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옥중서신─저항과 복종』,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22(7쇄).
그건 그렇고, 나는 슈티프터 덕분에 순진함Einfalt과 단순함Einfachheit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되었네. (“시민적인 것”이 “단순한” 것처럼) 슈티프터도 순진하지 않고 단순하다네. “순진함”은 (신학적 의미에서도) 미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네. (빙켈만Winckelmann이 고대 예술을 “고귀한 순진함”으로 정의한 것은 정당한가? [하지만 예컨대 라오콘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네] “정적인 위대함”이라는 그의 표현은 아주 좋더군.) “단순함”은 윤리적 개념이네. “단순함”은 되는 것werden이고, “순진함”은 그냥 존재하는 것sein이라고 할 수 있네. [...] 반면에 순진함은 하나의 선물이네. [...] 그것은 “순진함”과 마찬가지로 전체성 개념이라고 할 수 있네.(210-211쪽)
→ 그건 그렇고, 나는 슈티프터 덕분에 단순함Einfalt과 소박함Einfachheit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되었네. (“시민적인 것”이 “소박한” 것처럼) 슈티프터도 단순하지 않고 소박하다네. “단순함”은 (신학적 의미에서도) 미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네. (빙켈만Winckelmann이 고대 예술을 “고귀한 단순함”으로 정의한 것은 정당한가? [하지만 예컨대 라오콘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네] “정적인 위대함”이라는 그의 표현은 아주 좋더군.) “소박함”은 윤리적 개념이네. “소박함”은 되는 것werden이고, “단순함”은 그냥 존재하는 것sein이라고 할 수 있네. [...] 반면에 단순함은 하나의 선물이네. [...] 그것은 “단순함”과 마찬가지로 전체성 개념이라고 할 수 있네.
독일어 원문: Übrigens ist mir an Stifter der Unterschied zwischen Einfalt und Einfachheit deutlich geworden. Stifter ist nicht einfältig, sondern einfach (ebenso wie das »Bürgerliche« »einfach« ist). »Einfalt« ist (auch im Theologischen) eher ein ästhetischer Begriff, — (hatte Winckelmann eigentlich recht für die antike Kunst mit der Definition der »edlen Einfalt«? doch bestimmt nicht in bezug z.B. auf den Laokoon, »stille Größe« finde ich sehr gut) — »Einfachheit« ist ein ethischer Begriff. »Einfach« kann man werden, »einfältig« kann man nur sein. [...] Einfalt ist ein Geschenk. [...] es ist wie »Einfalt« ein Ganzheitsbegriff;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Einfalt = (빙켈만의 용어) 단순함
• 아래, 논문을 볼 것:
김대권, 빙켈만과 헤르더의 고대 그리스관, 한국괴테학회, <괴테연구>, 2005(17호), 137-164: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