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 의사』(책세상 세계문학 6), 박종대 옮김, 책세상, 2022(9).
그레고르가 문틈으로 확인한 바로는 셋 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고 진지해 보였는데, 정리 정돈에 아주 철저한 인간들이었다. 자기들 방뿐 아니라 이 집의 전체 살림살이나 특히 부엌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게다가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쓰던 물건을 그대로 갖고 들어왔는데, 그런 연유로 이제 많은 물건이 필요 없어졌다. 팔기도 애매하고 버리기도 아까운 물건들이었다.(66쪽)
→ 그레고르가 문틈으로 확인한 바로는 셋 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고 진지해 보였는데, 정리 정돈에 아주 철저한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이제 확실히 여기에 세 들었기 때문에, 자기들 방뿐 아니라 이 집의 전체 살림살이나 특히 부엌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들은 쓸모 없거나 아주 지저분한 잡동사니를 못 견뎌 했다. 게다가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쓰던 물건을 그대로 갖고 들어왔는데, 그런 연유로 이제 많은 물건이 필요 없어졌다. 팔기도 애매하고 버리기도 아까운 물건들이었다.
독일어 원문: Diese ernsten Herren, – alle drei hatten Vollbärte, wie Gregor einmal durch eine Türspalte feststellte – waren peinlich auf Ordnung, nicht nur in ihrem Zimmer, sondern, da sie sich nun einmal hier eingemietet hatten, in der ganzen Wirtschaft, also insbesondere in der Küche, bedacht. Unnützen oder gar schmutzigen Kram ertrugen sie nicht. Überdies hatten sie zum größten Teil ihre eigenen Einrichtungsstücke mitgebracht. Aus diesem Grunde waren viele Dinge überflüssig geworden, die zwar nicht verkäuflich waren, die man aber auch nicht wegwerfen wol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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