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쇄).
한나의 유언에 따라, 미하엘은 “화재에서 살아남은” 딸을 방문한다.
“딸은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의 한 작은 거리에 살고 있었다. 거리의 양쪽에는 검은 사석으로 지은 오래된 연립주택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건물마다 같은 종류의 검은 사석으로 된 계단들이 1층의 현관문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정면부가 거의 똑같이 생긴 집 뒤의 또 다른 집들, 계단 뒤의 또 다른 계단들, 앙상한 가지마다 노란 잎 몇 개씩 달고 있는, 불과 얼마 전에 일정한 간격으로 심긴 가로수들.”(265쪽)
→ “딸은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의 한 작은 거리에 살고 있었다. 거리의 양쪽에는 검은 사석으로 지은 오래된 연립주택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건물마다 같은 종류의 검은 사석으로 된 계단들이 2층의 현관문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정면부가 거의 똑같이 생긴 집 뒤의 또 다른 집들, 계단 뒤의 또 다른 계단들, 앙상한 가지마다 노란 잎 몇 개씩 달고 있는, 불과 얼마 전에 일정한 간격으로 심긴 가로수들.”
독일어 원문: [...] Treppen aus demselben dunklen Sandstein in den ersten Stock führ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