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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그녀가 이 말로 의미한 것은 왕립박물관에 걸려 있는 벨라스케스와 루벤스의 아름다운 그림, 베토벤이 이른바 오스트리아인이라는 사실, 모차르트, 하이든, 스테판 성당, 부르크테아터, [...].(1163-164)

 

그녀가 이 말로 의미한 것은 왕립박물관에 걸려 있는 벨라스케스와 루벤스의 아름다운 그림, 베토벤이 이른바 오스트리아인이라는 사실, 모차르트, 하이든, 슈테판 성당, 부르크테아터, [...].

 

Sie verstand darunter: Die schönen Bilder von Velasquez und Rubens, die in den Hofmuseen hingen. Die Tatsache, daß Beethoven sozusagen ein Österreicher gewesen ist. Mozart, Haydn, den Stefansdom, das Burgtheater. [...].

 

발음 표기를 바로잡았다.

 

Stefansdom = 슈테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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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모스브루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을 알아차리면, 헝클어진 머리카락, 콧수염, 콧수염에 딸린 나비넥타이를 한 그의 넓고 선량한 얼굴 위로 미소가 번졌다.(1115)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을 알아차리면, 헝클어진 머리카락, 콧수염, 콧수염에 딸린 승장(承漿) 수염을 한 그의 넓고 선량한 얼굴 위로 미소가 번졌다.

 

독일어 원문: Wenn er bemerkte, daß man ihn ansah, zog über sein breites, gutmütiges Gesicht mit dem ungepflegten Haar und dem Schnurrbart samt dazugehöriger Fliege ein Lächeln; [...].

 

번역을 바로잡았다.

 

Fliege = 여기서는, (아랫입술과 턱 사이의 좁고 짧게 난) 승장(承漿) 수염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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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3149, 각주 16:

 

스테판 게오르게(Stefan George, 1868~1933) : 라인강 유역 뷔데스하임 출신의 독일 시인으로 처음에는 상징주의, 나중에는 유미주의를 표방했다.

 

슈테판 게오르게(Stefan George, 1868~1933) : 라인강 유역 뷔데스하임 출신의 독일 시인으로 처음에는 상징주의, 나중에는 유미주의를 표방했다.

 

인명(人名)을 바로잡았다.

 

 

아래 사이트의 발음을 참고할 것:

 

https://forvo.com/search/Stefan%20G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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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그러자 그는 거의 섬뜩하도록 공손해지더니 나를 도서목록실로 데려가겠다고, 그 방은 사서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원래는 금지된 일이지만 거기에 혼자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네. 이어 나는 정말로 도서관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에 있게 되었네. 두개골 내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할 수 있네. 내 주위에는 책이라는 세포를 가진 책장들뿐이었고 사방에 사다리들이 있었고 스탠드와 책상 위에는 목록과 문헌목록들, 지식의 진액뿐이었네.(3120)

 

그러자 그는 거의 섬뜩하도록 공손해지더니 나를 도서목록실로 데려가겠다고, 그 방은 사서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원래는 금지된 일이지만 거기에 혼자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네. 이어 나는 정말로 도서관의 지성소(至聖所) 있게 되었네. 두개골 내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할 수 있네. 내 주위에는 칸막이로 나뉜 채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들뿐이었고 사방에 사다리들이 있었고 스탠드와 책상 위에는 목록과 문헌목록들, 지식의 진액뿐이었네.

 

독일어 원문: [...] da wird er geradezu unheimlich höflich und bietet mir an, mich ins Katalogzimmer zu führen und dort allein zu lassen, obgleich das eigentlich verboten ist, weil es nur von den Bibliothekaren benützt werden darf. Da war ich dann also wirklich im Allerheiligsten der Bibliothek. Ich kann dir sagen, ich habe die Empfindung gehabt, in das Innere eines Schädels eingetreten zu sein; rings herum nichts wie diese Regale mit ihren Bücherzellen, und überall Leitern zum Herumsteigen, und auf den Gestellen und den Tischen nichts wie Kataloge und Bibliographien, so der ganze Succus des Wissens, [...].

 

번역을 바로잡았다.

 

diese Regale mit ihren Bücherzellen

 

= 칸막이로 나뉜 채 책들이 꽂혀 있는 이 서가(書架)

 

Zelle = 여기서는 세포, 아니라 분리된 작은 공간을 말함.

 

다음 단어를 볼 것:

 

Badezelle, Besucherzelle, Bürozelle, Gefängniszelle, Telefonzelle

 

 

아래 그림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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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명망이 매우 높은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염통의 활동을 탐구하는 데 헌신하신 것이 분명 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채우겠지만 그래도 이때 그로 하여금 염통과 국민 전체와의 연관성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순간, 이른바 인문학적 순간이 있다. 그 때문에 독일에서는 괴테가 그렇게 많이 인용된다.(226)

 

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명망이 매우 높은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신장의 활동을 탐구하는 데 헌신한 것이 분명 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채우겠지만 그래도 이때 그로 하여금 신장 국민 전체와의 연관성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순간, 이른바 인문학적 순간이 있다. 그 때문에 독일에서는 괴테가 그렇게 많이 인용된다.

 

독일어 원문: Die Wissenschaft steht bei uns in hohem Ansehen, und mit Recht; aber wenn es auch sicher ein Menschenleben ganz ausfüllt, wenn man sich der Erforschung der Nierentätigkeit widmet, so gibt es doch Augenblicke dabei, wo man sich veranlaßt sieht, humanistische Augenblicke will dies sagen, an den Zusammenhang der Nieren mit dem Volksganzen zu erinnern. Darum wird in Deutschland so viel Goethe zitiert.

 

단어를 바로잡았다.

 

Nierentätigkeit = 신장의 활동

 

Niere = 신장(腎臟)

 

염통 = He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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