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실종자』, 편영수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09(10).
그곳[낯선 방]에는 대개 여태껏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는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옷걸이에 걸려 있기도 했다. 또 잘 모르는 비누, 향수, 치약의 독특한 냄새를 맡으면서 대개는 찾아올 물건에 대해 애매한 설명만 들었을 뿐인데도 그 물건을 찾아낸 다음 잠시도 꾸물거리지 않고 급히 돌아왔다.(169쪽)
→ 그곳[낯선 방]에는 대개 여태껏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는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옷걸이에 걸려 있기도 했다. 또 잘 모르는 비누, 향수, 구강 청결제의 독특한 냄새를 맡으면서 대개는 찾아올 물건에 대해 애매한 설명만 들었을 뿐인데도 그 물건을 찾아낸 다음 잠시도 꾸물거리지 않고 급히 돌아왔다.
독일어 원문: [...] wo meistens sonderbare Dinge, die er nie gesehen hatte, herumlagen oder an den Kleiderrechen hingen, fühlte den charakteristischen Geruch einer fremden Seife, eines Parfüms, eines Mundwassers und eilte, ohne sich im geringsten aufzuhalten, mit dem meist trotz undeutlichen Angaben gefundenen Gegenstand wieder zurück.
• Mundwasser = 구강 청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