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어둠의 무한성

 

프란츠는 빛과 마찬가지로 어둠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꼈다. 요새는 정사를 위해 불을 끄는 것은 웃기는 짓으로 통한다. 이것을 아는 그는 침대 머리에 조그만 램프를 켜 두었다. 하지만사바나의 몸에 진입하는 순간 그는 눈을 감는다. 그를 사로잡는 관능이 어둠을 예고했던 것이다. 이 어둠은 순수하고 총체적이다. 이 어둠에는 이미지도 환영도 없으며, 끝도 경계선도 없다. 이 어둠은 우리들 각자가 내면에 품고 있는 무한성이다.(그렇다. 무한한 것을 찾고자 하는 자는 눈만 감으면 된다!)”(160-161)

 

프란츠는 빛과 마찬가지로 어둠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꼈다. 요새는 정사를 위해 불을 끄는 것은 웃기는 짓으로 통한다. 이것을 아는 그는 침대 에 조그만 램프를 켜 두었다. 하지만사바나의 몸에 진입하는 순간 그는 눈을 감는다. 그를 사로잡는 관능이 어둠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 어둠은 순수하고 총체적이다. 이 어둠에는 이미지도 환영도 없으며, 끝도 경계도 없다. 이 어둠은 우리들 각자가 내면에 품고 있는 무한성이다.(그렇다. 무한한 것을 찾고자 하는 자는 눈만 감으면 된다!)”

 

프랑스어 원문: Comme par la lumière, il est attire par l’obscurité. De nos jours, éteindre pour faire l’amour passe pour ridicule ; il le sait et laisse une petite lumière allumée au-dessus du lit. A l’instant de pénétrer Sabina, il ferme pourtant les yeux. La volupté qui s’empare de lui exige l’obscurité. Cette obscurité est pure, entière, sans images ni visions, cette obscurité n’a pas de fin, pas de frontières, cette obscuritè est l’infini que chacun de nous porte en soi (oui, qui cherche l’infini n’a qu’à fermer les yeu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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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7).

 

아름다움의 대비(對比)

 

프란츠는 말했다. <인간의 계획에서 탄생해 너무 엄격하고 너무 손때가 탄 아름다움보다 뉴욕의 비의도적 아름다움은 훨씬 풍부하고 훨씬 다양할 거야. 하지만 더 이상 유럽식 아름다움이 아닌 거지. 우리에게 낯선 세상이야.>”(171, 문장부호 수정인용)

 

프란츠는 말했다. <인간의 계획에서 탄생해 너무 엄격하고 너무 계산된 아름다움보다 뉴욕의 비의도적 아름다움은 훨씬 풍부하고 훨씬 다양할 거야. 하지만 더 이상 유럽식 아름다움이 아닌 거지. 우리에게 낯선 세상이야.>”

 

프랑스어 원문: Franz dit : « Peut-être que la beauté non-intentionnelle de New York est beaucoup plus riche et beaucoup plus variée que la beauté trop austère et trop élaborée née d’un projet humain. Mais ce n’est plus la beauté européenne. C’est un monde étran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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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산책 중, 괴테와 베토벤이 황녀를 만났던 일화

 

“1839,아데나움이라는 잡지에, 베토벤 자신이 그런 일화를 전하는 문제의 그 편지를 게재했던 것이다!”(131)

 

“1839,아테네움이라는 잡지에, 베토벤 자신이 그런 일화를 전하는 문제의 그 편지를 게재했던 것이다!”

 

프랑스어 원문: la revue Athenäum = 잡지 아테네움

 

독일어 표기를 바로잡았다.

 

아테네움= 독일 예나, 초기 낭만주의 문예지(1798-1800). 베를린에서, 슐레겔 형제 발행.

 

다음 표지를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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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유럽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

 

베르테르 이야기는 물론이요, 빅토리아 드 함순 이야기, 피에르와 루스 이야기, 한때 유럽 전역의 독자들을 울렸던 로맹 롤랑의 등장인물 등도 그렇다.”(318)

 

베르테르 이야기는 물론이요, 함순의 빅토리아 이야기, 한때 유럽 전역의 독자들을 울렸던 로맹 롤랑의 등장인물, 피에르와 뤼스 이야기 등도 그렇다.”

 

프랑스어 원문: [...] et bien sûr l’histoire de Werther, et celle de Victoria de Hamsun, et celle de Pierre et Luce, ces personnages de Romain Rolland qui ont fait pleurer en leur temps les lectrices de l’Europe entière.

 

크누트 함순의 작품,빅토리아(1898)

 

로맹 롤랑의 작품,피에르와 뤼스(1920)

 

작가와 작품 이름 및 등장인물의 관계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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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괴테의 유언 집행인

 

괴테는 일주일의 투쟁 끝에 322일에 사망했고, 그로부터 며칠 후, 베티나는 괴테의 유언 집행인인 서기관 밀러 앞으로 편지를 한 통 보냈다.”(123)

 

괴테는 일주일의 투쟁 끝에 322일에 사망했고, 그로부터 며칠 후, 베티나는 괴테의 유언 집행인인 재상(宰相) 뮐러 앞으로 편지를 한 통 보냈다.”

 

프랑스어 원문: le chancelier Müller = der (Staats)kanzler = 재상(宰相) 뮐러

 

베티나는 서기관 밀러에게 그녀가 괴테에게 보냈던 편지를 모두 반송해 달라고 요구했다.”(124)

 

베티나는 재상(宰相) 뮐러에게 그녀가 괴테에게 보냈던 편지를 모두 반송해 달라고 요구했다.”

 

독일 이름 및 관직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Friedrich von Müller(1779-1849) = 프리드리히 폰 뮐러 =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이자 괴테의 절친한 친구.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Vorschaubild der Version vom 23. April 2010, 14:20 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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