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의 욕구

 

테레자는 어머니에게 딸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어머니를 두고, 쉽게 프라하로 떠나올 수 있었다.

 

한데 그 어머니가 테레자에게 눈물 어린 편지를 보내왔다. 이 세상에 테레자밖에 없다고.

 

테레자는 이십 년 동안 동경했던 모성애의 목소리를 마침내 듣는다고 믿고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더구나 그녀는 자신이 허약하게 느껴지길 바랐다. 토마시의 바람기에 돌연 자신의 무력함이 드러났고 이 무력감으로부터 현기증, 엄청난 추락 욕구가 생긴 것이다”(108-109)

 

테레자는 이십 년 동안 동경했던 모성애의 목소리를 마침내 듣는다고 믿고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낀 만큼 더욱더 그런 욕구를 느꼈다. 토마시의 바람기에 돌연 자신의 무력함이 드러났고 이 무력감으로부터 현기증, 엄청난 추락 욕구가 생긴 것이다

 

테라자의 귀향 욕구는 토마시의 바람기와 맞물려 있다.

 

토마시의 외도에 테레자는 무력했고, 어머니의 편지는 유혹적이었던 것.

 

프랑스어 원문: Elle en eut d’autant plus envie qu’elle se sentait fa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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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

 

Kraków (2)

 

위치: 폴란드

표기법: 크라쿠프

 

영어 명칭: Kraków, Cracow, Krakow

독일어 명칭: Krakau

프랑스어 명칭: Cracovie

이탈리아어 명칭: Cracovia

스페인어 명칭: Cracovia

 

1. “1944년에서 1945년으로 넘어가는 겨울까지는 크라카우 근교의 한 작은 수용소에 배치되었다는 것”(125)

 

“1944년에서 1945년으로 넘어가는 겨울까지는 크라쿠프 근교의 한 작은 수용소에 배치되었다는 것

 

2. “기소된 다섯 명의 여자들은 아우슈비츠의 외곽 수용소인, 크라카우 근교의 한 작은 수용소에서 감시인 노릇을 했던 사람들이었다.”(136)

 

기소된 다섯 명의 여자들은 아우슈비츠의 외곽 수용소인, 크라쿠프 근교의 한 작은 수용소에서 감시인 노릇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3. “마지막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크라카우 근교의 수용소에서 운명을 같이했던 사람들”(153)

 

마지막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크라쿠프 근교의 수용소에서 운명을 같이했던 사람들

 

독일어 원문: Krak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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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사진사 한스가 죽었다. 팟은, 아버지가 무덤에서 친구 한스에게 하는 고별사를 회상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스냅 사진들을 열거했지.”(18)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화주(火酒)를 열거했지.”

 

아빠가 스냅 사진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19)

 

아빠가 화주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

 

번역자의 순간적인 착독(錯讀): Schnaps / Schnappschuß

 

Schnaps = 화주

Schnappschuß = 스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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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나는 목소리

 

토마시와 테레자는 프라하를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 정착한다.

 

테레자와 카레닌이 아침 산책에서 돌아오자 전화벨이 울린다.

 

독일어로 말하는 여자 목소리가 토마시를 찾았다. 목소리는 다급하다는 투였고 테레자는 거기에서 격렬한 기운을 느꼈다. 토마시는 외출했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자 전화선의 다른 쪽 끝에 있는 여자는 폭소를 터뜨리고 인사도 없이 끊어 버렸다.”(132)

 

독일어로 말하는 여자 목소리가 토마시를 찾았다. 목소리는 다급하다는 투였고 테레자는 거기에서 경멸의 음색을 느꼈다. 토마시는 외출했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자 전화선의 다른 쪽 끝에 있는 여자는 폭소를 터뜨리고 인사도 없이 끊어 버렸다.”

 

프랑스어 원문: une note de mép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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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차이

 

토마시는 고정 애인들과 하루살이 애인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이는 에로틱한 우정의 불문율 덕분.

 

단기간의 만남일 경우 3 이상을 넘지 않는다. 장기간의 만남일 경우 3이상의 간격을 둔다.

 

하지만,

 

누구나 이러한 태도를 이해해 주진 않았다. 그의 모든 친구들 중 오로지 사비나만이 그를 잘 이해했다.”(24)

 

누구나 이러한 태도를 이해해 주진 않았다. 그의 모든 친구들 중, 사비나가 그를 가장 잘 이해했다.”

 

프랑스어 원문: De toutes ses amies, c’était Sabina qui le comprenait le mieux.

 

영어 번역: The woman who understood him best was Sabina.

 

독일어 번역: Von all seinen Freundinnen verstand Sabina ihn am besten.

 

친구들의 이해도(理解度)는 차이가 났고, 그 정점에 사비나가 있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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