)
→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내적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제자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②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사도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영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윤순식:253)
→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제자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내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